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문필섭 액티브저널리스트> 지난 기사에서 서울시민대학에 대해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학위 과정은 아니지만 실제 대학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하고 양질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K-MOOC'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K-MOOC'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무크(MOOC)란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 오픈형 온라인 학습 과정을 뜻합니다. K-MOOC는 한국형(Korean) MOOC를 말하는데요. MOOC는 처음에 강의실에 수용된 학생만이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환경에서 청강만 가능한 온라인 학습동영상으로 변화하고, 현재는 질의응답,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 양방향 학습을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는 교육부와 사업주관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외에 4년제 대학, 전문대학, 방송대학, 출연연구기관, 기업, 기업부설연구소,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공익법인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K-MOOC 홈페이지에 강좌를 제공하고 운영하는데요. 160여개의 국내외 유수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개설강좌 수와 참여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K-MOOC는 2015년 시작된 이래 2019년 기준 온라인 강좌수 1300개, 참여대학 116개, 수강신청자 200만명, 방문자 20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확대 추세에 따라 참여대학과 강좌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MOOC는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청소년, 대학(원)생, 일반 성인 학습자, 구직자(재직자), 교수, 대학 등의 입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데요. 청소년들은 온라인 학습자료, 미래 진학 및 생애 진로 탐색에, 대학(원)생들은 사전수업 준비나 심화(보충) 학습 또는 전과 학생의 선수 학습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50+세대를 비롯한 일반 성인 학습자들이라면 적성과 관심사에 따를 수준별(전공심화, 전공기초, 교양) 학습과 최신 지식 및 정보 습득에 활용하거나 창업을 위한 개인 역량 강화, 창업 아이템 발굴 및 정보 활용, 직업훈련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K-MOOC는 매년 평생학습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참여대학 교수와 학습자가 직접 만나 대화하고 다양한 공연도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또한 직접 대학에서 강의를 청강하는 있는 특강 기회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과거 운영되던 K-MOOC 강의는 학점은행제에 따른 학점을 인정받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관련 법령(학점인정등에관한법률시행령) 개정을 통해 2019년부터 일부 강좌에 대해 학점인정제 평가인정 절차에 따라 '평가인정 학습과정'으로 승인받아 해당 강좌를 수료할 경우에는 학점은행제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강좌가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학점은행제에 따른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승인된 강좌에 대해 개강일로부터 2주까지 수강신청하고 주차별 출석 및 학습활동을 수행해야 합니다. 출석률과 성적을 반영하여 출석률 80% 이상, 성적 60점 이상인 경우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점은행 인정을 받기 위해 학점당 수 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K-MOOC 학점은행은 수강 강좌 수 제한없이 무료(범용 공인인증서 발급, 학습은행 학습자등록 비용은 별도)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2019부터 현재까지 대구한의대학교, 동명대학교, 부산디지털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제주대학교, 한동대학교, 전남대학교, 건양사이버대학교, 조선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11개 대학의 강좌 중 일부 강좌에 대해 수료 시 학점은행제에 따른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 온라인 강의를 통해 대학의 우수한 강의를 수강하고 승인받은 과정에 대한 학점도 취득할 수 있는 K-MOOC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K-MOOC홈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어 보세요.
출처 : 대한데일리(http://www.d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