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일자리의 새로운 연결점

2025 남부권역 잡 매칭데이 성료

13개 기업 참여, 다양한 배경의 구직자와 현장 면접 진행

권역별 매칭데이, 시니어에게 실질적 일자리 기회 제공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권역별 매칭데이’가 3월 26일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시니어 구직자와 참여 기업이 직접 만나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원스톱 채용 행사로,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매칭데이는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노인종합복지관, 50플러스센터가 협력해 공동 운영되며, 서울을 5개 권역(동부, 서부, 남부, 북부, 중부)으로 나누어 지역 기반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연결을 목표로 진행된다.

다양한 직무와 구직자 119여 명 참여

이날 행사에는 총 13개 기업이 참여해 ▲전문 배송 ▲경비·보안 ▲평가·심사 ▲영업 ▲개발 ▲헤드헌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현장 접수자 45명을 포함한 총 119명이 참석했으며, 1인당 평균 1.83개의 면접을 소화하며 활발하게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면접을 기다리던 구직자들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면접의 순간을 준비했다. 각자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마음으로 그 어떤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 홍보 서포터즈 조희정

“새로운 시작을 향한 용기”

이번 매칭데이에는 각기 다른 배경과 사연을 지닌 시니어 구직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여자 A는 글쓰기 강사 및 문화예술위원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위원과 헤드헌터 직무에 지원했다.

참여자 B는 30년간 자영업을 이어오다 큰 경제적 손실을 겪고 생계형 재기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참여자 C는 경찰청에서 40년간 행정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 출신으로, 은퇴 후 사무직에 도전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자 했다.

KT 본사 및 자회사에서의 오랜 경력을 쌓아온 참여자 D는 퇴직 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재 치과 기공소 배송직 면접을 앞두고 있다.

참여자 E는 철도 감리 분야에서 근무한 후 빌딩 경비직에 도전, 구체적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일터를 찾고 있다.

참여 기업도 시니어 인재에 주목

헤드헌터 직무를 구인 중인 라이프플래닝연구소 인사 담당자는 “중장년층의 경력과 역량을 살리는 일자리를 꾸준히 발굴 중이며, 이번 매칭데이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행사에도 참여해 온 이 기업은 “시니어 구직이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기업의 역할이 크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 홍보 서포터즈 조희정

제 2의 인생을 위한 첫걸음

이번 권역별 매칭데이는 단순한 채용 행사를 넘어 시니어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시니어 세대가 가진 경험과 역량, 무한한 잠재력을 기업들이 다시 한번 재조명하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시니어 구직자에게는 새로운 직장으로, 기업에게는 훌륭한 인재 채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