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떠보니50,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방법


YTN 라디오 김혜민 피디의  ‘우리는 괜찮은 어른이 되었을까?’

2023 상반기 저자와의 대화  “우리는 괜찮은 어른이 되었을까?”가 강서50플러스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되었다. 어른 21년차,  YTN 라디오 피디로 자신을 소개한 김혜민 오늘의 강사는  <눈떠보니 50>,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의 저자이다.

그는 <김혜민의 이슈&피플>, 를 제작하고 진행하는 인터뷰어로서 보고 배운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열심히 보고 듣고 말한 것을 기록하다 보니 보이지 않았던 사람과 몰랐던 진실이 보였다고 대화의 문을 연다. 

인터뷰어로 많은 이들을 만나며 타인의 삶을 들여다 보고 갖게 된 질문과 궁금함들이 삶을 깊이 있게 관찰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아직 오십이 되지 않은 강사에게서 오십의 의미와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의미있는 돌직구’를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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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기자단 최미진 기자

 

내 속에 거인을 깨우다. ‘나는 괜찮은 어른인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강연을 들으면 좋은 점은 강사의 경험과 지식을 짧은 시간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 과연 그렇다. 김혜민피디는 학창시절부터 가슴을 설레게 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하게 될 때, 기쁨을 느끼는 오지랖이 두 권의 책을 발간하게 된 동력이라 한다. 

<눈떠보니 50>과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두 권의 저서는 ‘인생의 후반기를 결정하는 50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 ‘그럼 나는 과연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래서 괜찮은 어른이 가져야 하는 태도가 뭔데?’를 묻는 과정과 같다. 이 두 권의 책은 치열한 자기 반성과 잘 살아야겠다는 도덕적 통찰이 보인다. 세상의 그런 어른들처럼 나이 들긴 싫은 김혜민피디는 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 188쪽의 ‘아름다운 사회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예민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중략..그 좌절에 함께 분노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해요.’  이 문장을 읽으며 좋은 어른이 이래야 하지 않은가?를 외쳤다. 

 옳은 가치관과 정체성을 가진 한 방송인이 그간 만난 괜찮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좋은 어른이 같이 되자고 독려하는 모습에서 함께 사는 방법을 고민하는 ‘호모심비우스’가 여기에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멋짐에 미소가 지어졌다.

강연내내 산업재해가 만연한 나라, 자살률 1위 나라, 1029참사와 같은 황당한 사고로 가족을 잃는 일이 잦은 나라에서 인생의 후반이 된 어른들은 과연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라는 고민을 공유하게 되었다. 이래서 강연의 또 다른 좋은 점은 내 속에 이런 거인을 깨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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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기자단 최미진 기자

 

나의 정체성을 정의하라

 

괜찮은 어른으로 거듭나기 위해 나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신을 누구라고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을 때,  ‘나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그 정의를 선언하고, 그 선언에 부합하여 삶을 사는 것’ 이 가능하다고, 자기 정체성을 문장으로 만들어보라 요구한다.  청중중엔 강서50플러스센터의 최상태 센터장께서 와 계셨고, 그의 정체성은 “이웃의 인생 후반전을 응원하는 사람” 이라고 한다. 강서50플러스센터의 미션이 <마흔이후, 새로운 삶의 등대지기>이기에 센터장의 이웃을 응원하는 이로서의 정체성은 이해 백프로, 인정.  인생의 하프타임을 재충전하는 쉼터이자, 멋진 인생후반전을 펼치는 나눔터로 그들의 등대지기이고자 하는 강서50플러스센터 캡틴의 답에 이어 또 다른 청중은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싶은 사람”, “지금과 내일의 행복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쓰는 사람” 이라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다.  지금과 내일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쓰는 사람에 공감하며, 엄마로서 살면서 가족을 위해 희생한 자신을 뒤돌아 본 것이 아닌가? 앞으로 남은 후반전은 나를 위해 살기로 버킷리스트를 써 봐야겠다 다짐한다. 

또 다른 괜찮은 어른은 자신의 정체성을 이렇게 말한다. “30년 동안 준비하고, 30년 동안 열심히 의무를 다하고, 나머지 30년 여유와 자유를 위해 떠나는 여행가”라고, 삶의 길이를 90으로 놓고 30년씩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아온 삶의 모습이 그려져 애잔한 마음이 들고, 남은 삼십년은 자신을 찾겠다는 의지가 느껴져 그의 정체성에 박수를 보낸다. 

