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검버섯 없애는 방법 간단하다

봄철 햇볕 아래 피부 관리 포인트는?

 

 

“거뭇거뭇한 검버섯은 노인들에게만 생기는 줄 알았더니 이제 50대 초반인데 검버섯이 생겼어요. 나도 늙었나 싶어 기분이 썩 좋지 않았죠.” 기미나 검버섯은 중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노화 징후다. 인상을 어둡게 하고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체 밸런스가 깨지고 신진대사가 나빠져 피부가 건조해질 가능성이 크다. 강명범 뉴스타클리닉 원장에게 환절기 피부 관리와 노화된 피부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선크림, 한 번에 듬뿍? No! 자주 발라야 한다

 

검버섯 환자들의 연령층은 어떻게 되나요?

노인뿐 아니라 30~40대도 검버섯 환자들이 꽤 많아요. 검버섯의 원인이 자외선이라 햇볕에 예민한 사람이 많이 찾아옵니다. 골프를 자주 치는 사람이나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도 피부과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주근깨와 검버섯, 잡티 구별을 잘 못해요. 깨를 뿌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옅은 갈색 반점은 주근깨 혹은 잡티이고 각화가 심하고 색깔이 짙은 것은 검버섯이죠.

 

기미, 잡티 등은 왜 생기는 건가요?

기미와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은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되면서 발생하고 주원인은 햇볕입니다. 기미는 갈색 및 흑갈색의 반점이 여러 가지 형태와 크기로 나타나는데, 주로 자외선 노출이 많은 이마, 뺨, 코, 관자놀이나 윗입술 같은 곳에 발생해요. 주근깨는 깨알 같은 갈색 반점이 얼굴이나 목, 어깨 등 햇볕에 잘 노출되는 부위에 생기는데 유전적인 원인이 많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흰 사람, 햇볕에 일광화상을 입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요.

 

나이와 피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재생 능력과 저장 능력은 감소합니다. 피부의 수분저장 능력이 감소하고 콜라겐이나 재생 성분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지면 피부가 탄력을 잃게되는 것이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피부 처짐으로 이어집니다.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피부가 두껍고 단단한 피부에 비해 훨씬 쉽게 처지는데, 조금만 처져도 표시가 나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 몸의 근육은 피부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근육의 힘이 떨어지고 지지기능이 약해지면 피부의 처짐이 더 심해집니다.

 

평소 신경 안 써 노화된 피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피부 노화의 주된 원인은 햇볕과 스트레스입니다. 햇볕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자주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이 많은 날은 SPF(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아침에 한 번 사용하는 것보다 SPF가 낮은 제품을 3시간마다 발라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세안할 때 피부를 심하게 밀어 때를 벗기는 것은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콜라겐과 재생 유도 시술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피부가 칙칙한 사람, 해결 방법 있다

 

노화된 피부를 살리는 시술이 꽤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노화된 피부는 엑실리스나 더블로골드라는 이름의 레이저 리프팅 시술, PDRN(조직재생주사), 콜라겐을 만들어주고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아기주사, 피부 재생 앰플 등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인기가 많은 엑실리스 리프팅은 고주파 에너지를 짧은 시간 안에 피부 깊숙한 곳까지 전달해서 콜라겐 조직을 리 모델링해줍니다. 원하는 부위 어디든 시술 할 수 있고 통증이 없어 시니어들이 많이 찾습니다.

 

60세 이상이 되면 검버섯 등이 많이 생깁니다. 개선 사례가 있나요?

60대 이상 되신 분들은 검버섯만 제거해도 10년은 젊어 보여 만족도가 높아요. 검버섯은 보통 CO2라는 레이저로 반점 깊이만큼 깎아내는데, 반점이 피부 밖으로 나와 있어서 주근깨나 잡티에 비해 오히려 더 깨끗하게 제거되죠. 최근엔 남성분들도 여성분의 손에 이끌려 많이 방문하는데, 효과에 아주 만족스러워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그동안 신경을 안 쓰고 살다가 확 바뀐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매우 행복해합니다.

 

기미를 오래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기미는 치료를 해도 쉽게 제거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넓어지고 깊어져서 해결이 더 어려워져요. 시술을 열 번 정도 받아보고 안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러면 영역이 더 넓어집니다. 꾸준히 시술을 받아야 자연스럽게 없어지는데 그걸 못 참는 거죠.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 질환은 레이저 토닝 등 색소 제거 레이저를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기미가 피부로 표출되기 전단계라면 레이저 시술보다는 이온토 전기 영동을 이용해 비타민C를 피부에 침투시키는 ‘비타민C 이온토 관리’와 피부를 재생시키는 앰플 투여 등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피부가 칙칙해 보인다는 말을 듣는 사람에게 좋은 치료법은?

피부가 까만데도 광채가 나는 사람이 있어요. 물을 많이 마시거나 비타민을 잘 챙겨먹는 사람일 겁니다. 피부가 칙칙한 사람은 토닝이나 화이트닝 레이저 등으로 윤기있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피부 관리를 잘해줘야겠죠. 피부에 자극이 덜 되는 세안제를 사용하고 요즘 같

은 봄철에 야외활동을 할 때 선크림을 자주 발라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피부과를 방문할 때는 병변이 작을 때 빨리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만큼 치료가 빨라집니다.

 

 

 

이학명 기자 mrm97@etoday.co.kr
사진 이혁 forrein@naver.com

도움 뉴스타클리닉 강명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