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년을 준비하는 첫걸음, 건강백세운동으로 시작하세요!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질환 예방에 대처하는 활력 넘치는 50+세대의 참! 쉬운 선택


- 영등포50플러스센터의 건강백세운동교실

운동, 열심히 하시나요?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과 축구와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운동으로 해 넘어가는 줄 모르고 시간을 보냈는데,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업무에 쫓기며 살다 보니 어느 날부터인가 ‘운동’은 숙제처럼 느껴지는 단어가 되었다. 그러다 50플러스 세대가 되고 나니 불청객인 오십견이 찾아와 팔을 높이 들기에도 통증이 따르고 관절은 기름칠 안 된 로봇처럼 뻣뻣하고, 허리나 무릎에 파스 붙이는 날이 늘어나는 신세가 되었다. 그래서 오늘 기사는 매년 새해마다 “올해에는 살 좀 빼야지, 건강을 위해 운동 좀 해야지….”하며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기자와 같은 독자 여러분을 위해 참~ 쉽고 또 알찬 운동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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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50플러스센터의 건강백세운동교실 ⓒ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운동 부족’ 질병, 2030년까지 5억 건이 발생하고 연간 32조 원 의료비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94개국의 자료를 분석한 2022년 발표에 의하면 신체 활동을 잘하지 않는 이들로 인해 발생하는 예방 가능한 비전염성 질병이나 정신 질환이 오는 2030년까지 5억 건이나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하는 ‘신체 활동 부족’이란 일주일 기준으로 적당한 운동을 2시간 반 이상 하지 않거나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1시간 15분 이상 하지 않는 것인데, 더 심각한 점은 이러한 운동 부족으로 질병이 발생하면서 이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적인 의료 비용이 연간 274억 달러(약 39조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를 앞두고 있다지만,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질병에 시달리고, 치료에 매달리며 버티는 노년의 삶이 행복할까?

 

건강백세를 위한 비결은 마음이 아니라 실천에 있다!

 

영등포50플러스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북부지사가 협력하여 중장년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운동과 만성질환자의 자가관리를 돕고자 2018년도부터 진행하고 있는 건강백세운동교실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오전부터 영등포50플러스센터 4층 강당을 방문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해서 11시 30분까지 A/B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운동 교실에는 스트레칭과 체형 교정 근력운동을 통해 바른 몸자세를 유지하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자 참여한 50플러스 운동 참여자들로 아침 일찍부터 강당 안이 꽉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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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층 강당을 꽉 채운 건강백세 운동 수강생들 ⓒ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만 40세부터 64세 사이의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심지어! 무료로 진행되고 있어 선착순 신청은 짧은 시간에 마감될 만큼 인기 프로그램이라는 소문은 영등포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 참여 후기 등에서 이미 확인했지만, 실제로 50플러스 세대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궁금한 마음에 수업 처음부터 끝까지 강당 한쪽에서 지켜본 본 기자는 ‘건강백세 운동이 어렵거나 힘들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어 강습이 금방 끝난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수강생들과 수업 진행에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사전 취재를 요청 받아 진행하다보니, 많은 수강생을 취재할 수는 없었지만, 일주일 두번 규칙적인 운동을 위해 구로동에서 오셨다는 김흥선님이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셨다. 그가 말하는 건강백세운동교실의 장점은 ‘노화로 뭉쳐진 중장년층의 근육을 풀어주어 신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몸과 마음이 젊어진다’고 하며 이 프로그램이 시작한 이래로, 근 5년 동안 계속 참여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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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백세운동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유지한다는 김흥선 님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그리고 영등포50플러스센터 건강백세운동교실의 인기 비결을 한 가지 더 꼽는다면,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원민 강사의 운동 지도법이다. 중장년층에 적합한 전문적이고 세심한 진행이라는 수강생들의 귀띔이 있어 더 구체적으로 들어 보기 위해 수업이 끝난 후, 직접 이원민 강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건강백세운동이 50플러스 세대들에게 필요한 이유는?

- 50플러스 세대의 특징이 관절 가동성이 저하된 분들이 많아요. 쉽게 말해 어깨, 허리, 무릎 중 한 군데는 아프다는 거죠. 그래서 자신감이 떨어져서 오시거든요. 생활체육 강좌가 많이 있지만 강사의 나이가 젊으면 운동법이 어렵고 강도가 센 편이더라고요. 여기 수강생분들은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면서 연세가 많으신 분도 있는데, 강하게 끌고 하면 무리가 되고 적응도 어려우세요. 그래서 저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자세와 충분히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가동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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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생들을 친절하면서도 꼼꼼하게 지도하는 이원민 강사 ⓒ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Q. 코로나19 당시, 온라인으로도 운동 교실을 진행하셨다고요?

- 네, 사회적 거리두기로 센터에 수강생들이 올 수 없는 상황에 ‘확찐자’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집콕 때문에 운동 부족과 비만 증세가 늘어나서 온라인 화상교육으로 운동교실을 진행했었어요. 처음에는 저나 참여자분들도 어색했지만, 금방 적응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오히려 더 좋은 점도 있었어요. 일단 이동 시간이 줄어들어서 편안해하셨어요. 집뿐만 아니라 야영장이나 심지어 해외 여행 중에도 접속해서 참여하신 분도 계셨고요. 온라인으로 하니까 수강생뿐만 아니라 손주나 가족들이 함께 운동하는 모습까지….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이겨 낼 수 있었던 경험이라 보람 있었기에, 한편으론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온라인으로 계속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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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백세운동교실의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는 이원민 강사 ⓒ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더 많은 실천과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처럼, 50플러스 세대부터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 중장년기부터 얼마나 건강 습관을 만들고 유지했느냐에 따라 노년의 건강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적절한 운동과 건강교육을 시행해 신체기능 향상 및 건강생활 유지와 개선을 도모하고자 영등포50플러스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북부지사가 노력해 온 건강백세운동교실이 더 확대되고 다양해지기를 바란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다시 대면 활동으로 전환되고는 있지만, 수업 참여자들과 이원민 강사가 강조한 것처럼, 50플러스 세대만이 아니라 그 가족과 친지 그리고 더 많은 사회 구성원이 보다 쉽고 편하게 운동을 습관화해서 증가하는 의료 비용 부담은 줄이고 모두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건강백세운동교실’이 대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비대면 온라인 강좌로의 병행과 확대도 기대하며…. 우리 모두 운동을 생활화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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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백세 운동에의 더 많은 참여를 위한 지원을 기대하며…. ⓒ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vpo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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