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MBTI는? 흥미로운 MBTI 이야기와 스트레스 관리법

노원50플러스센터의 ‘MBTI 유형별 의사소통방법과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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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50플러스센터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몇 년 전부터 MBTI가 유행이다. 이제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소개할 때 자신의 MBTI를 말하는 경우도 흔해졌다. SNS에는 MBTI 유형 분석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MBTI 유형별 장단점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오르내린다. 처음에는 청소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유행했지만 이제 중장년층에서도 MBTI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MBTI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50플러스 세대를 위해 노원50플러스센터에서 MBTI에 관한 특별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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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TI 유형별 의사소통방법과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교육 현장. 1.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6월 22일, 노원50플러스센터 4층 이음강당에서 ‘MBTI 유형별 의사소통방법과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이라는 제목으로 ‘온 상담심리연구소’ 정현진 소장의 교육이 진행되었다.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

 

스트레스의 어원을 살펴보면, 스트레스는 ‘타이트하게 잡아당기다’와 같은 어원이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네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바로 사람, 사건, 상황, 생각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암이나 면역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술을 마시고 잠을 자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늘 나쁜 것만은 아니다. 스트레스에는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가 있다. 좋은 스트레스에는 ‘올해 다이어트에 꼭 성공해야지’나 ‘뭔가 자격증을 하나 따야지’ 같은 것들이 있다. 이에 비해 나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받은 후 입맛이 없어지고 폭식 및 술을 찾게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중간 수준의 적절한 스트레스는 일의 수행을 잘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을 넘어가면 혼란을 느끼고 하던 일을 그냥 놔버리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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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TI 유형별 의사소통방법과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교육 현장. 2.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MBTI 유형별 특징과 의사소통방법

 

MBTI(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정신분석학자 융의 성격 유형 이론으로 성격 유형을 구분해서 본인의 성격을 알 수 있게 하는 검사이다. MBTI 성격 유형 검사는 모든 문항을 체크하면 본인의 MBTI 성격 유형 알파벳 네 자리가 나온다. MBTI는 외향형(E)과 내향형(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면, 외향형(E)은 외부 세계의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에너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서 내향형(I)은 내부 세계의 개념이나 아이디어에 에너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각형(S)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총동원해서 꼼꼼히 들여다보고 사실과 현실성에 초점을 두지만 직관형(N)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재미있어하며 ‘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하며 통찰과 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사고형(T)은 논리적, 분석적, 합리적이고 감정형(F)은 오케스트라 지휘자같이 관계와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판단형(J)은 공을 한 바구니에 다 집어넣는 질서정연한 생활을 좋아하고 인식형(P)은 공이 많이 날아오는데 나한테 가깝게 튀어오는 것만 잡는 스타일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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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TI 유형별 의사소통방법과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교육 현장. 3.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계속해서 MBTI 성격 유형별 의사소통의 특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내는 성격인 ISTJ(소금형), 성실하고 온화하며 협조를 잘하는 ISFJ(권력형),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우호적인 성격의 ESFP(사교형), 풍부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ENTP(발명가형)에 이르기까지 16가지 MBTI 유형별 의사소통의 특징에 대해 하나씩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흥미로웠던 건 우리나라 사람들은 ST 유형이 55%를 차지하는 반면 남미 사람들은 NF 유형이 많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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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TI 유형별 의사소통방법과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교육 현장. 4.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MBTI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더 나아가 MBTI는 나하고 다른 사람이 왜 다른지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법

 

스트레스 관리법에 관한 강연이 이어졌다. 스트레스의 여러 증상을 살펴보면, 우리는 화가 날 때 명치 위로 타오르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무서움을 느낄 때는 심장 위주로 열이 들어오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입 주위가 빨갛게 달아오른다. 반면 슬플 때는 몸이 차갑게 식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우리 몸은 감정에 솔직하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그 부분에 열이 가해진다. 정신과 의사가 개발한 것으로는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생각 멈추기 기법이 있다. 불안한 생각이나 나를 비난하는 생각이 올라올 때는 ‘그만’이라고 말해보는 것이다. 손가락을 하나씩 펴면서 해도 좋다. 옆에 누가 있어서 그렇게 하기 힘들 때는 속으로 그만이라고 외치면 된다. 또한 ‘나비 포옹법’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나비 포옹법은 두 손을 가슴 위에 교차시킨 뒤 나비가 날갯짓하는 것처럼 좌우로 번갈아 가며 두드리는 방법이다. 강사분의 시범에 따라 직접 해봤는데 실제로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자주 활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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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TI 유형별 의사소통방법과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교육 현장. 5. Ⓒ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이날 강연을 통해 MBTI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어떤 행동들을 해야 할지 익힐 수 있었다. MBTI를 통해 본인의 성격 유형을 파악한다면 그에 맞는 의사소통 방법을 알게 되고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metrac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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