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허브 키우기와 활용

나만의 반려식물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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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허브 키우기와 활용 강의 안내

 

 

2021617,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서는 실내에서 허브 키우기와 활용 강좌가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강의실에 모여 서로 얼굴을 보며 진행하는 오프라인 대면 강의로, 오랜만의 경험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취재하는 필자의 마음을 살짝 설레게 하는 접하기 쉽지 않은 광경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루속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 예전의 시끌벅적하고 생동감 있던 강의실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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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허브 키우기와 활용’ 이론 수업이 한창인 강의실

 

 

허브 식물 가꾸기를 주제로 총 8회 차의 강의로 구성된 본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이론 강의와 실내 정원에서의 실습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필자가 취재 차 방문한 날은 그중 6회 차 강의로 허브의 번식과 나눔이라는 제목으로 강의와 실습이 있었답니다. 

 

허브(Herb)는 풍미가 있거나 향기가 나는 식물들을 말합니다. 음식의 맛과 향을 더하는 향신료로 사용되거나, 의약품이나 화장품 그리고 향수 제조에도 쓰이며, 차로도 달여 마시는 등, 품종에 따라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허브와 같이 일상생활 가까이에 두고 기르며, 서로 교감을 나누는 식물을 요즘은 반려식물이라고 한답니다, 이제는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사람과 일상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었으며, 각 식물이 지닌 다양한 매력들을 활용하면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반려 식물들을 실내에 조화롭게 배치하면 삭막한 실내 분위기를 싱그럽게 만드는 것은 물론,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되며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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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마와 로즈 제라늄(구문초)’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강사님 

 

강사님 책상 위에 놓인 오늘 강의의 주인공은 율마와 로즈 제라늄(구문초)니다. 아쉽게도 먹지 못해 맛볼 수는 없는 허브이며, 보고 쓰다듬으며 향기를 즐기는 관상용 식물이라고 합니다. 사실, 필자는 허브 식물에 관한 한 문외한이라, 그저 강사님이 들려주는 신기한 허브 식물 이야기를 받아 적기에 바빴답니다.

 

율마는 부드러운 연둣빛의 침엽수를 연상케 하여, 싱그러움을 선사하는 관상용 허브식물로 손으로 쓰다듬으면 상큼한 레몬 향을 풍긴다고 합니다. 또한 율마에서는 피톤 치드가 나오는데, 이 피톤 치드는 나무가 해충이나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내뿜는 자연 항균물질로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으며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막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번식을 위해 잘린 가지들로 강의실에 온 로즈 제라늄은 제라늄 품종 중 하나로, 늘 싱그러운 녹색의 잎과 줄기에서 장미 보다 더 진한 장미 향기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특히 로즈 제라늄의 향기는 모기나 벌레들이 싫어하고, 기온이 높아질수록 향이 짙어져서 더운 여름철 실내에 기생하는 모기와 해충 퇴치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휴식 시간에 필자의 시선이 잠시 머물렀던 한 배움이의 책상입니다. 아마도 오랜만에 보는 오프라인 강의실의 모습에 묘한 감정이 일기도 했고, 뭔가 배움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거 같아 그랬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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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노트와 잘린 가지들로 온 로즈 제라늄

 

책상 위의 식물이 장미 향기를 풍긴다는 로즈 제라늄이며, 가지를 잘라 물기 있는 흙에 꽂아 번식시키는 방법으로 갓 삽목한 화분입니다로즈 제라늄은 생명력이 강해 어느 흙에서나 뿌리를 잘 내려서 허브식물 중에서는 키우기가 쉬운 편이지만, 튼튼한 뿌리를 얻기 위해서는 삽목 할 때 거름 성분이 없는 흙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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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식물들이 예쁘게 자라고 있는 북부캠퍼스 화단 

 

본 강좌의 실습장이자 배움이들이 예쁘게 가꾸고 있는 북부캠퍼스의 실내 화단입니다, 그동안 강의를 통해 배우면서 실습했던 허브 식물들이 이곳에서 자라고 있답니다이렇듯 환경에 좋은 허브 식물들로 실내에 예쁜 정원을 가꾸는 삶은 집콕 생활이 길어져 우울함이 깊어가는 코로나19 시대에 참 창의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취재를 하는 동안, 필자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기 쉬운 허브들로 반려식물 가꾸기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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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마를 북부캠퍼스 실내 정원으로 옮기는 모습 

 

배움이들이 오늘 배운 허브 식물인 율마를 화분에서 꺼내 북부캠퍼스 실내 정원으로 정성스럽게 옮겨 심고 있습니다율마는 햇빛과 물을 좋아하며 통풍이 잘 되어야 하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창가나 베란다, 현관에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율마는 건조한 환경을 매우 싫어해서 흙이 마르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수분 관리에 신경을 써줘야 한답니다.

 

부디, 오늘 옮겨 심은 율마들이 북부캠퍼스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고 튼튼하게 자라서, 다음 번 북부캠퍼스 로비에 들어설 때는 율마의 연둣빛 싱그러움과 상큼한 레몬 향기에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sericol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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