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타이틀+(3).jpg
 

 

인생 2, 우리는 다시 도전합니다

서울시니어엔젤클럽 출범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사진 윤종환

 

지난 312, 저는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시니어 엔젤투자자 양성과정에 참여하면서부터였습니다. ‘시니어 엔젤투자자 양성과정에 참여하면서 제 삶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 교육은 단순한 교육이나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제 미래에 다시금 불을 지피는 도전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25명의 시니어가 함께한 이번 과정은 49일까지 총 42시간 동안 금융, 스타트업, 엔젤투자와 관련된 실전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투자 용어와 생소한 금융 개념들에 처음엔 어렵고 생소함을 느꼈지만, 어느새 가슴 속에 잠들어 있던 열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Untitled-0.png
 

 

배움에서 실전으로, 진짜 투자자가 되다

 

더 놀라운 변화는 그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410일부터는 경희대학교 창업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실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의 투자 실습이 진행됐습니다. 25개 스타트업의 IR 자료를 검토하고, 창업자와 질의응답을 나누며 저희는 이론에서 벗어나 진짜 투자자처럼 사고하고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정말 말 그대로 실전이었습니다. ‘실제로 투자해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은 어느새 내가 투자 시장의 한 사람으로서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521. 이 모든 과정을 마친 우리는 드디어 정식으로 서울시니어엔젤클럽을 출범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19명의 시니어 동료가 함께한 창립날의 설렘과 벅참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출범식은 그 자체로 깊은 감동이었고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Untitled-1.png
 

 

우리의 자본은 경험과 지혜입니다

 

지난 65, 저희는 한 번 더 실전을 마주했습니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제1IR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총 2개의 스타트업이 IR 발표에 나섰습니다. 라오스에서 원두를 재배하고 유통과 판매까지 책임지는 6차 산업 기업 ‘()제이오블라오는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며 경험이라는 자산이 투자 판단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절감했습니다.

 

사실 그전까지 투자는 저와는 거리가 먼 단어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젊은 창업가의 꿈에 제 경험과 시드머니가 더해진다는 것이 이렇게 뿌듯하고 감동적인 일일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서울시니어엔젤클럽 회장님의 말처럼

 

서울시니어엔젤투자클럽 회장님은 30년 가까이 금융권에 계셨던 분입니다. 인터뷰에서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단순히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나누고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시니어는 단순히 재취업의 대상으로 머무르지 않습니다. ‘투자자라는 방식으로 젊은 세대와 나란히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다시 사회의 중심으로 설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는 노후를 사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사회적 역할을 시작하는 중입니다.

 

Artboard+1.png
 

 

함께하는 가치, 함께 만드는 미래

 

서울시니어엔젤투자클럽은 더 많은 시니어가 엔젤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실습, 멘토링, 그리고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는 단순한 금융 투자자가 아니라, 청년 창업가에게 조언을 건네는 멘토’, 함께 비전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길을 함께 걷는 사람들입니다.

 

회장님은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시니어의 인내심과 장기적인 시선, 삶에서 비롯된 통찰력은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자산입니다.”

짧은 시간 수익만을 좇지 않고, 기업의 미래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보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 시니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힘입니다.

 

Untitled-2.png
 

 

경험이 자산이 되는 순간 서울시니어엔젤클럽 도전 후기

 

혹시 지금도 나는 늦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요, 저는 이번 과정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가장 새로운 출발점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젊은 창업자들과 소통하며, 인생의 또 다른 역할을 찾는 여정은 제게 무척이나 활기차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투자는 늘 일정한 위험이 따르지만, ‘교육실습네트워킹으로 이어지는 서울시니어엔젤클럽의 체계적인 구조는 그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시니어에게도 안정적이고 현명한 참여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특히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교육 이후에도 강의실 개방, 명함 제작, 일자리 연계 등 현실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니어에게 꼭 필요한 존재, 시니어 세대를 위한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과 자본은 단순한 노후자금이 아닌, 미래를 살리는 씨앗이 될 수 있다고요.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이 길은 저에게 인생의 전환점이자 깊은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1차IR6.png

 

 

상단+타이틀(잡챌린지).jpg
 

 

윤종환.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