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시나요? 주위에 보면 퇴직 후 한동안은 그동안 못한 여행, 휴식 등 여가활동을 하시더군요. 그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고민이 시작된다고 해요. , 맞아요. 평균수명이 길어진 만큼 마냥 손 놓고 있기엔 뭔가 불안하다는데서 오는 고민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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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캠퍼스 홈페이지의 교육 소개 (출처 :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                  ▲ 프로그램 일정 (출처 :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다음 커리어를 찾는 여행이라는 슬로건의 경력설계 트립(T.R.I.P.)을 운영 중인데. 마침 오늘 3회차 강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동안 어떤 내용인지 서부캠퍼스 1층 상담센터에서 활동하시고 이 프로그램(경력설계 트립(T.R.I.P.))을 운영하시는 유길섭(서부캠퍼스 중장년경력전환컨설턴트)님과 짧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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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시간 내내 참여자와 소통하는 유길섭 컨설턴트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 김남금 님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짧은 인터뷰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부캠퍼스 1층 상담센터에서 ‘중장년경력전환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유길섭 입니다. 저도 인생 2막의 새로운 경력을 개척하고 있는 중장년 중 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주된 직장 퇴직 후 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에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지만 현재의 일자리가 종료되면 다음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참가자들과 같은 입장에서 이해하고 공유하며 강의하는 동료 같은 강사입니다.

 

: 경력설계트립(T.R.I.P.)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 중장년의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한 프로세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된 일자리에서 벗어나는 전환기의 시기에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경력을 재설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신의 가치와 흥미, 역량을 바탕으로 경력목표를 수립해 보고 장/단기 계획을 세우면서 ‘직업’이 아닌 ‘업’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을 확장하여 다양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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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책 소개 (출처 :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



: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나요?

- 경력설계 트립(T.R.I.P.)은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 퇴직을 하시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앞으로 남은 4~50년의 인생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신 분들도 대상이 됩니다. 다양한 경력대안 사례 및 ‘사람책’을 통해 막막했던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 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분(혹은 보람 있었던 사례)이 있다면?

- 참여자가 많지 않아서 모두 기억납니다. 한 가지만 사례를 들면 두 분이 교육 중간에 다른 과정의 면접에 응시하고 합격하여 마무리까지 함께 못하셨는데요. 그 두 분은 모두 개별 상담을 신청해주시고 좋은 결과를 얻으셨는데 마지막까지 함께 못한 것을 아쉬워하셔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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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금 님의 사람책 시간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 컨설턴트로서 상담실을 찾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캠퍼스와 센터의 상담센터는 항상 열려있고, 특히 서부캠퍼스 1층 상담센터 컨설턴트 선생님들은 오시는 분들과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방문하셔서 컨설턴트 선생님들과 상담하시고 인생2막을 좀 더 빠르고 쉽게 준비하셔서 안정된 미래로 나아가시기를 권합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2의 커리어를 향한 여정은 길고 순탄하지만은 않은 길입니다. 혼자서 가기에는 어려움도 많습니다. 중장년에게는 이제 시행착오를 할 시간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상담과 교육 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외연을 넓히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자기에게 맞는 새로운 길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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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의응답 시간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 휴식시간에도 질의응답 중인 유길섭 컨설턴트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어때요?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나요? 3회차 교육은 앞서간 분의 경험담을 듣는 사람책(관련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강의를 통해 자신의 정보와 노하우를 이야기 형태로 공유하는 방식)과 워크북활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오늘 사람책으로 경험을 풀어주실 두 분은 19년 동안 블로그 쓰기로 인생후반부를 멋지게 만들고 계신 김남금 님, 영화 ‘인턴’을 떠올리게 하는 김준석 님입니다. 블로그 19년차 김남금 강사님 이야기 잠시 들어볼까요?

 

“저는 입시영어를 했기 때문에 일의 강도가 굉장히 높고 심적으로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때 뭘 했냐하면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그렇다고 막 대충 다닌 건 아니고 1년에 한두 번 정도 여행을 했는데 저는 여행을 하고 나서 경험을 블로그에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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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책 김준석 님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21년 강의를 시작하면서 여행에세이 두 권을 책으로 냈어요. 나만의 여행 즉 자유 여행 마음 준비서, 약간 여행 철학서 같은 책과 제 경험 에세이고요. 글쓰기와 여행 인문학을 강의하기도 합니다.

치열한 입시영어강사에서 여행글쓰기, 인문학강사로 멋지게 경력전환을 한 김남금 강사는 자신의 경험을 딴 짓이라고 표현하며 참여자들의 호응과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애경 님은 퇴직한 지 5개월째 됐는데 퇴직할 땐 여행이나 하면서 좀 쉬다가 내가 그동안 잘해왔던 일 직장에서 했던 일을 다시하면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오랫동안 잘해왔다고 생각한 일이 내가 원하는 일인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고 합니다. 마침 알고 있던 재단 홈페이지에 들어와 먼저 상담을 받고 상담과정에서 알게 된 이 강좌를 듣고 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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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근데 이런 얘기를 해볼 만한 데가 없는 거예요. ‘이걸 누구한테 가서 얘기를 해보지?’ 친구한테 얘기하기도 좀 그렇고 뭐 아이들하고 얘기하기도 그렇고 파트너하고 얘기하기도 그렇고요. 그래서 전문가하고 한번 얘기를 해볼까 이러면서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상담센터에 오게 되었어요.

  

원래 50플러스에 대해 알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좀 전문가로 막 인간적으로 겹치는 사람 말고 새롭게 한번 해보자 이런 생각을 해서 신청을 했고 그녀(컨설턴트 선생님)와 얘기가 재미있게 되었죠. 그러면서 딱히 한 번의 만남으로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잘 맞으실 것 같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소개해줬어요. 이 프로그램에서 자기를 좀 한번 보시라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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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북 활동 전 안내하는 유길섭 컨설턴트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 한 마음으로 소통하는 중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 인터뷰 중인 박애경 님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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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의응답도 열정적으로 하는 김준석 님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 소감나누기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올까 말까 올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가 함께하시는 분들하고 재미나게 이렇게 저렇게 서로 나를 보는 작업을 한다고 할까요? 그렇게 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일까지 잘 해보려 하고요. 내일까지 봐야겠지만 굉장히 편안하게 자신의 작업이라 그럴까 자기를 보러오는 작업을 좀 해 주시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박애경()


두 번째 사람책 김준섭 님은 대기업 임원 퇴직 후 화려한 경험을 뒤로 하고 어느 스타트업의 인턴으로 다시 시작을 선택하고 스타트업의 생업전선에 뛰어들어 오늘도 기틀 닦기에 여념이 없는, 영화 ‘인턴’의 현실판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분이었어요. 사람책 이후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참여자들의 바람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두 분의 강의가 끝나고 워크북을 이용해 자신을 알아보고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는 시간이 이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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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 워크북활동 ⓒ 홍보서포터즈 정용자

 

 

4회차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1회차(5.20, 월요일변화이해라는 주제로 커리어 준비 필요성과 일에 대한 확장. 2회차(5.21, 화요일) 자기분석으로 흥미 특성, 나에게 중요한 가치 찾기. 3회차인 오늘(5.27, 월요일)은 대안찾기로 사람책, 다양한 경로 탐색. 4회차(5.28, 화요일) 계획수립으로 경력대안가설세우기, 네트워킹을 통한 경력대안 정보 찾기, 재단 프로그램 소개시간으로 마치게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https://50plus.or.kr/swc/education-detail.do?id=38322160)로 확인하세요

 

 

 

홍보서포터즈 정용자(jinju1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