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강서50플러스센터 2층 싱글벙글 다목적실에서 ‘Aging Boomers 국내, 해외 한달살이와 액티브여가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제4차 ‘글로벌 시니어 비즈니스 세미나’는 중장년층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과 깊이 연결되는 방식으로 여행을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새로운 역할을 찾아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살아보기’ 여행을 통해 단순히 방문자가 아닌 지역과 관계를 형성하는 ‘관계 인구’ 및 ‘팬슈머’로서의 가능성을 전했다.
▲ Aging Boomers 국내, 해외 한달살이와 액티브여가 세미나 시작을 알리는 인생 전환팀 유민우 팀장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다양한 발표와 사례 공유
첫 번째 발표자인 김만희 대표(패스파인더)는 ‘살아보기를 넘어 지역 팬슈머로’라는 주제로, 살아보기 여행의 다양성과 그 목적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라며, 교육, 체험, 워케이션, 이주 연습 등 다양한 살아보기 형태를 설명했다. 또한 지역과 지속해서 관계를 맺는 ‘관계 인구’ 개념을 제시하며, 중장년층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중장년층은 경제적 자원, 시간, 전문성을 갖춘 세대로,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보람 대표(써드에이지)는 ‘딴중일기: 지역 관광/해설’ 주제로 중장년층이 살아보기 여행을 통해 새로운 생업을 발견하거나 지역과 연결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강원도 원주 지역 관광 해설사 양성 활동을 전했다.
여행에서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교류
이번 세미나에서 기자가 관심을 갖은 부분은 ‘살아보기 여행’을 지역과의 장기적 관계로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방안이었다.
김만희 대표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여행객이나 이주민이 아닌,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팬슈머의 역할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계적 접근법을 제안했다. 이보람 대표는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의 일원이 되는 과정을 강조하며, “중장년층이 은퇴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딴중일기: 지역 관광/해설’을 발표하는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
3번째 발표자인 정재훈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부장은 중장년 귀농, 귀촌, 귀어촌 농어촌 계획 활용을 주제로 발표하며 “지금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시작하세요.”라 말했다.
▲ 정재훈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부장이 발표 중이다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지금까지 달려왔다면 이제는 천천히 누릴 때입니다.” 최상태 (사)50플러스코리안 부회장은 해외에서 한달살기 일본 여행 사례를 발표 중에 중장년층이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기보다 여유롭게 자신을 돌아보며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 자체가 행운이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여정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삶의 전환, 친구와 함께라면 더 즐겁다
해외에서 한달살기, 필리핀과 중남미 여행 사례를 발표한 김병국 미국변호사는 “여행은 인생의 여정입니다. 여행 친구를 만드는 기회”라며, 같은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는 이들과 함께라면 인생 후반부가 더 멋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친구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 Aging Boomers 국내, 해외 한달살이와 액티브여가 세미나 진행 중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여행, 관계, 그리고 새로운 삶(새로운 여가 모델) 제시
강서50플러스센터 조한종 센터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앞으로도 중장년층이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세미나는 각자의 다양한 선행적 경험과 철학을 공유하며 중장년층이 지역과 연결되고, 단순한 여가를 넘어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새로운
여가 모델을 제시했다.
2024년 서포터즈 활동을 마감하는 행사를 취재하며 맴도는 한 소절을 붙들고 세미나 장을 나섰다. “지금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당신의 여정을 시작하세요.”
▲ 질의응답 시간에 각자 궁금한 한달살기의 질의가 쏟아졌다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홍보서포터즈 김인수(kis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