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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50플러스센터의 교육 프로그램 ‘낭독의 즐거움’은 책을 바르게 소리 내어 읽는 즐거움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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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문가 장승철 전 CBS 아나운서의 강의로 지난 9월 14일 시작하여 오는 11월 2일까지 총 8회차로 진행되는 ‘낭독의 즐거움’은 낭독의 즐거움과 더 나아가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낭독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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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강의를 직접 듣기 전까지 낭독의 즐거움이란 것에 큰 이해가 없었습니다. 그저 소리 내어 읽는 것의 즐거움은 무엇이며 심지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니 고개를 갸웃했지요. 그런데 강의를 듣고 보니 크게 공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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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에서는 텍스트를 여러 번 읽는 연습을 합니다. 한 사람씩 읽어보며 잘못 읽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교정을 해주면서 바르게 읽는 방법을 배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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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를 줄 곳과 뺄 곳, 바른 억양, 길게 끌 곳과 맺을 곳 등등 그렇게 여러 번 교정해가면서 여러 번 소리 내어 읽는 소리를 듣다 보면 일단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듣기도 편하고 의미 전달도 더 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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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읽는 사람은 맨 처음 읽을 때에 비해 소리도 커지고 뭔가 답답하던 가슴도 시원해지는 듯했고요. 어렴풋이 삶을 바꾸는 낭독의 힘이 바로 이런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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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낭독이란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말하지만 단순히 글을 소리 내어 읽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낭독이란 글을 소리 내어 읽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것이고, 반복하여 글을 읽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다지는 것이며, 타인과 소통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고 마음의 치유를 받으며, 몸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까지 얻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행위가 곧 낭독의 힘이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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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과 만나기 위해 읽던 책을 여러 타인을 위해 읽고 듣는, ‘책 읽어 주는 독서 모임’이 많습니다. 타인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시나 소설을 읽어 주는 책 읽기의 즐거움은, 책에 빠져드는 즐거움과는 다른, 누군가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공유하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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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인데요, 책을 읽되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원래 책이란 혼자서 읽는 것만이 아니라,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읽어 주는 것이기도 하다는 얘기도 있듯이, 책을 읽으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내가 읽는 소리를 들어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 자신이 위로받고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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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시민기자단 최용석 기자 (choiys19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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