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명 : 50+인생의 가을, 막걸리를 만드는 시간

◆ 교육 기간 : 10월 15일~11월 5일(매주 금) , 10월 20일(수) 14~16시 총 5회 / 강의실1, ㅎㅎㅎ부엌

강사 : 서형원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심사위원, 박병선 과천도가 부대표

 

<50+ 인생의 가을, 막걸리를 만드는 시간>의 강좌에 함께 한 학습지원단 장정순입니다. 첫날 막걸리 인문학 이론 수업에 이어 둘째 날은 이양주 만드는 과정 중에 밑술 빚기에 참여했습니다.

남녀 2조로 나뉘어서 곱게 가루 낸 멥쌀을 체에 치고 끓는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멍울지지 않게 풀어주는 과정이었는데, 정성과 힘을 들여 풀면서 최대한 빨리, 완전히 식혀줘야 하는 게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누가 먼저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서로 돌아가며 멍울을 풀고, 부채를 이용해 식히는 모습을 볼 때 모두가 한 가족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 할머니와 같이 집에서 술 빚던 풍경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재료를 완전히 식힌 다음 잘게 부순 누룩을 함께 섞은 후 소독 된 항아리(발효조)에 담아 25정도의 실내에 기대와 설렘을 담고 이틀 후 만나보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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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들이 각자 앞치마를 두르고, 강좌에 임하는 모습은 그 어느 복장보다도 멋있었습니다. 서로 도와 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이양주 밑술 빚기를 하면서 기다림 속에 빛을 발하리라는 수강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해서 즐겁고, 우리가 빚은 결과물을 함께 음미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 강좌로 직접 체험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향기로운 맛을 느껴본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50+ 인생의 가을, 막걸리를 만드는 시간> 강좌 마지막 날 수강생들은 20여 일간 직접 빚고 센터 내 옹기에서 숙성한 이양주 1.5리터씩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각자 집으로 돌아간 다음 일주일 간 더 숙성 과정을 거친 다음 직접 만든 '인생 첫 막걸리'를 음미했습니다. 

 

글 장정순 학습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