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슬로 라이프를 경험하고 싶다면 전통과 문화의 고장 안동이 제격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도산서원 등 오랜 문화가 살갑게 느껴지는 곳이다.

 

 

가을빛에 물들어가는 요즘, 안동에서 문화 여행을 즐기면 어떨까?

 

 

2020년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도시

2020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관광 혁신을 위한 관광거점도시를 발표했다. 부산시와 강원도 강릉, 전북 전주, 전남 목포, 경북 안동 총 5곳이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앞으로 5년에 걸쳐 정부 지원을 받아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지역의 관광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문화와 전통의 고장 

앞으로 관광거점도시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 안동은 문화와 전통이 고스란히 간직된 너무나도 유명한 관광도시이다. 영남은 예로부터 조선조 유교문화권의 중심이었다. 현재도 유교문화의 자산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옛 정취 가득한 고택

현재 안동 지역 고가옥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곳만 해도 171채에 달한다. 이중 종가집이 31가구, 고택이 38가구, 서원과 서당이 22가구가 있다. 또 문화재급으로 볼 수 있는 고가옥도 200여 채가 있다.

 

 

한옥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공간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예전처럼 다양한 체험을 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안동에서는 한옥 체험이나 아이들의 교육캠프들이 있어 수염 기른 훈장에게 직접 예절교육부터 기본적인 교육을 배울 수 있다. 그 외에 다도체험, 한지공예, 종택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많다.

 

 

 

 

 

 

 

 

 

 

 

 

 

 

 

 

 

 

 

 

 

 

 

 

 

 

 

 

 

 

 

 

 

 

 

 

 

 

 

 

 

 

물길이 돌아나가는 하회마을 

안동의 최고 관광명소는 바로 하회마을이다. 물 하(河) 자에 돌 회(回) 자를 붙인 하회마을은 마치 물에 떠있는 연꽃처럼 보인다. 이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려면 마을 건너편에 자리한 64미터 높이의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것이 제일이다. 

 

 

하회마을을 한눈에, 부용대

부용대에 올라서면 하회마을의 풍수가 한 눈에 들어온다. 물줄기에 포근하게 감싸인 마을의 모습이 주변 경관과 참 잘 어울린다. 부용대의 좌우에는 옥연정사와 겸암정사가 있는데 고색창연한 옥연정사는 서애 류성룡 선생이 만년에 기거하면서 임진왜란 때의 일을 기록한 국보 132호 <징비록>을 저술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조선시대의 삶이 녹아있는 마을

하회마을에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식의 살림집들이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남아 있다. 솟을 대문을 세운 거대한 규모의 양반 가옥인 기와집과 작은 규모에서부터 제법 큰 규모를 가진 서민 가옥인 초가집들이 길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유교문화를 꽃피운 안동의 서원들

낙동강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병산서원과 도산서원도 안동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이다.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그리고 유교문화의 중심지이자 퇴계 이황 선생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도산서원을 둘러보면 안동의 특별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밤에 더욱 빛나는 월령교 

안동 도심에는 멋스러운 다리가 하나 있는데 이름이 월령교다. 연인이 손을 꼭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가면 이별이 없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월령교 중간에 지은 달맞이 정자 ‘월령정’에서 바라본 풍경은 로맨틱하다. 

 

 

 

 

 

 

 

 

 

 

 

 

 

 

 

 

 

 

 

 

 

 

안동의 특별한 먹거리들

안동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대표적인 것은 안동의 간고등어다. 안동말로 ‘간고디이’로 바다가 가깝지 않은 내륙지방에서 맛보는 안동 간고등어의 맛은 마치 양반집에서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는 듯한 넉넉함마저 느껴진다. 그 외에도 붉은 빛깔의 안동식혜, 헛제사밥, 안동찜닭 등도 꼭 맛보기를 바란다.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