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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책을 읽다.... 철학자의 걷기 수업

■ 활동명 : 철학자의 걷기 수업을 읽고..... 독서 나눔
■ 일시 : 2023년9월4일16:00~20:00
■ 장소 : 서대문50플러스센터 톡톡 회의실, 
■ 참가자 : 강성자 대표(빨강머리 앤), 명와, 지니, 삐삐,엘리, 목화
■ 향후 계획
   - 9월19일(화) 14시 사이특강, 온라인 수강 칠십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윤영주  

    -10월2일(월) 16시, 명와 고문댁, 10월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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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의 감상문을 소개한다.

 

 

 

202394일 책읽는 풍경_엘리

 

철학자의 걷기 수업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

알베르트 키츨러

 

책은 크게 서문, 들어가는 말, 14개의 챕터, 나가는 말로 구성되어 있다.

 

1. 행복

제목 밑에 작게 부제로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를 달아 놓았다. 키츨러가 말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현자들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목표로 상정했다는 행복의 정의가 궁금해진다. 행복은 1) 영혼의 안식과 평화 2) 내적 균형 3) 명랑한 평정심 4) 내면의 평온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익숙히 들어왔던 말들이나 특히 평정심 앞에 붙은 형용사 명랑한이 눈길을 끌었다. 에피쿠로스에 의하면 제우스와 행복을 겨룰 수 있는 자는 1) 굶주리지 않고 2) 목마르지 않고 3) 추위에 얼어붙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거나 바라는 자라고 했다.

삶을 지탱해주는 기둥, 삶의 본질은 내면의 평온, 진정성, 영혼의 안식, 좋은 인간관계 등이며 외적 소유와 외적 관계는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 대목에서 내가 현재 보이고 있는끊임없는 분주함에 대한 뼈아픈 일갈이 등장한다. ‘끊임없는 분주함은 겉보기에는 생동감이 넘쳐 보여도 실상은 산만함, 도피, 헛수고에 불과할 때가 많다. 맞는 말이다. 이 분주함이 문제적이라는 생각이 슬금슬금 들기 시작했었다. 진정 집중해야 할 것으로 다 버리고 한 가지만 남긴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키츨러처럼 길을 걷다가 착상이 떠오르길!

내가 한 중대한 실존적 결정들은 길을 걷다가 내린 것이었다. 그밖의 수많

은 결심, 계획, 구상 들도 내 모든 방랑길에서 떠올랐고, 훗날 삶에 영향을

 

끼쳤다. 고대의 지혜를 가르치는 학교인 MASS UND MITTE를 세우자는 생각도, 학교 이름 자체도 이리 저리 걷다가 떠오른 착상이었다. ”

 

2. 카이로스

카이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기회의 신에 붙여진 이름이다. 카이로스는 시간에서의 중용,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점을 말한다. 삶의 여러 문제들에 직면할 때 1) 자신의 개인적 욕구를 고려하고 2) 올바른 우선순위와 가치를 따져보며 3) 적절한 시점을 맞춰야 한다. 성공적인 삶에서는 시간적인 차원에서의 중용이 중요하다. 어떤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을 적절한 시점

 

3. 더불어 살아가는 삶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이 책의 마지막 주제이다. 인간만이 공동체 속에서 살며, 서로 공명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고 지각하며 성찰한다. 이것이 인간 삶의 기본 토대다. 다른 사람들과 원만하고 화목하게 지내면서 배려와 사랑의 관계를 이어갈 때만 인격을 발달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다. 정서적 유대가 결여되면 외롭고, 위축되며, 삶의 기쁨과 활력을 잃어버린다. 그런 시간을 겪은 적이 있는 것 같다. ‘더불어’. 혹은 유대라는 단어에 가슴이 따듯해져 오는 이유일 것이다.

 

4. 걷기 예찬

니체 : 앉아 있을 때 떠오르는 생각을 신뢰하지 말라.

괴테 : 친구여, 우리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면 길을 떠나게.

헤세 : 이 지상에서 나, 멀리 여행하는 것보다 더 깊은 희열을 알지 못하네.

 

*걷는 일은 우리의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학교며, 걷기로써 본연의 자기다운 모습으로 성숙해지며, 우리 안에 깊이 내재된 본성을 실현한다.

 

 


 

전체댓글수 (1)

  • 강성자

    이 모임을 하다보니 더욱 책과 가까와졌네요..기수샘 수고에 감사해요 !!

    2023-10-18 09:5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