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카이브는 50+세대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온갖 정보를 정리해 차곡차곡 쌓아두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 역사상 가장 따뜻한 1월(평균 2.8℃)이었습니다. 13년 만에 한강도 얼지 않았습니다. 

▲ 4월 말 서울에 눈이 내렸습니다. 역대 가장 늦은 봄눈이었습니다.  

▲ 6월 평균 기온(22.8℃)이 7월 평균 기온(22.7℃)보다 높았습니다. 197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 역대 가장 긴 장마철(53일)을 보냈습니다. 4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습니다. 

▲ 11월 대구 기온은 25℃까지 올라갔습니다. 서울에는 104년 만에 11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재난 영화에 등장하는 설정이 아닙니다. 이 글을 보는 모두가 지난해 겪은 이상 기후 현상의 일부를 열거한 것입니다. 하나하나 뜯어 보면 놀라운 사실들이지만,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워낙 이상 기후 현상이 잦은 시대를 살다 보니, 상당히 무감각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괜찮은 걸까요? 또 한 번의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0년 이상기후 보고서(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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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다 

 

작년 한 해 지구촌도 몸살을 앓았습니다. 여름이 지날 때쯤 기후 변화와 관련된 외신발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2020년 7월은 북극의 바다 얼음이 가장 많이 사라진 한 달로 기록되었고, 8월 초에는 4천 살이 넘는 캐나다의 빙붕이 붕괴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남한 면적의 두 배가 넘는 산야가 산불 피해를 당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형 산불과 토네이도와 같은 기상 재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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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해외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2030년 한반도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상황을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대홍수와 같은 특수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이긴 하지만, 부산, 영종도와 같은 해안 지역이 물에 잠긴 모습은 기후 변화가 얼마나 심각하게 우리의 일상을 파괴할 수 있는지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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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되돌릴 수 없는 파국을 향해 가고 있다고 계속 경고합니다. 올해 4월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보고서를 발표해 지난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제 인류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이 0.3℃에 불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와 관련해 "더는 낭비할 시간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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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만, 실천은 글쎄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얘기는 아닐 겁니다. 얼마 남지 않은 얼음 대륙 위를 배회하는 북극곰의 이미지는 이제 누구나 그 의미를 단박에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익숙한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십수 년의 시간 동안 우리는 지속해서 수많은 언론 기사와 TV 프로그램, 캠페인을 마주해왔습니다. 이제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위기는 계속되는 것일까요. 흥미로운 설문 결과가 있습니다. 올해 초 
유엔개발계획(UNDP)은 전 세계 50개국 12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기후 인식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응답자의 64%는 기후 위기를 긴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59%는 현재의 위기와 관련해 즉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변에서는 확연한 온도 차가 드러났습니다. 약 40%의 응답자가 이미 충분히 필요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답변하는 등 위기 인식과는 괴리가 있는 수동적인 자세를 드러낸 것입니다. 평소 자신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분이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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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설문 결과가 하나 더 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모든 국가에서 60세 이상 응답자의 기후 위기 인식률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살펴봐도 60세 이상 응답자의 기후 위기 인식률(58%)은 다른 세대와 비교해 가장 낮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18세 미만 응답자의 기후 위기 인식률(69%)과의 차이는 11%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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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우리는 기후 위기에 대해 아는 것과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행동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피상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지식을, 실제로 몸을 움직이게 할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전환하려는 개인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이에 더해 50+세대를 포함한 기성세대의 각성이 필요합니다. 기후 위기를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세대가 누구인지를 보면, 기후 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세대가 누구인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책임감 있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기후 위기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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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1. 하나씩 천천히 

 

개인의 차원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서기 어려운 것은 단순히 앎과 행동 사이의 간극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후 위기는 에너지, 교통, 산업 구조, 폐기물 등 모든 환경 이슈와 맞물려 있습니다. 기후 위기의 원인은 사람 자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류가 생존을 위해 펼치는 거의 모든 활동이 온실가스 배출을 유발하고 가속합니다. 

