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커뮤니티 스토리 14차 - 나무토코코

 

 

 

우리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나무로 통하는 세대공감이다. 그 이유는?

사람의 온기를 그대로 담은 따뜻한 나무 질감은 어린이부터 어른이까지 거부감없이 쉽게 받아드리는 소재이다.

어린이집이나 시니어센터에서의 활동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나무는 자연 친화적 소재일뿐더러 일상생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라 사람들에게 친근하다. 나무는 살아있는 식물로 우리에게 삶을 이어가게 하는 산소 그리고 먹을 것을 제공하기도 한다. 어린 아기들도 보면 손으로 잡고 입으로 빨기도 하는 전혀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 따듯함이 있다.
시니어 센터에 있는 어른들도 쇠나 플라스틱에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만, 나무로 만든 것은 무엇이나 친숙하다.

그 옛날에는 거의 모든 것을 나무로 만든 것을 갖고 놀았으니 너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말씀해주세요.

나무토코코는 2018년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이수한 회원들이 모여 만들었다. 나무가공을 접하게 되면 보통 대목, 소목 등 전문가적인 소양이 필요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나무토코코는 어머니께서 뚝딱 토끼 인형을 만들어 주듯 간단하게 접근한다. 나무토코코 커뮤니티는 나무 장난감을 만들고 각종 놀이를 연구 개발하며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생각을 나무장난감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커뮤니티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미래를 위해 현재 무슨 일을 준비하고 있나요?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아래와 같은 각종 시설을 방문하여 나무로 만든 것을 만지고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이다.
첫째는 시니어 대상의 치매예방센터, 둘째는 장애인시설, 셋째는 어린이집이 주 활동장소이다.
그 외에 부정기적으로는 나무 다루는 것을 알려주는 교육(3차에 걸쳐 이루어진 세상에 하나뿐인 나무 장난감 만들기 워크샵), 사연 있는 장난감 만들어 주는 활동(시민참여 프로젝트: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무장난감을 만들어 드립니다)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향후에는 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개인능력을 장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려는 계획과 정적인 작품에서 움직이는 작품도 만들려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일은 무엇인가요?

나무장난감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중 치매 센터에서 그분들의 호기심 어린 집중에서 보람을 느꼈다. 그만큼 나무는 거부하기 힘든 소재라는 증거이다. 어린이집에서 자주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알게 된 것은 어린아이들은 장기간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는데, 나무를 가지고 놀때에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치매 센터에서도 치매어른들도 같은 경향을 보인다. 다른 장난감과는 다르게 나무 자체에서 주는 감촉과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이렇게 어린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을 때마다 뿌듯하고, 준비하느라 힘들었던 일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앞으로는 장인 수준에 버금가는 실력까지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각 회원이 생각하는 비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회원들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바를 구체화하여 그 목표에 도달하는 실천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 지금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 커뮤니티만이 가진 강점과, 구성원의 강점은?

각 회원구성원과 사심 없는 희생과 못 말리는 자발성은 단연 최고다. 자신들 노력의 결과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짧은 시간에 자신이 생각한 것을 직접 만들고 눈으로 볼 수 있어 자신의 노력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 작품 제작에 몰입도가 크다. 그래서 오랫동안 작업하여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할뿐더러 그 피곤함으로부터 무언가 이루어냈다는 쾌감까지 느끼는 경우도 많다.

 

 

센터에서 꼭 시도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단기적으로는 나무 장난감을 도구로 여러 가지 활동을 시도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나무 장난감센터가 삭막한 서울에서 지친 이들의 쉼터로 활동을 하는 것이다. 삭막한 도시에 지친 이 들에게 편안히 쉴 수 있는 나무 쉼터(나무 카페, 나무 박물관 등 적당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나무 쉼터로 말함)를 만들고 싶다. 나무 쉼터 안에는 나무가 가득하고 모든 것이 나무로 만들어졌고, 많은 나무 장난감이 있어 직접 손으로 만지면서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상상한다. 일차적으로 시니어 및 장애인을 위한 상시 시설을 오픈하고 점점 시설을 확대 운영할 수 있다면 좋겠다.

 

 

커뮤니티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도쿄장난감미술관 같은 곳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이 박물관은 나무 장난감을 직접 만들고, 
놀면서 배우면서 즐기는 박물관이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여러 세대가 같이 교류하는 박물관이다.
시민이 만든, 부모와 어린이가 같이 노는, 문화를 전하는, 세대를 연결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 안은 모든 것이 나무로 만들어져있어  안전하고 포근함 감으로 가득 차 있다. 

 

 

50+와 센터에게 어떤 커뮤니티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서로 재미있게 노는 커뮤니티로 남고 싶다.

 

 

50+세대에게 커뮤니티 활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만의 삶에서 이타적인 삶으로의 전환에 쓰이는 나무장난감은 단연, 최고의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인터뷰어가 본 나무토코코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를 꼽으라면 단연 나무토코코이다.

 

- 2018년 12월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졸업전시회,

- 2019년 3차에 걸친 나무장난감 하루 워크숍(4월, 5월, 6월),

- 2019년 6월 세상에 하나뿐인 나무장난감 만들어드립니다 이벤트 행사,

- 나무토코코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방문 행사,

- 나무토코코 종로구 이화마을 작은도서관 방문 행사

 

등 여러 가지 행사와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제는 회원들이 내부역량을 강화하여 장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나무토코코는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그리고 각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있다. 이제 내실을 기하여 한 번 더 도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나무토코코 커뮤니티(링크)

도쿄장난감미술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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