“자신의 모든 재능을 총동원해 세상이 알아야 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겠다 하는 김혜민피디가 괜찮은 어른인 것처럼, 삼분의 시간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한 강연에 초대된 그들의 대답은 역시 괜찮은 어른임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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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기자단 최미진 기자

 

눈 떠보니 50,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비법은?

 

<눈떠보니 50>은 한번쯤 꼭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인생 선배들이 3040 세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그 인생선배 중 광고인 박웅현님은 50대란 사소함을 발견해야 하는 나이라 한다. 50대가 30대보다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며, 물리적인 나이에서 오는 우울함을 사소함으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늘 같이 있는 사람, 신선한 공기, 계절의 변화 이러한 사소한 것을 무심하게 지나치지 않기,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 찾기, 그 좋은 방법으로 가족과의 대화를 꼽는다. 은퇴 후가 아니라 젊은 엄마, 아빠일 때부터 아이들과 잘 놀아주라고 한다. 가족의 대화를 사소하게 생각하여 중요하게 다루지 않으면 은퇴 준비를 잘못한 것이라 한다. 사소한 것을 3040때부터 찾아내어 준비해야 눈떠보니 50을 우울하지 않게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비법은 이처럼 좋은 인생을 끌고 오는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나만의 일등 종목을 찾아 좋은 생활인이 되자. 그러려면 나를 잘 알아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그 중 하나 을로 사는 방법을 알자. 은퇴후 갑이 아닌 을로 살아야 하는 시간을 위해 법칙을 배우자는 것. 덴마크외 북유럽에서 전수돼온 덕목으로, ‘보통사람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는 얀테의 법칙은 자기 자신이 남들보다 특별하거나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결점을 가진 나로 그냥 받아들이라는 것인데 현명하다.

괜찮은 어른되기 비법 두번째는 내적성장의 변곡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 작은 변화를 주면서 refine하라. 어른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니까, 결국 치열하게 자신을 반성하며 개선해야 좋은 인생이 끌려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염치를 돌아보라. 자살예방 다큐멘터리를 진행하면서 자살을 생각해보지 않은 메이저로 살아온 자신이 누군가에 빚을 진 것이라 생각하는 김피디는 괜찮은 어른은  염치에 대해 돌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월호 사고가 터지고, 아이를 잃은 슬픈 부모가 또 다른 자식을 돌보지 못하고 있을 때, 곽수자, 곽정숙 두자매는 자식 잃은 그들의 아이들을 돌보며 좋은 어른으로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누군가보다는 나은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고 불행이 닥쳐온 그들을 외면하지 말자며, 김혜민피디는 최근 모금을 통해 관심 가졌던 사건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좌절하는 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어른이 되자고 한다. 왜냐하면 지진도 장애도 전쟁도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공감을 할 수 있는 어른이 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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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 피디의 최근 모금했던 사건들_ 공감하는 어른_어떤 경우에는 내가 이 세상 앞에서 그저 한 사람에 불과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내가 어느 한 사람에게 세상 전부가 될 때가 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한 사람이고 한 세상이다. 〈출처 : 이문재의 “어떤경우”(PPT자료중)〉

 

강연이 끝나고,

 

강연이 끝나고, 작가와 잠깐의 대화를 나누고 싶은 아쉬움을 채울 한 통의 문자가 와 있다. “우리는 지금 괜찮은 어른이 되었을까?”의 강연자료를 개별 메일로 발송했다는 것과 김혜민피디가 제작하는 시니어다큐에 참여하고 싶은 분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 분을 위한 안내 문자였다. 옳은 어른이 되고 싶은 김혜민피디는 자신이 인터뷰하며 만난 수많은 옳은 어른들을 알려주며, 옳은 어른으로 서서 강연에 참석 한 청중들을 같이 괜찮은 어른이 되자고 강연후에도 독려하고 있다.  

화재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저자와의 대화를 잘 운영해준 강서50플러스센터에 감사함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강연자료를 메일로 보충해주고, 저자와의 대화를 이어 갈 수 있도록 대화의 창구를 열어주는 친절에 감동을 전한다.

 

시민기자단 최미진 기자(marmara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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