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사업! 담당자를 만나다>
“40대, 다시 도전하기엔 늦을까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그 질문에 ‘NO!’라고 답합니다.
퇴직과 전직, 그리고 새로운 기술 습득을 고민하는 40대를 위해 마련된 ‘40대직업캠프’는
배움과 실습, 취업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오늘은 그 중심에서 40대의 도전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40대전략팀 전선영 선임을 만나,
사업의 시작과 변화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 사업명: 2025년 40대직업캠프 취업과정
- 주 제: 냉방시스템 설치기술자 과정
- 일정 및 장소: 2025. 4.1.(화)~4.28.(월)
- 자세히보기: https://50plus.or.kr/s40/detail.do?id=48573568
Q. 안녕하세요? 소속 팀과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40대전략팀 전선영 선임입니다.
40대전략팀은 서울런4050 정책에 따라 재단에서 일자리 지원 대상을 40대까지 확대하면서,
그동안 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40대를 위한 사업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입니다.
재단은 40세에서 64세까지의 중장년 전체를 지원하고 있지만, 40대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소득 유지와 노후준비에 대한 미래 부담이 큰 세대라 누구보다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죠.
그리고 중년이라는 명칭이 어색할만큼 다양한 정보를 알고 있고,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연령대이지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정보에 민감하고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도 높습니다.
우리 팀에서는 퇴직 예정이거나 직업전환을 하고 싶은 40대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개인의 욕구별, 수준별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40대가 접근하기에 유망한 신산업·신직종을 소개하는 <탐색과정>,
현직에 있으면서 이직을 준비하거나, N잡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현장 직무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실전과정>,
이미 퇴직을 한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을 익혀 전직에 도전하는 <취업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하시는 일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저는 40대직업캠프 취업과정 운영관리과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40대직업캠프 취업과정은 올해 처음 시도한 사업으로
40대가 새로운 기술을 익혀, 기술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당장은 취업으로 연계되지만, 기술직 경력을 기반으로 향후 기술창업으로 연결하여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과정입니다.
Q. 담당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40대직업캠프 취업과정은 기술교육 전문기관과 협력 운영하여,
현장실습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과정 내에 채용 면접이 포함된 올인원 과정으로 기획되었어요.
수료생은 유관 분야로 채용예정기업의 면접 기회를 갖게 되고, 과정 수료 후 바로 취업이 될 수 있도록 운영되었습니다.
무엇보다 40대만을 위한 사업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동일한 목표를 가진 동년배를 만나 함께 교육을 받고 나면,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든든한 동료를 지원군으로 얻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냉방시스템 설치기술자 과정 수료생 분들이 가장 선호했던 부분도 그것인데,
‘다시 학생이 된 것처럼 든든한 동료들을 만나게 된 것이 너무 좋았다’ 라고 입모아 얘기하셨습니다.
Q. 내가 맡은 업무 또는 우리팀 업무를 임팩트 있는 한 줄로 소개한다면?
대한민국에서 40대만 콕 찍어 지원하는 일자리 사업은 40대직업캠프가 유일하지 않을까요?!
Q. 40대 직업캠프 취업과정 ‘냉방시스템 설치기술자’와 ‘지능형 열원 관리 기술자’는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
냉방시스템 설치기술자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 설치 기술을 익혀 에어컨 설치 기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이번 과정은 삼성전자 협력업체와 함께 운영하여 삼성 에어컨 설치 기사로 활동하는 사업이었습니다. 또한, 한 시즌 경험을 쌓은 후 설치전문 자격을 취득하여 에어컨 설치 대리점 창업을 할 수도 있도록 기획된 과정입니다. 그리고, 지능형열원 관리기술자 과정은 보일러 A/S기사로 활동하도록 관련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고, 경동나비엔과 함께 실습과정을 운영하여 경동보일러 A/S기사로 활동 할 수 있도록 진행된 과정입니다.
Q. 올해 이 사업은 몇 명 규모로 운영되었나요?
올해 40대직업캠프 취업과정은 각각 25명 정원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냉방시스템 설치기술자 과정은 23명이 수료하였고, 17명이 취업하였습니다.