 

그런 만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행동 지침은 십계명 식으로 단순화해서 정리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방향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어가야 하는데, 해야 할 것,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 보니 오히려 집중력 있게 실천에 옮기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일례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민관 협력 기구인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면서 교통, 냉·난방, 전기, 자원으로 부문을 나눠 세부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합니다. 모두 일상에서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역설적으로 그 중요성을 간과하게 되거나, 무엇부터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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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모든 것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집중할 실천 영역을 선별하고, 우선순위를 선정해 조금씩 실천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도 좋습니다. 선별의 기준은 다양할 것입니다.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부터 실천할 수도 있고, 반대로 과감하게 생활 습관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하는 것부터 행동에 옮길 수도 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일이나 주제에서 출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트레킹이나 산책은 많은 50+세대가 즐기는 활동인데요. 최근에는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라는 운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음이 맞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꼭 새로운 일을 찾아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익숙한 일상을 유지하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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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부하기    


대단한 공부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암호문처럼 느껴지던 경제면 기사가 관련 용어들을 이해한 후에는 술술 읽히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기후 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리협약, 탄소중립 등 기후 위기 관련 이슈는 단순히 환경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제 정치 및 사회 전반과 관련된 역동적인 이슈입니다. 연일 새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새로운 정보가 등장합니다.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과 최신 흐름에 대해 조금만 이해도를 높이면, 매일 접하는 기사들을 더는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될 겁니다.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 정도와 공감도 역시 높아지고요. 마음만 먹으면 자료는 무척 많습니다. 책은 물론 다큐멘터리, 인터넷 동영상, 언론 기사, 카드 뉴스에 이르기까지 기후 위기와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아래에 몇 가지 웹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 기후 위기 관련 포털 

최신 이슈와 기후 위기 관련 자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기후 변화 홍보 포털(클릭) 

기상청 기후정보포털(클릭) 

국가기후변화적응 정보포털(클릭)  

2050 탄소중립 포털(클릭) 

 

○ 용어 관련 

기후변화·지구온난화·기후위기…무엇이 맞을까(클릭)

기후환경 어(語)? 사전: 파리기후변화협정 편(클릭)

딱딱한 정책 풀이: 2050 탄소중립이란?(클릭) 

빙하, 빙상, 빙붕, 빙산… 어떻게 다를까(클릭) 

기후변화과학 용어 설명집(클릭) 

 

○기타 

기후변화를 이야기하는 책과 영상(클릭)  

 

좀 더 시간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면 환경 교육 기관이나 단체에서 주최하는 성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021년 3월 기준 서울시에는 9개의 지역 환경교육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25년까지 자치구마다 1곳씩 모두 25개의 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상암동에는 에너지·기후변화 전시체험 공간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있습니다. 국가환경교육센터가 운영하는 환경교육포털에서는 온라인으로 환경 관련 교육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전국 환경교육센터 현황(클릭) 

서울에너지드림센터(클릭)  

환경교육포털(클릭) 

 

 

3. 퇴직 후 활동의 주제로 삼기 


학습, 커뮤니티 활동, 앙코르 커리어(적정 소득, 자아실현,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일과 활동 거리), 사회 공헌 등 50+세대가 퇴직 후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활동에서 환경 이슈와의 접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에 비중을 두는 분이라면, 기후 위기를 포함한 환경 관련 주제를 중심에 둔 활동에서 분명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동료들과 커뮤니티를 결성해 환경 관련 학습이나 실천 활동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작은 독서 모임과 같이 환경을 공통분모로 삼아 지인들과 부담 없이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시민의 자발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역시 매해 커뮤니티 지원 사업을 시행합니다. 올해 4월 서울시는 개인과 소모임, 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대별 기후 변화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을 펴냈습니다. 이러한 자료에서도 활동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재단 커뮤니티 지원 사업(클릭)   * 2021년 모집은 종료 
생애주기별 기후변화교육 프로그램 활용서(클릭) 

 

환경 이슈와 관련된 앙코르 커리어 활동, 사회 공헌 활동의 기회도 많습니다. 재단이 시행하는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인 서울시 50+보람일자리 사업에는 매년 빗물관리지원단, 도시농부텃밭지원단, 50+안전산행지원단과 같은 에너지·생태 관련 일자리 사업이 포함됩니다. 서울시에서는 꾸준히 공원 생물다양성 시민모니터링단, 온라인 환경수호기사단과 같은 사회 공헌 인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환경 관련 시민단체·NGO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50+보람일자리 안내(클릭)

서울시 환경 관련 공지사항(클릭)

50+세대를 위한 사회 활동 정보(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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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글: 즐거운 쓰레기 생활 가이드(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