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마을 놀이터 어른들은 호락호락 문화놀이터

요즘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1층 모두의 카페가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엔 북적임이 더욱 요란한데요. 무슨 일인지 궁금하시죠? 지난 4월 19일(목) 킥오프를 시작으로 호락호락 문화놀이터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 행사는 서부캠퍼스 공간후원으로 인생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오플쿱사회적협동조합과 씽크스마트(천개의마을학교)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1.서부캠퍼스++1층+모두의+카페+입구에+세워진+행사+홍보물+정용자.jpg

 ▲ 서부캠퍼스 1층 모두의 카페 입구에 세워진 행사 홍보물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호락호락 문화놀이터는 매주 두 번 화요문화데이(화요일 오후 두시)와 목요북데이(목요일 오후 두시), 주말 썰래발학교(토요일 오전 10시)라는 능 탐사 프로그램으로 열리는데요. 화요문화데이는 체험이나 공연, 목요북데이는 주로 인문학 관련 강좌로 진행 중입니다. 강좌를 열고 싶은 분들의 강의제안서를 받아 취지나 시간이 맞으면 프로그램에 넣기도 하는데요. 매 주 다르게 운영되고 있으니 일정 조율 등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2+%26+3.png
▲ (좌)호락호락 놀이터 6월 프로그램 / (우)제비랑 제주랑 저자 김정희(앞줄 가운데)님과 단체사진 ⓒ 오플쿱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그동안 『그래서, 베트남』을 쓴 작가 소율 님, 『제비랑 제주랑』을 쓴 작가 김정희 님 북토크를 비롯, 캘리그라피와 서각 체험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북토크가 열린 킥오프부터 잠시 살펴볼까요?

 

『그래서, 베트남』을 쓴 작가 소율 님은 주부에서 여행자, 여행자에서 여행 작가, 여행 작가에서 여행 강사로 변신했다고 해요.. 나이 마흔에 첫 여행을 시작하고 해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날아다녔다죠. 가장 힘들던 생의 한가운데를 담쟁이가 벽을 넘듯 천천히 그러나 무사히 통과하고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여행에 대해 강의한다고 합니다. 여행이 취미이자 일이 되고부터 무엇이든 내 입에 밥 넣어주는 일은 고귀하다고 믿으며 기왕이면 좋아하는 일로 밥 벌어먹기가 목표라고 저자 소개에서 밝혔습니다.

  

4+%26+7.png
▲ (좌)제비랑 제주랑 낭독에 참여한 북토크 참여자들 사진 ⓒ 오플쿱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우)마무카페버스커클럽 공연 사진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북토크 후에 오플난타장구 공연이 있었습니다. 오플난타장구는 2020년부터 저도 활동하는 커뮤니티라 단체로 구입한 은색 조끼를 갈아입고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죠. 킥오프를 마치고 본격적인 문화놀이터가 열렸습니다. 

 

5+%26+6.png

 ▲ (좌)서각체험 김기영 강사 / (우)캘리그라피 박성하 강사 사진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체험활동으로 박성하 님이 진행한 캘리그라피와 김기영 님이 진행한 서각체험 문패 만들기가 있었고요. 5월 한 달 동안 프로그램과 함께 민화전시회도 열렸어요. 6월은 캘리그라피 작품을 전시 중입니다. 지난 6월 8일(목) 박일호 님이 진행하는 ‘여행의 유통기한을 늘이는 여행글쓰기’와 『그래서, 산티아고』를 쓴 박응렬 님의 저자강연회도 있었는데요. 

 

‘여행의 유통기한을 늘이는 여행 글쓰기’ 강사 박일호 님은 서평가이자 북칼럼니스트로 씽크스마트미디어그룹의 서평학교 교장을 맡아 서평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죠. 저서로 『경제는 살아있는 인문학이다』 와 『퇴근길 인문학 수업』이 있습니다.

 

8+%26+9.png 

▲ (좌)호락호락 문화놀이터 공연을 마친 오플장구 회원들과 에어로폰 강신호 님 사진 ⓒ 강신호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우)박일호 서평가의 여행글쓰기 강좌 사진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그래서, 산티아고』 저자 박응렬 님은 34일 동안 915km를 걸었던 경험을 책에 옮기며 ‘출발은 단순했다.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치고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실컷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로 했다. 신기하게 걸을수록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인연도 만나면서 점점 ‘여행자 모드’에서 ‘순례자 모드’로 바뀌었다.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 새로운 인연을 찾는 사람에게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초대장을 건넨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걷기를 좋아하는 거의 모든 사람의 꿈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분의 모습은 확실히 단단하고 당당해 보입니다.

 

10+%26+11.png
▲ (좌)그래서,산티아고 박응렬 저자강연회 / (우)박응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저자 강연회를 마치고 ⓒ 오플쿱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호락호락문화놀이터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시 서부캠퍼스 1층 모두의 카페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리는데요. 모든 프로그램은 신청을 받아 무료(재료비 제외)로 진행됩니다. 수강 신청, 전시회, 강사 제안서등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010 3723 4269로 하면 됩니다. 함께 만들고 즐기는 호락호락 문화놀이터 많이 놀러오세요~~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jinju106@naver.com)

 

2023_50플러스온라인명함(정용자_서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