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희망퇴직 또는 은퇴를 준비 중인 신중년 세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립니다. 양천50플러스센터는 신중년 세대의 제2의 인생 재도약을 지원하는 ‘위풍당당 50플러스 전직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다니던 직장을 퇴직한 전문인력에게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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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50플러스센터는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한 경력 3년 이상의 ‘신중년 인력상담 전문가’를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분들의 활동을 통해 전직을 희망하는 센터프로그램 이용자와 지역주민들에게 ‘위풍당당 50플러스 전직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일자리 연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즉 ‘위풍당당 50플러스 전직클리닉’ 프로그램에 따라 채용된 전문직업상담사 두 분이 센터에 상주하여 센터 중장년층 방문객을 대상으로 일대일 생애 경력을 체크하고 전직에 필요한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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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원활한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50대의 같은 세대인 직업상담사와 센터 이용객인 구직자, 전직 희망자들은 직업상담 컨설팅을 통해 인생 2막에 대한 풍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전문 직업상담사의 역할은 내담자와의 관계 형성, 생애 파악 및 내담자 입장 이해, 직업 관련 심리검사의 실시 및 해석, 내담자의 능력 및 적성 평가, 구직자의 직업적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도록 돕는 일 들을 하고 있으며 센터 자체 취업 교육을 비롯해 양천구 일자리센터의 취업 연계 프로그램과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취업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직 및 재취업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양천50플러스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위풍당당 50플러스 전직클리닉’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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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직업상담사 두 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풍당당 50플러스 전직클리닉’ 서비스에 대하여 심층적인 파악과 더불어 어떤 목표와 철학을 가지고 양천50플러스센터에 내방한 전직 상담희망자를 대상으로 가이드와 조언을 하는지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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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연희 상담사는 학창 시절부터 친구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아마 선천적으로 상담사의 기질을 타고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담하는 역할이 적성에 잘 맞는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직업상담사의 길을 걷고 보니 옛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는 다정다감한 분이었습니다.

 

유연희 상담사는 자신이 구직활동 중 겪었던 에피소드를 들여주었습니다. 구직활동 당시 취업상담사에게 직업상담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더니 “그 나이에 상담사가 되려고 하느냐”라는 반응에 몹시 기분이 상했고, 오기가 생겨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50이 넘어서 열공했다는 것입니다.

 

2차 실기시험에서 한 번 실패하고 두 번째 도전에서 합격하여 상담사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에 대한 핸디캡과 경력이 없어 처음에는 구청에서 알바로 시작하여 양천구 일자리센터, 민간기업의 경력을 거쳐 2022년 50플러스센터의 상담사 모집에 당당히 합격하였다고 합니다.

 

인터뷰 내내 표정, 태도 등에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어 내방자들이 편안하게 질문하고 상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의 내용은 내담자와의 충분한 대화 후 일자리에 맞는 정보 및 교육 훈련 정보 제공, 본인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조언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소개 및 가이드라인 제공 등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50플러스센터 전직클리닉 상담에 대한 편견으로 ‘나이 든 사람만 가는 곳’, ‘공짜인데 별거 있겠어?’ 등의 생각을 가진 분들과 여기에 오면 무조건 취직시켜주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제대로 홍보해달라는 주문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내담자를 대상으로 상담하였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내담자는 경력과 학력 모두 좋았지만 회사에서 시행하는 희망퇴직자 대상에 올라 심리적인 압박감,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던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상담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안정을 되찾아 위기를 잘 넘긴 경우로서 ‘제2의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보람 및 사명감을 다시 느꼈다고 합니다.

 

손현애 상담사는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두고 한동안 어린 자녀를 돌보면서 파트타임으로 취업센터 강사 및 방과후 강사 등을 하였으며 자녀들이 성장한 이후 본인의 직장 경험과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조사·분석 후 직업상담사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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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일과 가정을 양립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와닿는 조언을 해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직 상담은 바로 취업을 보장해주는 취업 알선이 아니라 내담자와 밀접한 대화를 하면서 그동안의 경력, 경험, 보유 자격 등 모든 것을 펼쳐놓고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실천할 것인지를 서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상담자의 본연의 업무라고 진지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보람 있었던 사례로는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에 대해 상담을 했던 분이 있었는데 시니어가 할 수 있는 여러 사회 봉사활동 등을 소개하였으며 상담으로 그치지 않고 지금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는 소식을 SNS로 전해온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상담받은 것이 현실적인 성과나 결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본인이 남은 인생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심을 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제2의 인생에 대해 잘 설계하고 그 이후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면서 인터뷰를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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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참 많이 다양해졌습니다. 새로 생긴 직업도 수없이 많고 없어진 직업도 많습니다.

이제는 변화된 세상, 그리고 지금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맞추어 새로운 일을 찾고 배움을 찾아가야 하는 세상입니다.

자신에 대한 성찰,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 세상의 흐름(트렌드)을 잘 파악하여 어떤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해나가야 할지 잘 살피는 모두가 되기를 진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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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50플러스센터 위풍당당 전직클리닉’에서 새로운 인생을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50+시민기자단 오미숙 기자 (ohlil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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