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평균 기대수명은 OECD 80.8세, 한국인은 82.4세이다. (2016년 기준). 그리고 조선시대 평민의 평균 수명은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40~47세이다. 약 200년 전보다 한국인의 수명이 2배 증가했다. 무병장수가 요구되는 현실이다.
“암은 노화의 질병이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언젠가는 암에 걸리게 되어 있다.”라고 로버트 와인버그 MIT 교수는 말한다. 그리고 이현숙 교수는 “암은 하루아침에 걸리는 질병이 아니다. 정상세포가 암세포가 되는 것이다. 처음 최초의 돌연변이서부터 한 20년에서 40년이 걸려 발병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 과학자로서의 여정을 설명하는 이현숙 교수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왜 늙는가?, 왜 병들까?, 왜 죽을까?≫ 저자와의 대화
2024.11.21.(목) 13:30분부터 ≪왜 늙는가?, 왜 병들까?, 왜 죽을까?≫ 저자와의 대화장이 펼쳐졌다. 그곳에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몸은 6조~1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세포는 생명의 단위다. 세포 안에는 유전자 DNA가 있고, 세포가 늙는다는 것이 인간의 노화이다. 정상세포는 60~70번 분열하다 더는 분열을 하지 않는다. 이를 ‘헤이플릭의 한계’라 한다. 세포 분열 정지는 세포의 노화이다. 정상세포가 더는 세포 분열을 못 하게 하는 것이 염색체 끝에 있는 텔로미어(TELO(끝)+MERE(실))이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는 건강, 노화, 수명 등에 관련되어 있다.”라고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이현숙 교수가 강서50플러스센터에서 강연 중에 한 말이다.
미지의 세계 중에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궁금증을 갖고 이곳을 방문했다. 이현숙 교수는 분자생물학과 암 연구에 관해 이야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적 개념을 참석자의 눈높이에 맞춰 되도록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 비전문가, 비의료인을 상대로 암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암과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를 들려주었다.
암은 어떻게 생기나?
오래 산다는 건 DNA가 계속 분열한다는 것이다. DNA 구조상 세포 분열을 하면 필연적으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이 교수는 암의 본질을 "DNA의 작은 오류가 시간이 지나면서 큰 문제를 만드는 것"으로 설명했다. “우리 몸의 DNA는 세포 분열 과정에서 복제되는데, 이 과정에서 때때로 오류가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우리 몸은 이 오류를 고치거나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된 작은 오류들이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일으키며 암이 발생합니다. 특히 암은 단순히 세포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정상 세포가 완전히 다른 "종"처럼 변하면서 자신을 방어하고, 심지어 다른 기관으로 전이하는 무서운 특성을 가집니다.”라고 설명했다.
▲ 암을 설명하는 이현숙 강사 ⓒ 홍보서포터즈 김인수
최첨단 과학, 암 치료의 희망
“암 치료의 발전에는 분자생물학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라며 이 교수는 암 치료의 최신 기술 중 하나로 "아바타 장기"를 소개했다. 이는 환자의 조직을 활용해 실험실에서 장기와 유사한 구조를 만드는 기술로,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찾는 데 사용된다. 그녀와 제자들이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신약 개발과 치료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면역항암제의 등장도 강조했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 약으로, 암 치료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 텔로미어를 보호해 암세포와 싸울 방법 ⓒ 차이나는 클래스 자료
미래를 향한 도전
강연을 마치며 이 교수는 "과학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라며, 암 연구와 같은 어려운 과제들이 미래 세대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과학이 단순히 실험실의 영역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뜻깊은 자리였다.
이현숙 교수와 같은 과학자들의 노력이 앞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해 본다.
홍보서포터즈 김인수(kis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