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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kick)!

 

나이 듦의 결을 따라, 감각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익숙한 삶에 우아한 변주를 더할 시간, 지금 당신만의 인생 킥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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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월 150만 원으로 살아보기 - 현실적인 생활비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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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이후, ‘150만 원’은 현실일까?

중장년 근로자들이 희망하는 퇴직연령은 평균 68.9세. 하지만 대한민국의 평균 퇴직연령은 50.5세로 실상은 18년 가까이 빨리 퇴직합니다. 여기에 국민연금을 받는 시점은 62세로, 빠른 퇴직에 국민연금 받기까지의 시기를 고려하면 12년 가까이 수입 공백기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은퇴 후 생활을 시작한 많은 중장년층이 월 150만 원 이하의 최소한의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 중장년내일센터, 2023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

특히 유튜브 채널 ‘한국시니어TV’에서 소개된 67세 은퇴자의 사례를 보시면 은퇴 이후 갑작스럽게 닥친 소득 단절과 함께 찾아온 극단적 소비 절제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해당 영상 속 주인공은 국민연금 월 80만 원, 퇴직연금 일부를 분할 수령해 총 월 수입이 150만 원 내외지만, 그로 인해 식비를 1일 5천 원 이하로 제한하고, 여름철 에어컨조차 꺼놓고 지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미래에셋 투자 연금센터 자료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평균 은퇴생활비는 월 200만 원에서 250만 원 이상이 필요하며, 실질적 체감 물가와 의료비, 주거비까지 고려하면 150만 원으로 ‘기본을 유지하는 것’조차 빠듯하다고 평가됩니다. 이처럼 150만 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선택과 포기의 연속’이라는 현실적 문제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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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통계청 2023년 가계동향조사에서는 60대 1인 가구 기준 평균 소비지출이 약 178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50만 원으로 생활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부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입니다.

정리하자면 150만 원은 이상적인 기준이 아니라 ‘최소 생계 유지선’에 가까우며, 그조차도 상당한 절약과 불편함을 감수해야 가능한 금액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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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통계청 2024년 자료를 확인해 보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서 은퇴한 가구주들의 월 최소 생활비(2인 기준)는 240만원, 적정 생활비는 월 336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은퇴 가구의 생활비 충당 정도는 ‘충분히 여유있다’ 2.4%, ‘여유있다’ 8.1%, ‘보통이다’ 32.5%, ‘부족하다’ 37.3%, ‘매우 부족하다’ 19.7% 등이었습니다. ‘여유있다’는 응답이 10.5%에 불과했고 부족하다는 응답이 57.0%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들 은퇴 가구는 정부가 65세 이상 중 소득 하위 70% 이하에 지급하는 기초연금(1인 월 최대 34만 2,510원)과 국민연금(1인 평균 59만 9,023만원·2024년 10월 기준) 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두 연금 수급액은 최저보장수준인 올해 생계급여 76만 5,444원(1인 기준)과 비슷해 은퇴 후 적정 생활비인 월 336만원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부부 등 2인 가구 기준으로 은퇴 후 기초·국민연금 외에 150만원 이상 추가 수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50만 원 지출 구성 시뮬레이션 – 무엇을 포기해야 가능한가?

많은 은퇴자가 생활비로 150만 원을 설정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 ‘어디에 얼마를 쓸 것인가’에 대한 냉정한 계산입니다. 실제 사례와 미래에셋투자와 연금센터 이정윤 은퇴설계연구소장은 전문가 분석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지출 구성이 가장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으로 제시됩니다.

      주거비: 30만 원 (전세 월세관리비, 보증금 이자 환산 포함)

 식비: 40만 원 (하루 1만 3천 원 수준)

 공과금·통신비: 15만 원 (가스, 전기, 휴대폰 요금)

 교통비 및 생활소비: 10만 원

 의료비: 10만 원 (처방약, 정기검진, 병원비)

 기타비용·비상자금: 45만 원

 

 이 구성에서 주목할 점은 문화생활·여가비 항목이 사실상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월 150만 원’은 의식주와 생존에 필요한 최소 비용만을 겨우 반영한 수준입니다. 유튜브 ‘노후의 지혜’에 등장한 67세 은퇴자의 실제 모습처럼, 식사는 오직 두 끼로 제한하고, 여름에는 선풍기로 버티며, 냉방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사람다운 삶이 아니라, 살아만 있는 수준”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예기치 못한 의료비(치과, 수술, 한방치료 등), 주거 유지 비용(도배, 난방수리 등), 가족 돌봄(자녀, 손주 지원) 등은 예산에 포함되기 어렵습니다.  100세 경영연구원 원장의 칼럼에서는 이러한 예측 불가한 지출이 "은퇴자 가계의 불안정성을 가장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다시 말해, 150만 원으로의 생활은 ‘지출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보다, ‘무엇을 희생할 것인가’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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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를 줄이기보다, 구조를 바꾸는 발상이 필요하다.

