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떠날 때 필요한 물품은 안전, 나아가 생명과도 직결되니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산에 가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언제 더웠냐는 듯 제법 선선해진 날씨에 하나 둘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즐기러 등산 준비를 해본다. 산에서는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수. 평소 발목이 좋지 않거나 험한 산에 간다면 발목까지 올라오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요즘은 가벼운 차림으로 등산을 하는 등산 초보들도 많지만 1~2시간 이상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땀 흡수가 잘되고, 체온 유지 및 방풍이나 방수 재질의 기능성 등산복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등산복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등산 가방에 챙겨가야 할 필수품을 하나씩 챙겨보자.

 

 

 

생명수나 다름없는 물

등산을 하면서 흘리는 땀 때문에 갈증이 쉽게 올 수 있다. 물은 한번에 들이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셔서 목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꾸준히 섭취한다. 생수보다 이온음료(스포츠 음료)가 체내 흡수가 빠르고 땀으로 손실된 비타민, 염분을 보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이뇨 작용을 증진시키는 커피, 콜라 같은 음료는 산에서 피한다.

 

TIP 물 대신 이온음료?

이온음표(스포츠음료)는 당질을 비롯,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C가 함유되어 등산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 후에는 물보다 빠르게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다. 단, 당분의 함유량이 높을 수 있으니 과도한 섭취는 금물!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KB골든라이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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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보충을 위한 간식

등산의 묘미는 다양한 먹거리가 아닐 수 없다. 체력 보충을 위해서라도 평소에 먹지 않던 간식을 산행 중 틈틈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은 칼로리 소모가 높은 운동이기에 고열량 간식이 필수. 초콜릿, 에너지바, 소시지는 부피도 작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챙겨 가자. 이 외에도 사탕이나 말린 과일, 견과류는 자꾸만 떨어지는 혈당을 높이는 데 탁월하다. 옛날 사람(?)의 간식으로만 여겨지는 양갱은 의외로 갈증이 없고 초콜릿보다 영양가가 높아 등산 마니아들이 꼽는 최고의 간식 중 하나다.

 

 

 

미리미리 충전은 필수, 보조 배터리

과거보다 휴대폰 배터리 수명이 늘어놨지만 시작 지점과 정산 부근 사이에 기온차가 커 배터리가 금세 닳아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길을 잃거나 위급 상황 시 휴대폰은 지도의 역할은 물론 구조 요청을 해야 하는 중요한 수단이기에 틈틈이 충전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를 챙기길 권한다.

 

 

 

부상에 대비한 구급약품

국립공원을 비롯한 제법 큰 산에는 등산로에 산악 구급함이 마련되어 있다. 압박붕대, 멸균 거즈, 연고, 소독제 등이 구비되어 있지만 꼭 필요할 때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개인적으로 기본적인 물품을 구비하는 것이 좋겠다. 붕대나 밴드, 파스 그리고 진통제나 소화제 등 평소 자신의 상태에 맞게 필요한 물품을 간단하게 준비한다. 휴지 대신 물을 부어 사용할 수 있는 코인 티슈나 간편한 물티슈도 유용하게 쓰인다.

 

 

긴 산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당일 등산이 아닌 1박 이상 일정의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준비물은 훨씬 많아진다. 산에서 끼니를 해결할 먹거리, 여분의 옷, 비를 막아줄 우비나 모자, 등산 스틱 등 등산 일정에 따라 준비물을 구비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떠나보자.

 

TIP 이색 등산 용품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는 컵라면은 그야말로 꿀맛! 하지만 산에서는 당연히 불을 피울 수 없다. 대신 발열제와 물만으로 100도 이상의 물을 끓일 수 있는 발열 코펠을 이용하면 라면은 물론 밥과 찌개 요리까지 가능하다. 발열제로 집에서 싸온 음식을 데워 먹을 수 있는 발열 도시락도 등산 마니아들이 꼽는 등산 용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