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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인생 2막의 황금직업,

시니어 기부 플래너로 멋진 미래를 찾다

 

·사진 고영숙

 

 

누군가를 돕는다는 건 우리 마음속에 행복을 선물하는 일이다.”

 

지난 819,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와 그로웨이가 함께 마련한 시니어 기부 플래너 인턴십 과정직무훈련 현장에서는 이 말이 생생하게 증명되고 있었습니다. 교육장을 가득 메운 시니어들의 눈빛은 호기심과 열정으로 반짝였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이 공간을 따뜻하게 채웠습니다.

 

이 따뜻한 '기부'가 시니어에게 '기부 플래너'라는 직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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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플래너란 무엇일까?

 

이날 강의를 맡은 김민수 팀장은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기부 플래너는 NPONGO 단체의 후원자들을 모아주는 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부를 독려하는 전문가로, 흔히 펀드레이저모금 활동가라고도 부르기도 하죠

 

, 기부 플래너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마음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징검다리같은 존재로 기부 문화를 확산시킵니다. 특히 풍부한 인생 경험과 깊은 공감 능력을 지닌 시니어 세대가 이 일을 맡을 때, 기부의 가치와 진정성은 더욱 빛이 납니다. 이들의 활동은 다양합니다. 기업 후원을 유치하거나, 강연을 통한 기부 문화 확산, 지인과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따뜻한 후원 네트워크를 넓히는 등 곳곳에서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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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지혜에 AI를 더하다 시니어 기부 플래너

 

이번 직무 훈련 과정에서 특별히 눈길을 끈 부분은 AI 활용 교육이었습니다. AI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교육생들에게 김 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집에서 정수기나 TV를 사용하는 것처럼, AI도 사람이 만든 편리한 도구일 뿐입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은 교육생들은 ChatGPT와 같은 AI를 활용해 기부 현장에 맞는 프롬프트를 작성하여, 후원자에게 전할 편지 초안을 다듬었습니다. 머릿속에는 하고 싶은 말이 가득했지만, 표현이 서툴러 답답했던 부분을 AI가 자연스럽게 정리해 주자 교육생들은 놀라움과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내가 쓴 글이 이렇게 따뜻하게 바뀌다니!”

“AI가 참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겠네요.”

 

현장은 놀라움과 즐거움으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경험과 지혜에 첨단 기술이 더해지니 그 시너지는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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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고민보다 실천!”

 

강의가 무르익자 김 팀장은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기부할 때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마세요. 고민하는 사이에도 누군가는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놓칠 수 있어요.”

 

기부는 고민은 짧게, 실천은 빠르게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건강한 기부라는 그의 말이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교육생들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의 표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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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없다, 품격 있는 일자리로 새로운 시작

 

이번 교육에 참여한 65세 이상윤 씨.

그는 최근 '기부 플래너'라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며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자영업과 무역회사 영업 경험으로 다져진 베테랑이지만, 기부 플래너라는 직업은 그에게도 생소했습니다. 그저 '더 늙고 정신이 흐릿해지기 전에 보람 있는 일을 해보자'라는 막연한 마음으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다가 우연히 이 교육 과정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시니어 기부 플래너라는 새로운 길을 만났습니다. 그동안의 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늦은 나이에도 좋은 일을 하면서 소득까지 생기니 이보다 더 멋질 수 없죠!”

 

그의 말 속에는 두려움보다는 기대가, 망설임보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인생 2막이 결코 은퇴와 단절이 아닌, 또 다른 출발점임을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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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지혜, 여기에 첨단 AI 기술까지 더한 시니어 기부 플래너의 열정적인 도전은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은퇴를 이라 말하지만, 이들의 모습은 분명히 말합니다.

 

은퇴는 없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후반전이 시작될 뿐이다.”

 

 

 

따뜻한 나눔의 징검다리가 되어가는 시니어 기부 플래너들의 멋진 활약을 힘껏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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