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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만 숏폼? 시니어들의 유쾌한 도전,

'디지털 콘텐츠 마케터'

2025년 시니어 잡(Job) 챌린지 기업수요 맞춤형 직무훈련

시니어 디지털 콘텐츠 마케터 인턴십 과정현장을 가다

 

 

·사진 유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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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일의 형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평생직장보다 긱(Gig) 이코노미가 확산하면서 프로젝트 기반의 자유로운 노동 형태가 주목받고 있죠. 특히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소셜 미디어 마케팅 분야는 단기적이고 유연한 일자리의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2025년 시니어 잡(JOB) 챌린지의 하나로 시니어 디지털 콘텐츠 마케터 인턴십 과정을 오픈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들이 직접 숏폼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여 수익을 창출의 기회를 얻고, 나아가 새로운 디지털 경제 활동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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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숏폼 콘텐츠일까?

 

숏폼 콘텐츠는 1분 내외의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으로, 단순히 젊은 세대의 놀이 문화가 아닙니다. 이미 중장년층에게도 빠르게 확산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는 숫자가 증명합니다. 2021년 약 60조 원 규모였던 숏폼 시장은 2026년에는 무려 187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동시에 2030년에는 16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실버산업'과 맞물려, 시니어 타깃 콘텐츠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마케팅 업계에서도 변화가 뚜렷합니다. 실제로 시니어 모델 기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시니어의 진솔한 경험과 스토리는 이제 더 이상 구식이 아닌 가장 트렌디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 시니어 디지털 교육이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알려주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 과정은 실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콘텐츠 제작 중심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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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참여한 시니어들은 숏폼 콘텐츠의 기획 촬영 편집 출연까지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더불어 완성된 콘텐츠를 활용해 실제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까지 익힐 수 있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시니어들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강점과 삶의 경험을 담은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과정의 진정한 가치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시니어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물론,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 나아가 시니어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는 세대 간의 소통을 넓히고 사회적 연결망을 확장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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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니어 잡(Job) 챌린지기획과 운영은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가 맡았습니다. 참여자 모집과 선발, 교육 운영 및 인턴십 활동 관리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무 훈련 및 인턴십 협력과 일 연계는 이지태스크(EasyTask)가 진행합니다. 교육 수료 후에도 실제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일·취업 연계 지원을 진행합니다.

 

필자는 총 9회차로 진행되는 교육 가운데 [CapCut을 활용한 숏폼 편집 기초 실습]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날 강사는 스마트폰 편집 프로그램인 CapCut, VLLO(블로), 인스타 에디터를 차례로 소개하며 각 도구의 특징과 활용법을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컴퓨터 기반 편집툴인 프리미어 프로(유료)와 다빈치 리졸브(무료·유료)까지 함께 소개해 교육생들의 이해를 넓혔습니다. 교육생들은 CapCut을 직접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며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라는 소감을 밝히는 등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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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을 맡은 배수경 강사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Q. 이번 교육에서 특별히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준비하셨나요?

요즘 숏폼은 기업 홍보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니어 교육생들에게도 현재 트렌드를 알려드리고, 가장 쉽고 직관적인 영상 툴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Q.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은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수료 후 바로 기업 광고 제작을 맡는 것이 아니라, 인턴십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숏폼 영상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이후에는 이지태스크 플랫폼을 통해 접수되는 실제 의뢰 건을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게 됩니다.”

 

배움의 열정으로 빛나는 시니어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도전은 나이에 제한이 없다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이 디지털 시대의 변화 속에서 경험을 가치, 도전을 수익으로 연결하며 제2의 인생을 활짝 열어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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