지능형열원 관리기술자 과정은 이제 막 과정을 마친 상태라 면접 후 협의 등 채용연계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Q. 참여하신 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두려움 반, 설렘 반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도 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삶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함께 공존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40대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기대하지 않은 시너지가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인생학교를 운영하면서 느낄수 있었던,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끈끈한 동료를 만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 지더라구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함께 준비하며 서로를 독려하고, 또 의지하고.
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너무나 끈끈하게 형·동생이 되어 돈독하게 지내고 계신 것이 프로그램 운영하며 뿌듯했던 모습이기도 합니다.
Q. 40대 직업캠프, 내년에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변화되나요?
내년에는 40대 사업이 ‘중장년취업사관학교’로 흡수, 확대되어 운영될 예정입니다.
재단은 중장년 통합지원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기업과 중장년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되는 다양한 분야별 직업훈련 과정이 대규모로 진행됩니다.
‘중취사’는 그간 시범사업으로 운영되었던 40대 사업을 모델로,
직업훈련 과정과 함께 40대와 4050세대를 위한 전문적인 취업지원서비스로 재구조화됩니다.
직업 탐색에서 정규반, 속성반의 직업훈련과정과, 보다 전문화된 취업지원 인재매칭서비스를 통해
26년 캠퍼스 5곳에서 28년 16개소로 확장될 예정이니,
더 많은 중장년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Q. 사업이 변화됨에 따라 40대들이 올해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40대들이 미리 준비해야 할 특별한 일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전에 충분한 마인드와 각오 등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본인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객관적인 자기진단, 그리고 내가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충분한 정보 수집과 진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내년 초 중취사 참여자를 모집하는 2~3월을 놓치지 마시고,
본인에게 적합한 교육훈련 과정을 찾아보고 심사숙고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시작하게 되면 한 눈 팔지 말고, 집중해서 빠른 시간내 나의 경력과 기술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마인드와 노력이 필요하죠.
기존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다른 분야로의 직업전환이라면 적어도 향후 2~3년간은 본인이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진지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쉽진 않지만, 인생 후반을 위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조급한 마음은 내려놓고 시작해 보세요!
Q. “우리 팀은 이런 점이 자랑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면?
사실 저는 작년 연말에 팀에 합류했는데,
와서 보니 너무나 열정적인 인재들이 모인 팀이더라구요.
재단의 많은 직원들이 그렇지만, 저희 팀원들은 미션이 주어지면 어떻게든 완수해 내는 책임감 강하고, 뚝심 있는 사람들이랍니다.
그리고, 저희 팀은 팀원이 많지 않음에도 다양한 연령대가 고루 분포되어 있어요.
아이가 있는 팀원이 셋인데,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고루 분포해 있어 단계별 육아정보도 서로 공유하고 있지요.
저는 초보 육아맘을 보며 옛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 저만의 육아 정보를 같이 공유하고 있답니다.
Q. 40대들이 재취업에 도전할 때 가장 중요한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40대의 재취업은 “선택과 집중”이 아닐까 합니다.
40대는 이미 어떤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한데,
동일 분야로 취업을 할 수도 있고 다른 분야로 전직을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동일 분야의 취업은 누구나 그렇듯 장단점을 너무나 알고 있어서 더 이상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일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저희도 기술 전직을 지원하고 있지만 짧은 기간에 기술을 습득하여 일을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새롭게 익히고, 적응하는 것도 어렵지만 새로운 분야로 입문하면 기존 내가 받았던 처우를 기대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나는 어떤 점에 집중하여 일할 것인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기존 일을 버리고 다른 일을 하려고 한다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상황과 조건이 아닌
장기적인 내 계획을 가지고 의사 결정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능동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할 자신이 없다면 하던 분야에서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Q. 중장년층에게,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2,30대의 저는 스스로를 돌아보면 참으로 뜨거운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 열정적이고, 화도 많고, 웃음도 많았죠.
재단에서 저를 만난 분들은 제가 화를 잘 내지 않는다고 얘기해요.
아마도 예전만큼 뜨겁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40대의 저는 이제 더 오래 따뜻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우리가 하는 일이 단 하나의 사업으로, 고작 일 년의 일정으로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만 살 것처럼, 활활 타지 말고 조금은 긴 호흡으로 뚝심 있게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우리’ 였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