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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풍경, 2022년 11월의 책을 읽었습니다

 일   시 : 2022년 11월 30일(수) 16:00~20:00        

■ 장   소 : 북촌마을서재 작은쉼터갤러리

 참석자 : 강성자 대표, 강옥순 고문, 마정숙, 임영신, 차은경, 김기수 회원 

 도서 선정 : 차은경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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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는 따옴표 같지,늘 진지하니까. 나는 좀 정신없어서 쉼표같고, 우윤이는 기본 표정이 물음표고, 

의외로 해림이가 단단해서 마침표고... 너는 말줄임표다, 말줄임표."

 "나를 만나러 파리에 와."..... 

나는, 내가 생각하는 회원은... 우정에 대한 각별함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따근따근한 방에서 매섭게 추운 늦가을의 겨울밤 속으로 나가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정세랑작가의 탁월한 작품 구성과 이어지는 질문과 의견 공유, 대표님의 정성으로 첫 수확의 결실을 

선사해주셨다. 매실청.....  

마정숙 회원이 준비한 글(아래)도 맛있는 식사도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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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38세 젊은 작가에게 가족이란, 그리고 가장 가까운 존재, 어머니는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

흥미롭게도 조모, 어머니, 나 이렇게 3대에 걸친 이야기가 두 작가의 소설에 공통적인 서사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또한 두 작가에게 있어 아버지나 아들의 존재감은 여성 쪽보다

 아주 적은 부분을 차지하거나 조소의 대상이 된다. 젊은 세대의 어머니는 전통적인 가부장 

제도하의 어머니가 아니다. 가부장제하에서도 돌출되어 살아가거나 최소한 자식에게 희생하고

 헌신하는 어머니는 아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란 현 세대의 주인공들은 상처를 받지만

조모의 존재로부터 상처가 치유되거나 상처를 딛고 성장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젊은 작가 <정세랑 : 최은영> * 출처 : 위키백과

 

정세랑(1984 ~ )은 대한민국의 과학 소설 작가이다.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민음사문학동네에서 편집자로 일을 하다가 장르문학을 쓰기 시작했다. 2014이만큼 가까이

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았다.

 

최은영 1984 경기도 광명에서 태어났다. 최은영은 어려서부터 혼자 버스를 타고 다니며

생각을 많이 했다. 일기도 쓰고 소설 읽는 것도 좋아했다. 양귀자, 은희경 등 여성작가의 글을 

읽고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되었고 고등학교 때 처음 소설을 썼다. 글을 쓰고 싶었지만

소설가가 될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 대학 때 교지 편집부에서 활동하며 자신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많이 봐오며 그들에 비해 자신은 글을 못 쓴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글 쓰고 싶다는 

욕망을 누르며 살았다. 그러다 20대 후반이 되어 글을 쓰고싶다는 욕망이 다시 생겼다. 막연하게

글이 쓰고 싶어 고려대학교 국문과에 진학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다 소설에 빠져들어 

소설을 쓰고 2년 동안 신춘문예 공모전에 투고 했지만 계속 떨어졌다.출품하는소설마다 심사평에 

오르지 못하던 시절을 대학원에서 편혜영, 강영숙 작가의 수업을 들으며 이겨냈다

무엇보다 자신의 업이라는 확신으로 버텼다. 최은영은 쇼코의 미소작가세계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했고5회 젊은 작가상, 8회 허균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밝은 밤2021 최은영

서른두 살의 지연은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희령으로 떠난다. 희령 천문대의 연구원 채용

공고를 본 건바람을 피운 남편과 이혼한 후 한 달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남편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충격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하는 지연은 도망치다시피 이사를 결심한다. 바닷가의 작은 도시인 

희령은 열 살 때 할머니 집에 놀러가기 위해 방문했던 때를 빼면 가본 적이 없는 낯선 곳이다.

“‘나아지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답할 수가 없”(15)는 시간을 보내며 희령에서의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주말, 지연은 집으로 돌아가는 언덕에서 한 할머니를 만난다.

어떤 이유에선가 할머니와 엄마의 관계가 소원해진 탓에 이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나지 못했던

할머니는 그렇게 지연 앞에 나타난다. 그것을 시작으로 밝은 밤은 지연이 희령에서 새로운 생활을

이어나가는 현재 시점의 이야기와 할머니에게 전해듣는 과거 시점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이 이야기 형식의 특별한 점은, 과거의 이야기가 할머니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풀려나오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연이 재구성한 것이라는 데 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증조할머니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현재의 자신에 이르기까지 백 년에 가까운 시간을 지연이 

자신의 시점에서 꿰어나가는 이야기인 것이다.‘

 

시선으로부터,2020년 정세랑

한국과 미국에 나뉘어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단 한 번뿐인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다는 다소

엉뚱한 상황에서 출발하는 시선으로부터,, 현대사의 비극과 이 시대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세계의 

부조리를 관통하며 나아간다.

미술가이자 작가이며 시대를 앞서간 어른이었던 심시선. 그녀가 두 번의 결혼으로 만들어낸 이 독특한 

가계의 구성원들은 하와이에서 그녀를 기리며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나간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심시선과, 20세기의 막바지를 살아낸 시선의 딸 명혜

명은,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손녀 화수와 우윤. 심시선에게서 뻗어나온 여성들의 삶은 우리에게 

가능한 새로운 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협력업체 사장이 자행한 테러에 움츠러들었던 화수는 세상의 

일그러지고 오염된 면을 설명할 언어를 찾고자 한다. 해림은 친구에게 가해진 인종차별 발언에 대신 화를

내다가 괴롭힘을 당했지만 후회하거나 굴하지 않는다. 경아는 무난한 자질을 가지고도 오래 견디는 여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뒤따라오는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

  <출처 ; 문학동네 출판사 제공>

 


에필로그

30대 후반의 젊은 작가라는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차분히 읽어보았다. 많은 칭찬과 판매량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스토리의 전개에서 미숙함과 억지스러움이 보였고 문장 구사도 평범했다. 내가 

좋아하는 젊은 작가, 79년생 김금희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다름 아닌 

'글쓰기'에 관한 대목이다.

 

p. 23

'너같이 많이 읽는 애는 언젠가 쓰게 된다.'

;아인가베가 있으면 아우스가베도 있기 마련이지.'

 

p.25

' 애벌레처럼 읽는 사람은 결국 쓰게 되는 거야.‘

 

정세랑이 자신에게 주문처럼 되뇌었을 정언인지, 아니면 자신의 경험의 반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말 하나만 주워도 한 권의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Book 모임 주제 : 기억에 남는 영화이야기~ 들려주기!

 

 

          12월 26일(월) 16시, 애슐리퀸즈 롯데몰~

       

 

 

 

 

전체댓글수 (1)

  • 강성자

    수고많으셨습니다 기수샘. 다음번에는 우리의 글을 기대해봅니다.

    2022-12-27 15:3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