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변화와 혁신은 항상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수반하고,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 인공지능AI시대를 살아가는 복잡한 인간의 속내 (출처 : Pixabay)
1990년대 시작된 인터넷 시대가 저물고, 현실을 초월한 새로운 가상 세계 메타버스가 제2의 인터넷이라 불리며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는가 싶더니, 이제는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되어 우리는 정신없이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나만은 고고하게 물 흐르듯 사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애써 외면할 수도 있다. 아니면 시대의 변화에 적당히 적응하며 느린 듯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살도록 호락호락 내버려 두지 않는다. 점점 뒤처지게 되고, 어느 순간 망망대해에 홀로 떠있는 조난자 신세와 같아질 테니까 말이다.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인공지능(AI)시대!
이참에 인공지능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인공지능시대,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인공지능 세상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시대의 도래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컴퓨터 시스템이다. 기계학습,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여 학습하고 추론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인공지능(AI)에 관한 연구는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나, 스스로 판단하고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한계가 노출되어 몇 차례의 암흑기를 겪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인공지능(AI)은 이미 제조, 의료, 금융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예컨대, 제조업에서는 AI에 기반 하여 작동하는 로봇이 자동차 조립부터 상자 포장까지 노동자가 수행했던 작업을 대신하고, 의료 부문에서는 AI가 복잡한 의료 이미지를 분석하고 질병 진행을 예측하고 심지어 수술을 보조하고 있으며, 금융업에서는 AI가 고속거래, 사기탐지, 고객응대 등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끌게 된 계기는 2016년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 사건이다. 물론 바둑에 국한된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이었지만, 인공지능이 세계 최고의 바둑 고수를 4승1패로 승리함으로써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고, 일부는 두려움마저 가지게 되었다.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후, “인간이 진 것이 아니다, 이세돌이 진 것이다.” 라고 말했지만, 이 사건은 인공지능이 복잡한 전략 게임에서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2022년 11월 OpenAI사가 출시한 ChatGPT는 다시한번 인공지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높였다. 바야흐로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연 것이다. OpenAI사가 내놓은 ChatGPT, DALL-E 등의 인공지능은, 글쓰기, 추론에 근거한 대화, 그림 그리기 등에서 인간만의 고유 영역으로 간주되었던 인문, 예술 부문에서도 인공지능이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역량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문제는 해마다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더욱 개량 되어 인간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수많은 SF 영화나 소설이 예견한 것처럼 인공지능의 디스토피아가 올 것인가, 과연 컴퓨터가 자의식을 갖게 될까, 소위 Strong Al가 출현하는 그날을 우리는 두려워한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마지막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지금도 빅테크 기업들은 서로 경쟁하고 있다. 이유는 그러한 기술을 거머쥐는 기업이 세상의 경제 지배력을 갖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IT 기술로 무장한 상태에서 거대 자본을 축적하고, 그 자본을 기반으로 다시 초AI 기술을 개발하고, 다시 그 기술을 자본으로 전 세계 경제 지도를 바꾸어 나가는 선순환에 이미 돌입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단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교육, 방송, 법률, 의학, 문화, 과학 등 사회 전 분야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50년 전 산업혁명을 유발시킨 증기기관의 발명이 세상을 뒤흔든 것처럼, 이제 2024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마치 SF영화 속의 한 장면과 같은 생생한 AI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
▲ 인공지능시대, 인간과 로봇의 지향점은 같다. (출처 : Pixabay)
인공지능(AI)의 발전, 우리사회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
인공지능의 발전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혹자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할수록 우리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한다. 실제로 인공지능은 많은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복적이고 자동화가 가능한 일자리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1. 단순 반복 업무 데이터 입력, 수치, 계산, 문서 정리 등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는 AI 기술 발전으로 대부분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대표적인 직업: 콜센터 상담원, 사무원, 데이터 입력 담당자, 생산라인 작업자, 회계사무원 2. 규칙 기반 판단 업무 의료진단, 법률 자문, 금융 투자 등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규칙기반 판단을 내리는 업무도 AI 기술 발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대표적인 직업: 의사, 변호사, 회계사, 금융 분석가, 신용 평가 담당자 등 3. 자동화 가능한 서비스 업무 운전, 음식배달, 숙박 서비스 등 인간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서비스 업무도 자동화 기술 발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대표적인 직업: 택시기사, 배달 기사, 호텔 직원, 여행사 직원, 가정부 등 4. AI 기술에 취약한 창작 업무 작곡, 번역, 디자인, 콘텐츠 제작자 등 창의적인 업무도 AI 기술 발전으로 일부 기능이 대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대표적인 직업: 작곡가, 번역가, 그래픽 디자이너, 콘텐츠 기획자, 작가 등 5. 인간 상호 작용이 중요한 서비스 업무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인간 상호 작용과 공감 능력이 중요한 서비스 업무는 단기간 내 대체될 가능성이 낮지만, AI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 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직업 :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상담사, 고객 서비스 담당자 등 |
▶ 인공 지능 시대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자료가 흥미롭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닉네임 “니르바나” 글)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인공지능은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등장할 것이다. 실제로 과거를 돌이켜보면, 18~19세기의 산업혁명 시기에 수작업을 수행하던 다수의 노동자가 화석연료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기계로 대체되거나 기계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실직 또는 임금하락의 고통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기계파괴 운동(Luddite)까지 출현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바가 있다. 그러나, 이후 시간이 흘러 기계화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기계 제조 및 관련 신산업이 출현했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 기계조작자, 조립라인 작업자, 안전 검사관 등 많은 일자리가 새로 생겼으며 인류는 보다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 인공지능시대, 지식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최신화하기 위한 재교육 및 평생학습이 필요하다. (출처 : Pixabay)
인공지능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우리 곁으로 바싹 다가선 인공지능시대는 분명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상존한다. 인공지능시대,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인공지능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우리의 자세, 능력 들을 다양한 분야의 식자(識者)들 견해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먼저,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정확히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구한말 유학자 들이 소위 서양 문물을 거부하면서 도태되고 결국 망국의 길을 걸었던 것을 상기할 때 더욱 그러하다.
둘째,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최신화하기 위한 재교육 및 평생학습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인간만의 강점인 창의력, 공감능력, 융합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미국의 로봇 공학자인 한스 모라벡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한 말이다. ‘인간에게 쉬운 일은 로봇에 어렵고 인간에게 어려운 일은 로봇에 쉽다.’ 이 말대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인간이 AI보다 우월하다.
넷째, 인공지능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편리한 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 자동차가 인간보다 빠르다고 해서 우리가 두려움에 떠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이동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AI도 그렇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다섯째, 인공지능을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이 편향되거나 오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 과정에서 인간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며 윤리적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은 항상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수반하고,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인공지능시대,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자세를 이렇게 한 마디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자료 :
● 인공지능 로봇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 고경철 / 2023년, 국회도서관
● 인공지능시대와 우리의 자세 / 김태경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차장 / 중앙일보(2023.6.7.)
● 인공지능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나? / 전하진 SDX재단이사장 / 한국일보(2024.2.14.)
● 잘 질문하는 인간만이 살아남는 시대? / pirum(필명) /브런치스토리(2024. 5. 23)
● AI시대 인간이 해야 할 일 /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 조선일보(2024. 5. 3)
● 인공지능시대 사라질 직업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니르바나(필명)
● 인공지능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 imxoxad(필명)
홍보서포터즈 구세완 (swkoo02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