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과 사진작가로서 그녀의 블로그 활동을 돕는 남편 행크

광고업계 베테랑에서 해고

제인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다락방에 처박혀 그림만 그리다가, 죽은 뒤 20년이나 지나야 돈이 되는 그런 미술가는 아예 되고 싶지 않았다. 여러 분야를 거친 다음 상업 미술 분야를 선택했다. 순수 미술부터 응용미술 학위까지 취득하고 광고계로 뛰어들었다.

광고 일이 좋아 즐기면서 일했다. 업무량이 많았지만 싫증을 내지도 않았다. 수프에서 견과류까지 문자 그대로 모든 상품을 취급하였으며 그녀가 손댄 상품은 판매도 잘된 편이었다.

광고계 베테랑으로 인정받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잘 근무하다가 2012년 예기치 않게 해고되었다.

몇몇 광고회사의 제의를 받았지만, 예전에 다 하던 똑같은 일에다가, 스트레스도 많은 편이어서 거절하였다. 지속성이 있고, 자신을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인간으로 남아있게 해 줄 새로운 일을 찾고자 노력했다.

평생의 꿈, 여행에 대한 열정

제인은 30여 년 전 유럽 배낭여행 중에 여행을 사랑하게 되었고 특히 로마에 빠졌다. 로마의 스페인 계단에 앉아 누군가 테라스에서 클래식 하프 연주하는 것을 보며, 태양이 빛나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정말로 여기서 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무심코 들기까지 했다. 24살 때였다. 동시에 실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마침 약혼을 한지라 결혼하기 위해 돌아왔지만, 그녀는 어떤 것에 홀린 게 분명했다. 심장에 강력히 꽂힌 그것은 바로 여행이었다. 그런 다음 20년을 바쁜 광고 업무 속에서도 여행에 사뭇 사로잡혀 있었다. 여행하기 위해 모든 휴가 시간을 모았고, 시간만 나면 비행기를 타고 혼자 여행했다. 광고 업무를 넘어선 그녀의 숨은 열정이었다.

자신을 드러내라 : 라이프 코치의 도움으로 여행정보 제공 사업

51세의 제인은 아주 개방적이어서, 유력지 ‘토론토 스타’의 ‘전환점’라는 연재물에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고 공개적으로 협조를 구했다. 신문사에서는 라이프 코치까지 알선해 주었다. 전직할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보다 자신이 단순히 돈 버는 일이 아닌 열정이 있는 일을 찾고 있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코치의 자문과 후원에 힘입어 여행 블로그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관련 비즈니스 컨퍼런스나 세미나에 참석했다. 많은 사람이 그들의 휴가 여행에 대한 단순한 글을 쓰는 것인지, 실제 커리어라 할 만한 뭔가가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였는데, “정말 뭔가가 있구나.”라는 확신을 얻었다.

누군가가 로마나 다른 어떤 곳에 갈 거라고 말하면, 그녀는 “이곳에 가야 해, 이게 최고야. 그거 하지 마. 택시 탈 필요 없어, 버스 타, 이렇게 하면 돼.”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알고 있는 최고의 팁과 추천 사항을 얘기한다. 사람들은 이런 정보에 아주 고마워하고, 감사한다. 이런 내용을 자신이 광고업계에서 쌓은 전문 경력을 활용하여 성인 전용 여행 블로그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항상 해왔던 여행이 자신의 플랫폼이 되고,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고 도움도 줄 수 있다. 이 일에 관심을 두고 깊이 파고들면서 성인 여행자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가 없다는 사실도 알았다.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동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그래서 처음부터 그녀의 블로그엔 사진과 사진 갤러리에서 영감을 얻거나 목적지별로 검색하고, 고객의 관점에서 호소력이 있는 것을 찾을 만한 게 더 많이 있는 웹 사이트가 되도록 구성하려고 했다. 그녀가 추천하는 숙소는 반드시 멋진 곳이라기보다는 독특하고 소규모라도 스토리를 가진 곳이다.

모든 초대에 응하라 : 미리 예단해 기회를 차단하지 마라.

인생 2막의 삶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제인은 "모든 초대에 기꺼이 응하라! 그것이 어떻게 보이든지 간에, 설령 내 목적지와 다소 거리가 있다 해도 일단 응하라. 그리고 진행하면서 확인하라. 실제 시작하기 전엔 옳은지 그른지, 어디로 가게 될지 현재로선 모르겠다 해도 우선은 받아들이고 시도해봐야 한다. 수행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기회도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한다.

제인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 현재 토대를 다지고 있다. 그론업 트레블 사진가로 일하는 남편 행크와 자주 여행을 하며, 자신의 기회, 인내심, 열정을 최대한으로 펼칠 방법을 탐색 중이다.

동료이자 친구인 미셸 스미스는 “공통의 열정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 모두에게 부업이 될 수 있다. 제인에게는 부업보다 훨씬 더한 풀타임이 될 것이다. 그들이 정말로 하고 싶어 하는 일, 세계를 효율적으로 여행하게 하고, 한층 세련된 여행자로서 여행방법에 대해 그들이 가진 놀라운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출처: //secondactstori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