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후기 겸 감사의 글이고, 기쁨을 담은 글입니다.

!!! 건강백세운동이 연장됐어요! 내적 환호성이 마구마구 넘칩니다.

사실, 운동 시작하고 효과를 보면서,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것과는 별개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봄에 운동을 시작해서 가을까지는 열심히 하지만, 겨울이 되면 운동을 그만두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걷기 운동을 주력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춥다는 핑계로 침대를 떠나지 못했고, 그럼 봄부터 이어진 운동이 말짱 어그러졌거든요. 건강백세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운동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 마치 아껴먹는 케이크가 점점 줄어들 듯이, 남은 운동 기간이 줄어든다는 게 참 아쉽고 안타까웠어요. 또 그간 배운 운동이 수포로 돌아갈까봐서요.

그런데 이번에 12월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운동으로 뭐가 그리 바뀔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많은 것이 바뀌었거든요. 아무리 유튜브를 봐도 이해되지 않았던 것들이, 운동 시간에 선생님이 해주는 운동 요령이나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되새겨보면 힌트가 되고, 그 힌트로 인해 다른 운동방법이나 응용에 관심을 갖고 해보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꾸준히 하지는 않지만, 일단 시도라도 해보면서 이래저래하면 요래조래되는구나, 뭔가 운동에 대한 감이 잡히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야외에서 걷기만 하던 제가 집안에서 틈틈이 운동하는 것으로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마음에 듭니다. 지금도 책상에 앉아 있는데, 엉덩이와 등이 의자에 딱 붙어 있어요. 바른 자세를 해보겠다고 억지로 허리를 끌어당기던 과거와 달리, 엉덩이와 등에 근육이 붙으면서 보다 자연스럽게 등을 편 자세를 잡을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우리 아름다우신 이원민 선생님과 오래오래 운동을 공부하고 싶은데, 운동 기간 연장에 애써주신 선생님과 센터 관리자분들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백세운동이 내년 봄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빠짐없이 출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