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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와 기업의 만남,

잡 매칭데이에서 길을 찾다

 

 ·사진 고영숙


"면접 기회 주어져 감사"

일자리를 찾는 시니어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다!

 

지난 523,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 열린 잡 매칭데이행사가 구직을 원하는 시니어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이 행사는 시니어 구직자와 구인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에서 바로 면접까지 진행하는 자리다. 소규모로 진행되어 한층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사전 접수자와 현장 접수자 모두 취업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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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서포터즈 고영숙

 

다시 일할 기회를 찾는 시니어, 희망의 문을 두드리다

 

60대 중반 남명근 씨는 중견기업에서 퇴직 후 몇 년간 쉬었지만, 다시 일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생겨 이번 매칭데이에 도전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인해 시니어 취업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면접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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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서포터즈 고영숙

 

 

건설회사를 퇴직한 김소현 씨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퇴직 후 곧바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던 중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잡 매칭데이를 알게 됐다.

 

신청하고 나서 면접까지 보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김 씨의 얼굴에는 처음이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행사장 곳곳에 배려가 묻어나는 시니어 친화적인 분위기 덕분에 차츰 마음을 놓는 듯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보겠다라는 말과 함께 지은 환한 웃음 속에서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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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서포터즈 고영숙

 

 

건설 분야에서 35년간 경력을 쌓아온 오연하 씨는 딸의 추천으로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알게 됐다. 그는 센터에서 이력서 작성 강의를 듣고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번 채용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오 씨는 수십 년간 쌓아온 삶의 경험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야말로 제 인생의 자산이라며 일을 통해 사회와 계속 연결돼 있다는 느낌이야말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세대에게도 용기 있게 구직 활동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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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서포터즈 고영숙

 

 

"시니어 채용, 기업에도 좋은 기회죠!"

 

기업에서 시니어 채용은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일이다. CJ푸드빌 외식사업 지원팀의 김진석 대리는 시니어 채용은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ESG 경영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잡 매칭데이는 구직자들이 직접 인력뱅크에 인적사항과 이력을 등록하고 센터에서 1차 스크리닝을 거친 후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채용 과정이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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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서포터즈 고영숙

 

 

 

시니어들은 흔히 새로운 일자리에서의 경험을 앞두고 젊은 직원들과의 관계를 걱정한다. 이에 김 대리는 젊은 직원들은 나이보다 직장 동료로서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시니어들이 모범을 보여주면 좋은 영향을 주기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다가가셔도 괜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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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서포터즈 고영숙

 

 

이번 잡 매칭데이는 시니어 구직자들에게는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생의 무대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구인 기업에게는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숙련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매칭 행사를 통해 시니어들이 더욱 활기차고 의미 있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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