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완주 마을공동체를 다녀와서"

서부캠퍼스 50+활동가 김가영 선생님의 <완주-현장탐방> 제1편

 

 

서부캠퍼스에서는 지난 주 공유사무실, 컨설턴트, 모더레이터 선생님들과 함께 전라북도 완주로 1박 2일 현장탐방을 다녀왔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이라 불리는 '마을행정가'와 함께 완주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 탐방에 함께한 서부캠퍼스 50+활동가 김가영 선생님의 "전라도 완주 마을공동체를 다녀와서"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출처 전라도 완주 마을공동체를 다녀와서,by 백곰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완주 마을공동체 탐방 워크숍

 

완주 마을공동체를 만난건 마을주의자 정기석이 지은 "마을 전문가가 만난 24인의 마을주의자"란 책에서다. 이 책은 1.마을 경제주의자,

2.마을 교육주의자, 3.마을 문화주의자, 4.마을 생태주의자로 구분하여 마을공동체를 소개하였다. 마을공동체를 치유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이란 타이틀로 완주군청 농업농촌식품과 '마을행정가' 강평석 과장을 소개하고 있었다. 

2013년 초,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영빈관에서 농림식품부 대통령 업무보고시 강평석과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사례로 '완주군의 농업혁신, 농촌활력 창출 사례'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다.

 

"농업문제 해결없이 지역발전은 요원하며, 무엇보다 농촌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농정철학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선진국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커뮤니티 비즈니스)을 추진하였으며, 마을공동체회사 101개소, 지역공동체회사 37개소,

 두레농장 8개소를 설립하여 운영하였습니다. 또 마을회사와 두레농장 등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거래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로컬푸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완주 공동체마을을 만나러 가다.
 

우리 50플러스 서부캠퍼스는 이렇게 이루어진 완주 마을공동체 현장을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먼저 마을공동체 중간지원 조직인 '지역경제순환센터'에서 강평석과장을 만났다. 완주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사업추진 배경부터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브리핑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 하나, 민관 협력적 거버넌스에 의한 사업추진 체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를 가진 조직 리더와,

2009년 민간조직인 '희망제작소'의 협조로 추진인력 교육과 1년반 동안에 걸친 마을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도출한

'마을공동체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하였고 이러한 종합추진 계획에 따라 추진 인력과 조직 및 법령의 정비 등 사업 기반을 구축하였다.

이후 사업은 정밀한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각 마을에 가장 적합한 사업아이템을 선정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완주 마을공동체, 이렇게 만들었다.


각 마을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사업아이템을 주민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기까지의 공로는 순전히 공무원들의 몫이다.

마을 1개당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지기까지 평균 100번 이상씩 방문하여 설득하였다고 하니 이런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이를 총괄하는 군수,

과장은 말할 것도 없고, 담당 공무원들 모두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들의 노력과 고충은 어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각 마을마다 만들어진 마을공동체 회사를 기반으로 영농조합, 영농법인, 커뮤니티 비즈니스, 두레농장 등이 설립되어 1차, 2차 농업

생산이 이루어지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창업보육센터, 거점가공센터, 디자인센터, 농가레스토랑, 로컬푸드직매장, 학교급식센터,

각종 축제에 이르기까지 각 조합과 지원조직간 협력과 연대에 의한 협동조합 생태계를 이루면서 비로서 완주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완주 로컬푸드 협동조합이 직영하는 친환경 식품 매장, 전주시 효자점

 

우리가 직접 체험한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랑, 그 경쟁력은 대도시 대형 마트가 감히 추종할 수 없는 경지에 있었다. 

마을공동체 조합에서 당일 생산한 친환경 상품과 가공품을 생산자의 실명으로 직매장에 납품하는 시스템은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와

'경쟁시장'이 아닌 '관계시장'을 형성하면서 로컬푸드의 영역을 창출하고 있다.

동시에 완주 마을공동체 조합원들의 소득 수준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바람직한 미래 모습을 구현하고 있는 현장이었다.

 

 

완주 마을공동체 사업은 이렇게 그 성과를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그 성과를 탐닉하고 있기에는 우리사회 마을공동체의 실현 규모가 아직은 미미하므로 아쉬운 이 마음을 어찌할까?

이제 완주는 사업 시작 단계에서 그래듯이 그 성과를 냉철히 조사 분석하여, 우리사회 다른 마을 공동체 사업 지원에 적극 나서

야 한다. 사회적 경제계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사회 마을공동체 확산을 위해 더욱 큰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글·사진=서부캠퍼스 50+활동가 김가영 선생님 

 

<현장탐방 2편>에서는 김수동 선생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