단순히 아끼는 것만으로는 안정된 노후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유튜브 영상에서 소개된 은퇴자는 일정 수준의 고정 수입 외에 어떠한 사회적 활동이나 소득창출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는 결국 ‘가계의 순수 소비구조’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형태로, 수입이 정해진 상황에서는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수입의 구조를 유연하게 바꾸는 발상 전환입니다. 시그니처 라이브러리의 칼럼에서는 “퇴직 후에도 노동소득을 완전히 포기하지 말고, 시간제 또는 프로젝트 단위 일거리라도 유지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과 경제적 유연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합니다. 구청 위탁사업, 자원봉사 연계 인건비, 중장년세대 전용 디지털 교육 강사 등 다양한 방안이 소개되며, 퇴직 이후의 소득 구조도 점진적으로 설계해야 함을 말합니다.

즉, 150만 원이라는 한정된 수입으로 구조를 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구조와 수입구조를 함께 재설계하는 전략입니다. ‘덜 쓰는 방법’이 아닌, ‘다시 벌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발상 전환이 중장년 이후 생존을 넘어 ‘존엄한 삶’을 가능케 하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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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비는 ‘줄일 수 있는 비용’이 아니다.

은퇴 후 생활비 시뮬레이션에서 많은 이들이 가장 쉽게 간과하는 영역이 바로 ‘주거비’입니다. 월세나 전세 관리비, 혹은 자가 유지비 등은 단순히 ‘적당히 조절하면 되는 고정비’로 생각되기 쉬우나, 실제로는 전체 가계 지출 구조를 흔드는 핵심 변수입니다. 

유튜브 '시니어TV’'에 소개된 사례에서는, 67세 은퇴자가 1억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이용해 보증금 이자를 생활비로 일부 사용하고 있지만, 월 고정 지출에서 30만 원이 넘는 금액이 ‘주거비’로 지출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수도권이나 대도시 거주자에게는 매우 보수적인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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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4), 2013년 서울복지실태조사 (서울거주 3,798가구 대상) 

서울시는 관리비, 임차료, 난방비를 포함한 1인 가구의 평균 주거비를 약 36만 원으로 집계한 바 있으며, 자가주택 보유자조차도 재산세, 수선비, 관리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또한 미래에셋 시그니처 라이브러리 칼럼에서도 이 부분을 명확히 짚습니다. “주거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생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지표입니다. 가장 먼저 점검하고, 가장 먼저 결단 내려야 할 요소”라는 문장은 많은 중장년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혼자 살기엔 넓고 관리비 부담이 큰 자가주택’에서 ‘공공임대나 지역 커뮤니티형 소형주택’으로 거주 공간을 줄이는 결정은 단순한 절약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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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최근 공공임대 및 중장년세대 대상 커뮤니티형 주거지원이 늘어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중장년 1인 가구 대상의 전세임대·보증금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거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은 결국 사적인 선택 이전에 ‘공공 자원 탐색’이 병행되어야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지금 은퇴를 앞두었거나 갓 은퇴한 세대에게 매우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됩니다. “적당히 아끼겠다”라는 태도보다 “어디로 옮겨야 지속가능할까?”를 먼저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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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도, 감정도 함께 지켜야 한다.

생활비를 줄이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감정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감입니다. 유튜브 영상 속 은퇴자의 생활이 회자된 이유 중 하나는 단지 그의 ‘절약 능력’ 때문이 아니라, 사람다운 삶이 빠져 있는 것 같은 쓸쓸함이었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정해진 식사 루틴과 TV 시청 외에는 외부와의 접점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고요함은 곧 사회적 단절로 이어지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최근 100세 경영연구원 원장이 적은 은퇴칼럼에서는 이 지점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은퇴자들은 자산만으로 버티는 구조에 갇히기 쉽다. 그러나 안정된 노후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사회적·심리적 지탱력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상태다.” 다시 말해, 생활비 150만 원이라는 수치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정서적 건강과 사회적 교류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시그니처 라이브러리에서는 ‘소비하지 않고도 감정을 환기할 수 있는 활동’으로 커뮤니티 기반 모임, 도서관 참여형 독서클럽, 공공문화시설 무료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정기적 관계와 정보의 흐름 안에 있어야 불안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중장년 세대를 위한 무료 강의·워크숍·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은퇴자가 이를 모르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결국, 150만 원으로 살아간다는 건 단지 ‘먹고 자는 비용’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외롭지 않고, 체면을 잃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구조를 찾는 일입니다. 절약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그 영역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가, 진정한 노후 준비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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