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강의 첫 재능나눔 활동~~

 

월계아이휴센터에서 오늘 오후 3시~4시까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독서토론회는
아이들 마음열기와 자기소개, 책 읽기와 얘기나눔, 동시를 낭독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자유 분방한 요즘 아이들에게
저는 당혹하여 어떻게 해야할지 분간을 못했으나

함께 하신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다루는 탁월한 스킬과 리더십을 발휘하여 깜짝 놀랬습니다.

 

특히, 소연옥 선생님께서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과 "장수탕 선녀님" 2권의
책을 읽고, 아이들의 높이에 맞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이들은 엄마를 화나게 했던 경험 사례와 반대로 기쁘게 했던 사례들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화나게 하는 10가지를 모두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엄마한테 "볼기짝을 뒤지게 맞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리딩하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장수탕 선녀님"을 1번 더 앵콜 리딩해 탈라고 요청하여, 다시 한 번 더 읽기도 했습니다.

 

 비오는 날씨 분위기에 맞추어 준비해 온 어느 초등학생의 동시 "비가오면"을
제가 낭독을 했는데

 

비가오면
1달 전에 죽은 엄마가
무덤 속에서 비가 오는 것을 알까?
봄이 오는 것을 알까?

돈이 없어 옷도 못 사 입고
먹을 것도 못 먹은 우리 엄마!

저 공부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게요.

비가 오면
엄마를 생각하며
산을 바라 볼게요.
.....(축약)

먹먹 했습니다.
눈물의 외침이
가슴 문을 두드렸습니다.

 

느낌을 묻는 말에 한 아이도 눈믈이 난다는 시늉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
제가 배우고 치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글쓴이 : 하토강 박춘식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