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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러시와 N잡에 관한 서면 인터뷰 내용

2022.9.5.(월)에 진행되었던 인터뷰 내용입니다. 탑재가 늦었지만 공유합니다.

관련 연구 용역을 맡았던 기관의 요청을 받아서 작성한 내용인데 인터뷰 시간을 조정하기 어려워 서면으로 답변하였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관련하여]

 

1.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그 역량으로 지역사회 맞춤형 봉사 활동 및 디지털 취약계층의 스마트한 생활을 돕는 커뮤니티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 커뮤니티인가요?

 

날로그의 삶보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이 더 힘들어서 디지털 고립을 자처하는 중장년을 쉽게 볼 수 있는 현실이라서인지 사회가 요구하는 디지털 능력을 따라잡는 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어 디지털 문맹이 점점 늘어납니다. 빠른 물고기가 큰 물고기를 잡아먹는 속도전의 시대라 속도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없는 중장년층이 디지털 문맹자가 되는 일은 손바닥을 뒤집는 일만큼이나 쉬운 일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세상이라는 커뮤니티는 막 태어난 신생 커뮤니티입니다.

서울 50+ 성북센터에서 강사 양성과정 연수를 받던 중 ◌○주민센터의 스마트폰 강좌 보조 강사 역할을 지원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보조강사의 역할을 하면서 중장년층 생애 주기의 특성상 집단 강의와 실습보다 맨투맨에 가까운 실습 지원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역할의 일부를 담당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커뮤니티를 꾸리게 되었습니다.

 

 

 

2.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서울 50-재단을 통해 교육받은 것인지, 언제 받으신 것인지?

 

디지털 문해교육을 서울 50+ 성북센터에서 20222개월간 강사의 관점에서 받았습니다.

 

 

 

3. 주변의 50대분들은 일과 관련하여 어떤 방향에서 디지털을 활용하고 있는지? 일감을 구하는 용도인지, 디지털을 활용한 일을 하는지?

 

주변의 5060 세대의 디지털 활용 능력은 양극화에 가깝습니다.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한 50+는 디지털 사회의 변화를 강의 등 일자리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50+는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누군가의 손길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나의 디지털 능력을 신장시켜 보자.’라는 의도로 시작하여 눈높이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느껴 더 깊이 공부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아 디지털 활용 능력이 일감을 제공하고 그 일감은 디지털을 활용한 일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이후 일을 함에 있어 일감 구하기나 일을 하는 과정에서 편해졌다는 등 변화된 것들이 있는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개인의 신분일 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찾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그 기관의 검증 능력을 믿는 것이기 때문에 일감을 구하거나 일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5. 50+ 디지털 세상 커뮤니티는 강사과정 연수를 받은 수강생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그 역량으로 지역사회 맞춤형 봉사활동 및 디지털 취약계층의 스마트한 생활을 돕는다고 기술되어 있는데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낀 계기 이러한 커뮤니티를 만든 계기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받는다고 누구나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역량을 진단해보고 보조 강사로 봉사를 하며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여 강의와 접목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 공동의 사고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무엇보다 생애 주기에 따른 중장년층의 심리적 특성이나 인지 능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6.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사회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디지털 격차 없는 사회는 불가능하겠지만,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안전망 구축을 지원하는 일입니다.

 

 

7. 수강생분들은 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커뮤니티에 임하나요?

 

자신의 디지털 소양을 높이기 위해 수강 신청을 한 수강생도 있으나, 대부분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강사 활동하기를 전제로 수강 신청을 하였기 때문에 심화된 역량의 강화와 질 좋은 강사 활동의 목적을 가지고 커뮤니티에 임하고자 합니다.

 

 

 

8 수강생들을 교육하시면서 난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생애 주기에 따른 중장년층의 심리적 특성이나 인지 능력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했거나 미처 챙기지 못했을 때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상실감으로 돌아오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좋은 관계가 우선되어야 함을 깨닫는 시간이죠.

 

 

 

  

[N잡과 관련하여]

 

1. 현재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다른 일도 하고 계신가요?

 

회원마다 다르긴 하지만 퇴직을 하고 N잡 준비하는 사람, 강사, 요양보호사, 전업주부 등 다양합니다.

 

 

2. (하고 계시다면) N잡을 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N잡을 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토로할 만큼의 일이 아직 없다는 게 어려운 점입니다. ㅎㅎ

 

 

3. N잡 중 디지털을 활용하는 영역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5060 세대가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은 넓지 못합니다.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SNS 작성이나 디지털 취약계층의 교육 등입니다. 물론 강사 양성을 위한 강의를 하기도 하지만, 많은 5060 세대가 참여하지는 못합니다.

 

 

4. 현재 강사 이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었나요?

 

공직에 있었거나 기업체 근무 등 전업 주부 등 다양합니다.

 

 

5. 지역사회공헌을 위해서 힘쓰시는데, 보수 없이 보람을 위해서 일을 하시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공헌이라는 말의 무게는 보람을 주기도 하지만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좀더 솔직하게 접근을 하자면 진정 보람을 얻기 위해서 봉사를 하는 것인지, 다음 단계를 위한 스펙 관리인지, 자기만족인지는 본인만이 알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서 얻게 되는 기쁨이겠죠. 그 기쁨이 원동력일 것입니다.

 

 

 

 

(저의 경우 ◌○기관에서 일주일에 2회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봉사 점수를 스펙으로 관리해야 하는 봉사자에게 자원봉사는 봉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정권의 어느 시점에 재능기부또는 교육기부라는 제도가 생겨서 기회비용에 대한 보상을 받지 않는 것이 숭고한 뜻인 것처럼 사회 분위기가 바뀐 것도 그 영향의 범주 안에 있고, 주민센터나 50+를 통해 단기 일자리를 많이 배출하면서 순수한 의미의 봉사 자리를 많이 메꾼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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