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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한데일리=이경호 액티브저널리스트>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직하신 분, 그리고 이리저리 일자리를 구하는 분들이 50+재단의 캠퍼스나 센터를 많이 찾는다.

 

서울시가 잘한 정책 가운데 50+재단 및 캠퍼스 설립은 으뜸이다. 직장생활을 끝마친 50+세대가 치킨집 등 자영업 창업으로 1년도 넘기지 못하고 그동안 모아온 저축과 집까지 날리는 경우가 주변에 많이 있을 것이다. 그 50+세대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면 사회적 문제가 되기에 서울시의 50+재단이 공부하는 시간을 주어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

 

50+세대는 살아온 세월에 굴곡이 많다. 전쟁 후에 국가를 재건하는 시기를 거쳤지만 고속 성장하는 시기를 겪기도 했다. 어려운 시절에 학교를 다녀 생존력 하나는 탁월한 세대일 것이다. 30~40대 경제부흥기에는 잠시 쉽게 풍요롭게 산 적도 있었지만 그 후 금융위기를 겪으며 경기가 하락하고 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그 어려운 시기를 넘지 못하고 고단한 삶을 마감하는 기업인들 직장인도 많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어려움에 처했지만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유래 없는 방역으로 코로나19 대처에 성공했고, 그 결과로 2020년 경제성장률 세계 1위의 성과를 거뒀다.

 

이제 인생이모작의 귀로에선 50+세대들이여 새로운 생각으로 새로운 것을 지향하자. 치킨집 창업하고 커피숍 창업하는 인생이모작이 아닌 그동안의 커리어를 가지고 혁신적인 사회적 활동을 해보자.

 

새로운 것을 원하면 새로운 생각으로 출발하자. 나이 들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라고 하고 모험하라고 하면 할 수 있는 50+세대는 없을 것이다. 혼자서는 절대 결정하지 못하는 남편들은 아내에게 상담했다가 핀잔듣기 딱 좋다. 그러나 50+캠퍼스에 오가는 분들 중에는 캠퍼스 공유공간을 활용해 사업을 꿈꾸는 분들이 종종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미래 20년을 설계하자.

 

정부정책자금을 활용하고 사회적경제 지원사업도 공모하고, 50+세대는 큰 욕심만 없다면 위험 없이 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일이 많다. 50+재단에도 작은 공모사업들이 있다. 어르신 관련 사업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과 함께 가야할 시간이 많다. 50+세대 시장이 800만 정도 될 것이다. 800만과 함께 20년 30년을 아이디어 하나 만들어 재미있게 살아가자.

 

아직은 노인이라는 단어가 생소 하겠지만 10년 20년 후면 항상 들으며 살아 갈 것이다. 그 그룹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을 꼭 찾자. 어르신 복지와 아이템에 관심 가지는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본인 자체가 늙어가는 것 같아 불편한 기색이다. 그렇지만 문득 뒤돌아본 오늘, 느껴지는 세월의 무게와 어르신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진 자신을 보고 내 나이가 몇이었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제는 가보지 못한 길을 가야하는 시간이다. 우리 부모님을 떠올리며 어떻게 가야할지 자꾸 돌아봐야한다. 새로운 것을 원하면 새로운 생각을 하자. 그리고 새로운 길을 찿자.

 

출처 : 대한데일리(http://www.d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