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쌓은 전문성, 사회에 나눠주니 보람 두 배...

시니어 전문위원 양성과정 현장 속으로

 

·사진 김영문

 

 

지난 421,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2 교육장에서는 '전문위원 양성과정'의 마지막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은퇴 후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시니어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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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위원 양성과정 훈련에 참여 중인 시니어 © 홍보 서포터즈 김영문

 

사회적 자산이 될 수 있는 시니어의 경력과 전문성

 

전문위원 양성과정은 고경력·고학력 시니어들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작된 교육입니다. 시니어만이 가진 풍부한 경력과 전문성을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기에 전문위원 직무가 적합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죠.

 

이날 참관한 수업은 411일부터 시작된 총 4회차 과정의 마지막 날로, '사례 공유 및 선배와의 대화'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현장에는 약 30명의 참가자가 모여 선배 전문위원들의 활동 사례를 듣고, 직업가치관 검사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네트워킹 조직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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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멘토와의 대화 및 노하우 전수 © 홍보 서포터즈 김영문

 

전문가에서 전문위원으로, 또 다른 시작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참가자들의 면면이었습니다. 이 교육에는 대부분 전직 기업 임원, 퇴직 공무원,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분들이 자리했습니다.

 

프로그램 강사는 "시니어 학습자들은 개인적·사회적 역량이 우수하고 성실하며, 무엇보다 겸손한 자세로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의지가 높다"고 소견을 피력했습니다.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지식이 단순히 은퇴와 함께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전문위원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여 다양한 조직과 기관에 값진 통찰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는 '전문가'에서 '전문위원'으로의 전환이 단순한 직함의 변화가 아닌,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전환점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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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담을 전하는 프로그램 참여자 © 홍보 서포터즈 김영문

 

동년배 언어로 전하는 실질적 노하우

 

이날 강의에서는 선배 전문위원이 멘토로 나서 전문위원 선발 및 활동에 관한 실질적인 팁을 전수했습니다. 위원 선발 과정, 평가 형태와 종류, 그리고 평가 보수 등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년배 선험자가 전하는 조언이라 전달 효과도 높았습니다. 한 참가자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참여할수록 인생 2막을 활기차게 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는 "현직에서 쌓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자존감도 높아진다"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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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프로그램 참여자 © 홍보 서포터즈 김영문

 

전문위원 활동, 그 가능성은?

 

전문위원 활동은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평가, 자문, 심의, 심사 등 여러 분야가 있으며, 특히 공공 영역에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고학력, 고경력 은퇴자들은 전문위원 활동을 통해 인생 2막을 활기차게 열 수 있습니다. 또한 청년 창업자에게는 기술 자문이나 경영 지도 등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죠.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평생교육과 전문성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시니어들이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분야와 가능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비영리단체, 스타트업 등에서도 시니어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으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원격 자문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지역적 제약 없이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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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선배 겸 전문위원 김인호 멘토 () 한국 앙코르커리어 이소영 대표 © 홍보 서포터즈 김영문


전문위원 양성 교육 및 훈련 과정

 

이번 교육과정은 '전문위원의 이해'부터 시작해 '직업 가치관 검사', '퍼스널 브랜딩 구축전략'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무료로 교육을 받으며 전문위원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평생 경력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점이 '전문위원'이 될 수 있다"는 앙코르커리어대표의 말처럼, 이 과정은 시니어들에게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새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교육을 마치며 참가자들은 위원회 활동, 멘토링, 자문 등 다양한 형태의 전문위원 활동으로 연결되는 기회를 기대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시니어 전문인력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육 이수자들의 실제 활동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시니어들의 사회적 역할 확장뿐만 아니라 세대 간 지식 전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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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참여자 차명환 예비전문위원 및 교실 풍경 © 홍보 서포터즈 김영문

 

 

시니어들의 인생 2막을 지원하는 시니어 일자리 센터

 

서울시 자양동에 새롭게 문을 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시니어들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와 나란히 위치하며 1층 라운지에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자리 상담, 정보 검색, 문서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2층 교육장에서는 잡챌린지 참여자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취업훈련, 직무역량강화 교육, 인턴십 사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421, '전문위원 양성과정'의 마지막 수업을 참관하며, 평생 쌓아온 전문성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이분들의 앞날에 깊은 존경과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분들이 전문위원으로서 펼쳐나갈 다채로운 활동이 사회에 귀중한 가치를 더하고, 자신들에게도 무한한 보람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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