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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 공연

요양원에서의 공연, 게다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의 첫 공연이었다.

다행히 양재역까지 시설차량이 우리 공연단을 픽업해주었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수고는 덜어서 좋았다.

거동이 비교적 자유로우신 어르신들만 모시기는 했지만 일일이 한 분씩 요양보호사가 모셔오신 후 공연이 시작되었다..

휠체어를 타고 오신 분들도 여러 분 계셨지만 여는 마당 부분인 동요부르기에서는 열심히 부르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뇌출혈로 인해 요양원에 계시는 50대후반 여성은 가장 활발하게 노래하고 공연 중에도 열띤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했지만 가슴 한편이 아려왔다. 한창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나이인데....

우리 같은 인형극단의 공연은 흔치 않아서 오늘도 큰 박수를 받았다.

부디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남기고 떠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