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현재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함께하는 학교 수강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수강신청 바로가기 하반기 정규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9월 시작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지난 상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지원단 선생님들의 글을 나눕니다. 매 학기마다 똑같은 프로그램이 열리지는 않지만 센터 분위기를 느껴보시면 다른 교육 신청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_편집자 주

○ 강좌명 : 자연을 담은 생태화 그리기

○ 교육 기간 : 311~ 429(매주 금), 14~16시 총 8/ 강의실1

○ 강 사 : 윤영아 _  생태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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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오프라인 수업으로 함께 한 생태 드로잉 강좌! 수채화 색연필과 워터브러시를 사용해 채색도 하면서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과 가까워지는 시간입니다. 꽃과 나무의 향기까지 고스란히 담은 듯한 그림을 완성하며 설렘과 기대감으로 출발한 수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강생들의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자연에 심취한 감정을 스케치북에 펼쳐나가는 모습 또한 진지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나무와 꽃만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듯 그림을 그려 나가는 조용한 시간진달래의 가냘픈 꽃잎뿐 아니라 초록 이파리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름답고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백목련은 또 어떨까요! 구조를 관찰하면서 겹겹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꽃잎 속에 백옥같은 얼굴을 드러내는 자태를 놓칠세라 바쁘게 그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그리지 않으면 누군가가 꽃을 빼앗아 가려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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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장소는 강의실이지만 깊은 산속 자연을 고스란히 가져온 듯한 느낌이랄까, 대상에 마음을 온통 쏟아부은 덕분이겠지요.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색연필을 잡은 손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워터브러시가 생동감과 은은한 효과를 주어 더욱 생기가 느껴졌습니다.

학습지원을 마치고 돌아갈 때 머릿속은 온통 꽃향기와 그윽한 자태 속에서 맛본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글 장정순 서대문50플러스센터 학습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