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재취업 성공 비결은?
'이것' 모르면 손해입니다!
합격을 부르는 지원서 & 면접 핵심 전략
글·사진 유영숙

시니어 취준생들이 어려워하는 지점, ‘콕’ 집어 해결해 드립니다!
지난 6월 5일,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3층 강의실에서 시니어 취업 준비생을 위한 '합격을 부르는 지원서 클리닉'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니어 취준생이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 실전형 내용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지원서에서 첫인상을 결정짓는 이력서 사진 촬영부터 합격을 높여줄 지원서 항목별 작성 노하우, 면접 역량 컨설팅과 비즈니스 매너까지 알차게 구성된 것이 큰 장점입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지원서 클리닉, 재취업 성공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1교시: 이력서 사진 촬영 (09:00 ~ 09:50)>
인사 담당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그 첫 번째!
이력서 사진의 중요성
이력서를 볼 때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부분은 바로 ‘사진’입니다. 이력서에서 사진은 지원자의 첫인상을 좌우하는데요. 1교시는 이력서 안에 들어갈 사진 증명사진 촬영이 진행됐습니다. 깔끔한 머리 손질과 단정한 옷차림은 기본, 살짝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마무리! 사진 속에 시니어 구직자 개개인의 매력을 담기 위해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을 도왔습니다. 표정과 자세 연출도 함께 코치해 주어 만족도가 높았던 1교시였습니다.
<2교시: 지원서 항목별 작성 방법 (10:00~10:50)>
단순 나열식 정보만 입력하는 이력서는 NO!
영리하게 이력서를 작성하는 방법은?
▶ 사진: 실물과 최대한 비슷하고 계절감이 드러나지 않는 최근 사진을 준비합니다.
▶ 나이: ‘내 나이가 헷갈린다면?’ 약 조제 시 약봉지 앞쪽에 표시된 나이가 가장 정확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과 성별까지만 작성하고 뒷자리는 ‘X’로 표기합니다.
예) 650802 - 2XXXXXX
▶ 연락처: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작성합니다.
‘긴급 연락처’(연락처 2)는 빈칸으로 비워두지 말고, 본인 번호나 가족 연락처를 기재해 빈칸이 없도록 합니다.
▶ 이메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을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경력사항: 최근 경력을 먼저 작성합니다. 담당업무는 최대한 자세히 쓰고 관련 자원봉사 내용도 빠짐없이 기재합니다.
▶ 교육 및 연수: 단순하게 나열하기보다는 현재 지원하는 직무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활동 이력과 교육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합니다.
▶ 작성일자: 채용 공고일 이후 날짜(이력서를 제출한 날짜)를 써넣습니다.
▶ 지원자 확인: 자필 서명보다는 ‘도장 이미지 파일’을 활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언제까지 자소설 쓸래?
합격률 100% 자기소개서 작성법
▶ 지원 동기: 막연하게 ‘이 직무에 관심이 많아서’와 같은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본인의 경험과 역량을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추상적인 표현 대신 구체적인 경험과 성과를 연결하여 지원자의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이전에 ○○업무를 담당하며 △△성과를 달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귀사의 □□프로젝트에 이 경험을 활용하여 ◇◇하게 기여하고 싶습니다.”
▶ 입사 후 포부: 단기적·장기적인 관점에서 입사 후 목표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통해 기업에 어떤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의욕을 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현 가능한 목표와 달성 방안을 함께 제시한다면 지원자의 직무 이해도를 인사 담당자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강의에 도움 주시는 문황영 강사와 합격을 부르는 지원서 클리닉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이번 '합격을 부르는 지원서 클리닉' 강의를 준비하시면서 주안점을 두신 부분은 어떤 건가요?
가장 먼저 인력시장에서 바뀐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두 번째는 그 트렌드에 맞춰서 우리가 어떻게 구직 활동을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해 드릴 예정입니다.
Q. 구직자 중 한동안 경력 단절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일은 안 하셨지만,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관련 업종에 관련된 배움(강사 활동 등)을 하실 수도 있고요. 또 타인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가는 봉사활동도 조직문화에서는 중요합니다. 이력서를 작성하기 전 본인의 경험을 일단 다 적어 놓고 하나씩 추려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람임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Q. 이력서 작성 시 지원 동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들어가면 좋을까요?
아무래도 경력이 있으시다면 ‘왜 일을 하고 싶을까?’가 중요해요. 그래서 혹시나 기존의 경력을 그대로 사용하신다면 내가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시되 기존의 직급이나 직책, 근무 조건이랑 동일할 수 없다는 것도 숙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일을 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는 의지를 표명해 주세요. 만약 다른 분야라면 과거에 다른 일로 성과를 냈는데 업종을 전환하는 사유에 대해서 ‘왜 이 업종을 선택했는지’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적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원서 작성 외에 추가로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세상이 바뀌기 때문에 디지털 도구를 얼마나 유연하게 활용하는지에 관한 능력이 많이 요구됩니다. 일상에서도 꾸준히 디지털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이 정말 많이 진행되고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배움의 기회는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SNS)를 하신다면 자신의 일상이나 활동을 블로그, 유튜브로 이어가는 것도 자신을 어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취재 후기
이번 '합격을 부르는 지원서 클리닉'은 시니어 취준생들이 실질적인 취업 성공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교육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재취업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