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차 정기 트래킹 (인제 아침가리골) 결과

50+5기 커뮤니티 역문골은 7월 3째주 일욜(정모)인 7.21일에는 17명의 탐방인들은 추적추적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 역문골 트레킹중 가장 멀리 '아침가리골'로 17명이 떠났다. 굿모닝여행사 패키지에 19명을 신청해서 2명이 참석못한 17명이 우산쓰고 우울한 기분으로 45인승 버스로 서울역을 출발했다. 어쩌면 비가 많이오면 인제군에서 계곡이 위험해져 통제 할 수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에 분위기는 싸했다. 그러나 여행사 측의 배려로 외부인 6명은 타차량은 배정해 우리 역문골 님들만 출발해서 너무 좋았다. 차창밖으로 비는 계속 뿌렸으나 여행사 측이 제공한 차내 부페로 아침을 맛있게 먹고.. 태길샘 친구분의 건강보조약품(35,000원 상당) 기부로 분위기는 완전 반전되어 버렸다

TV의 1박 2일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도 얻었지만, 전쟁을 피해온 사람들을 꼭꼭 숨겨주곤 했던 오지 입구인 방동약수에 도착했다. 그러나 비는계속 내리고 많은 우의. 우산 등으로 무장하고 다른 많은 탐방객들과 함께 출발했다. 콘크리트 林道로 삼삼오오 함께 비에 젖은건지 땀에 젖은건지 재촉하지 않고 걷다보니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강원도 아주머니가 파는 막걸리 한잔과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리는 느긋한 시간을 담고 있는 곳으로 비포장길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직도 시간의 흐름에서 빗겨나 앉은 듯한 고즈녁한 계곡 풍경을 만나러 간다는 설레임을 안고 훍길을 한참 걸었다. 인재군 "방태산(1,444m)은 청정한 원시림과 "넓고 깊은 품"을 자랑하는 산! 오랜 세월 오지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 아름답고 흥미로운 산, 속이 깊은 산의 청정 오지 계곡 '아침가리골' 이 드뎌 나타났다. 아쿠아 슈즈, 젖으면 안되는 장비 등은 비닐로 싸는 등 계곡 트래킹 장비를 점검하고 계곡으로 진입했다., 잡아주고 당겨 주면서 삼각주와 비슷한 자갈밭에서 각자 준비해 온 점심은 너무 푸짐하여 많이 남아서 아까운 마음에 다음에는 개인별 준비물을 줄이자는 얘기도 나왔다..

鄭鑑錄에 나오는 20군데 피장처 중에서 三災不入地處(물, 불, 바람 세가지 재난이 들어오지 않는 곳)가 7군데가 있는데, 이는 삼둔사가리로 "둔"은 "펑퍼짐한 산기슭"을 "가리(거리)"는 "사람이 살만한 계곡가"로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피난처란 뜻으로, 홍천군 내면의 살둔(생둔), 월둔, 달둔과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결가리)를 가르키는 말이다. 이 중 "아침에 일어나서 밭을 간다" 이는 아침에 일어나서 밭을 갈고 나면, 더 이상 경작할 땅이 없을 정도로 땅이 적다. 산이 높고 험해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새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조경동(아침가리)계곡은 험하고 원시림으로 조금은 힘들게 트레킹했다.

그러나 중간 중간 물속에도 들어가고 계곡옆 험한 산길을 걷고 함께한 시간들은, 인생에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로 영원이 기억되고 남음이 있다. 젖은 신발 옷을 갈아입고 4시반경 서울로 출발하는 얼굴들에는 힘든 여정의 '아침가리골 완주'의 희열과 보람의 모습으로 가득 했다  
개인적으로는 가기 힘든 아침가리골(朝耕洞溪谷) 트레킹!  50+5기 역문골님들과 함께 하면서 잊지 못할 주요장면의 사진 올려본다.. 함께한 님들 고생한 것 감사드리며, 여건상 함께 못한 님들 다음에는 꼭 함께 했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