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건강한 습관을 설계하다
-맞춤형 성장 관리 프로그램과 전문가 콘텐츠로-
▲업무를 보고 있는 박대표
서울에 위치한 한 공유오피스, 박윤정 대표는 오늘의 업무와 방향을 점검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헬스위드는 단순한 헬스케어 기업이 아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챙기는 ‘KEY&FIT(키앤핏)’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건강한 습관을 익히도록 돕는다.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단순한 운동이나 식단이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이 균형 있게 발달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고려하고 있죠. 이렇게 하루하루 건강한 습관을 쌓아가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좌)이헬스위드, 우)키앤핏 서비스 BI
박 대표가 강조하는 또 다른 핵심은 전문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건강 콘텐츠다. 의학, 약학, 운동, 영양, 심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보를 만든다.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습니다. 생애주기별·시즌별로 꼭 필요한 건강 지침과 최신 트렌드를 담아, 실제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박 대표에게 있어 건강 관리란, 단기간의 프로젝트가 아니다.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모여 평생의 건강을 만드는 과정이다. 그는 오늘도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그리며, 세심하게 맞춤형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설계하고 있다.
■마흔, 안정 대신 선택한 나만의 길
창업 이전, 박윤정 대표는 헬스케어 업계에서 서비스 기획과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며 늘 ‘사용자가 진짜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누군가의 건강에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큰 보람으로 남았다.
그러다 마흔을 넘기면서, 이 길을 그대로 가야 할지, 아니면 이제라도 새롭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일은 모험처럼 느껴졌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보다 앞으로의 여정이 훨씬 길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사표를 낼 수 있었다. 그렇게 회사를 떠나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가던 중, 과거 함께 일했던 상사이자 지금의 공동대표가 다가왔다.
“즐겁게 일해 볼래요?”
그 순간, 잠시 망설였지만 문득 떠오른 생각은 ‘이 일이 내가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업이 될 수도 있겠다.’였다. 그렇게 길게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창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오롯이 자신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점차 그 의미는 확장되었다. 그가 만드는 서비스가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누군가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 것이다. 그렇게 창업의 방향성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서울시 중장년 창업 데모데이 IR 피칭하는 이석진 공동대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길, 혼자가 아닌 함께!
창업 초기, 박윤정 대표는 막 시작한 이헬스위드를 앞에 두고 설렘과 긴장 사이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다행히 함께 사업의 뜻을 나눈 공동대표님과 회사를 든든히 지켜주는 감사님, 그리고 각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나눠주시는 자문단이 있어 시작 자체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업을 구체화할수록 마주해야 할 과제는 점점 늘어났다. “사무공간을 구하고, 창업 시장 정보를 파악하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일은 하나하나가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초기에는 집과 카페가 사무실이었지만, 그러다 발견한 곳이 있었다. 바로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공유사무실이었다.

▲창업 초기, 사무실이 없던 시절 공용회의공간에서 사업방향 회의
그곳은 단순히 책상과 의자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었다. 다른 창업자들과 마주하며 같은 고민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커뮤니티였다. “옆자리 대표님의 짧은 한마디가 때로는 아이디어의 전환점이 되고, 큰 용기가 되기도 했어요.”
박 대표는 그 시간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재단에서 제공하는 멘토링과 교육 프로그램은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 중부캠퍼스 공유사무실 대표님들과의 네트워킹
▲ 중부캠퍼스 공유사무실 입주사 대상 교육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이 길을 혼자가 아닌 ‘함께’ 걸을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어려운 순간마다 서로 격려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작은 성공과 시행착오를 함께 나누면서 지금의 이헬스위드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워크숍
■단기 성과보다 아이들의 평생 건강을 위한 헬스케어
그가 헬스케어 업계에서 오랜 시간 일하며 쌓은 노하우는 창업에 밑거름이 되었다. “아이들의 건강관리가 상업적인 성장치료나 외모 중심으로 치우쳐 있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은 ‘키즈산업’이라는 이름으로 값비싼 프로그램이나 성장 촉진제가 쏟아지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핵심은 명확했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챙기는 건강한 생활습관이에요. 아프고 나서 치료하는 방식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실천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죠.”
비만이나 자세 불균형 등 아이들의 근본적인 건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과 교육 현장의 프로그램은 존재하지만, 현실의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저희는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아이들이 평생 이어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행동 변화를 목표로 서비스를 설계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건강한 습관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 한 가지, 업계 경험을 통해 그는 또 다른 문제를 확인했다. “전문 건강 콘텐츠의 수요는 많은데, 이를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가 직접 제작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있습니다. 전문가 섭외, 제작 시간, 비용 등 부담이 크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헬스위드는 “검증된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콘텐츠를 핵심 가치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시장의 한계를 넘어, 기업과 기관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성취가 만든 큰 변화, 이헬스위드의 여정
지난해, 이헬스위드는 작은 발걸음마다 의미 있는 성취를 쌓아올렸다. 투자 유치와 벤처기업 인증, 특허 출원뿐 아니라, 서울시 중장년 창업 데모데이 우수상과 건강증진개발원 정책 제안 공모전 우수상까지. 박윤정 대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나하나가 작지만 소중한 성취였고,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선정은 또 다른 전환점이었다. 이를 통해 이헬스위드는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동안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는 순간을 경험했다.
▲서울시 중장년창업 데모데이 우수상 수상
현재 이헬스위드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건강 콘텐츠를 맞춤 제작하며, 아동·청소년 건강관리 서비스 ‘KEY&FIT(키앤핏)’ 시스템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교육기관, 복지기관, 그리고 기업 곳곳을 찾아가 서비스를 알리고,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한다.
박 대표는 이 모든 과정이 단순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저희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용자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스스로 이해하고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사업적 포부가 아니다. 아이들과 이용자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고, 작은 실천이 이어져 평생의 습관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진심이었다. 이헬스위드의 여정은 그렇게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힘, 미래를 여는 플랫폼
앞으로 이헬스위드는 아동·청소년 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성장기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배우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 박윤정 대표는 말한다.
“아이들이 작은 실천을 통해 자신만의 건강 루틴을 만들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헬스위드의 시선은 더 멀리 향해 있다. 유아기 건강 영역과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시니어 건강관리 영역으로의 확장도 그려진 미래 계획 중 하나다.
“건강은 아프고 난 뒤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기 전에 지키는 것이라는 철학이 저희 서비스의 중심입니다. 나이에 따라 필요한 관리 방식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습니다.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이것이 저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미래입니다.”
■중장년 창업, 완벽한 것보다 먼저 도전하세요!
창업과 도전을 고민하는 중장년들에게도 박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많은 중장년 창업자분들이 각자의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준비를 하지만,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습니다. 저희도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며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지만, 주변 네트워크와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 걸음씩 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하기보다, 실행하며 배우는 경험이 가장 큰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오늘도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박윤정 대표의 말 속에는 단순한 비즈니스 계획 이상의 철학과 마음가짐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고, 모든 이용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그의 다짐은 이헬스위드의 오늘과 내일을 잇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헬스위드 기업 및 서비스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