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점프×인생은 50부터!!] ‘N잡러’ 양성필 씨_2편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세가지 방법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결단력 필요

이미지=최정문



 

“100세 인생 시대라 뭔가를 준비하긴 해야겠는데 방향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 길이 맞는지 틀리는지, 또 내게 적합한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평소 알고 지내는 주변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다. 각자가 처한 상황도 다르고, 하고 싶은 분야도 다양해서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다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세 가지 방법을 조언하고 싶다.

첫째, 직접적인 만남 또는 책과 유튜브를 활용한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들어보라. 전문가들은 내가 가려는 길을 먼저, 그리고 잘 닦아 놓은 사람들이다. 굳이 내가 새로운 길을 만들면서까지 시간을 소모할 필요는 없다. 그들을 활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둘째, 해당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공부가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가 수십 년에 걸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서 인생의 1막에서 했던 일을 생각해보라. 당연히 인생 2막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도 철저한 공부와 준비가 필요하다.

셋째, 설령 실패하더라도 일단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 걸음이라도 가봐야 알 수 있다. 가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조금만 앞으로 가보면 그 길이 옳았다는 느낌이 오든지 아니면 또 다른 길이 보이게 된다. 머릿속에만 있고 행동에 옮기지 않은 것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현대그룹의 창업자이신 고(故)정주영 회장의 말씀이 바로 그것이다. “이봐, 자네 해봤어?”

“탁월한 인간은 항상 ‘다음’이나 ‘너머’를 꿈꾼다. 그런데 ‘너머’나 ‘다음’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불안하고 두렵다. 그 불안함이 힘들어서 편안함을 선택하면 절대로 ‘다음’이나 ‘너머’를 경험할 수 없다. 이때 불안을 감당하면서 무엇인가를 감행하는 일을 비로소 ‘용기’라고 말할 수 있다.” 책 <탁월한 사유의 시선>에서 최진석 교수가 한 말이다.

인생 2막, 새로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편안함 또 익숙함과의 과감한 결별이 필요하다. 어떤 새도 알 속에서는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울 수가 없다.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알 속의 편안함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알을 깨고 나오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득과 실을 사전에 요모조모 따져보는 ‘영악한 머리’보다는, 뭐가 되었든 일단 한번 부딪혀보자는 ‘뜨거운 가슴’이 우선이다. 무모해 보일지 모르지만 시작하는 순간 도전이 된다. 실패하면 어떤가. 아직 인생의 후반전이 50년이나 남아 있지 않은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시나브로 당신의 삶 곳곳에 ‘창조적 파괴’가 일어날 것이다.

결국 미래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첫걸음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지식이나 남들의 이목을 끌려는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는 결단력 있는 행동이다. 빅토르 위고의 말처럼 미래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약한 자들에게는 불가능이고, 겁 많은 자들에게는 미지(未知)이며, 용기 있는 자들에게는 기회다.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루실 볼(Lucille Ball, 1911~1989)이 생전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중에 인생을 돌아볼 때 ‘젠장, 해 보기라도 할걸’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세상에, 내가 그런 짓도 했다니’라고 말하는 편이 낫다”라고.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라이프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