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어르신 급식지원단 활동종료식
-어르신들 식사에 보람을 담다-
남부권 보람일자리 복지분야(어르신급식지원단) 보수교육 및 전체회의가 11월27일(수), 남부캠퍼스 꿈꾸는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2024년 3월 20일부터 11월 27일까지 8개월간 남부권 복지관 38개의 경로식당 무료 급식 지원활동에 참여한 82명의 참여자들이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공유하면서 쌓은 보람과 경험을 나누고,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 노하우와 정보를 나누었습니다.
#1부 강연 < 내 안에 나를 찾다 >
먼저 ‘내 안에 나를 찾다’라는 주제로 이승림 강사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나를 돌볼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이해하고 돌볼 줄 알기에 참여자의 자기이해와 마음챙김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돌보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등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삶을 더욱 강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열쇠인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셀프칭찬, 긍정적인 사고, 감사, 감정조절 능력 키우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또한 계속적인 활동을 원하는 중장년들에게 변화하는 일자리와 직업가치관에 대해 나눔을 하면서 최신 산업 동향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확대되는 중장년 일자리 지원을 하는 정부 부처와 각 정책들을 탐색하고 각자에게 적합한 직업을 알아보고, 채용정보 포털을 이용해 내게 맞는 일자리와 봉사활동으로 보람을 얻고 더불어 평생학습으로 자신을 발전시키는 노하우를 얻는 보수교육이었습니다.
#2부 < 활동처별 활동 소감 발표 >
8개월간 참여활동에 대한 사례소개와 소감발표는 참여자 간의 공감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복지관 경로 식당 무료급식 활동은 노동 강도가 심하고 어려워서 봉사정신이 투철하지 않으면 참여하기 어려운 사업 중 하나입니다.
남부권 소재 복지관 및 복지센터에 배정되어 식재료의 전처리, 조리보조, 포장, 설거지 등의 조리업무를 지원하고, 도시락을 포장, 배달, 회수하고 실태조사, 사후평가, 행정업무 등도 지원하며 수고한 내용이 소감에 고스란히 전달되어 감동을 더했습니다.
활동처별 사례 발표 내용을 몇 군데 살펴보면
“주방에서 음식재료의 전처리와 도시락 설거지 또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맡아 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정성스레 음식재료를 다듬고, 정성껏 식사대접을 받은 어르신들이 환하게 웃으시며 잘 먹었다고, 고맙다고 인사말을 건넬 때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 이번 여름 유난한 폭염으로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어 고생을 하고, 탈진이 생길 정도로 힘들었다. 그럼에도 보람이 커서 내년에도 계속 하고 싶다. 한 가지 건의를 한다면 일의 강도가 높고 할 일이 많은 만큼 더 많은 인원이 배치되기를 원한다.”
(가양5 종합사회복지관)
“도시락 포장과 배달을 했다. 여름이 너무 힘들었다. 쉬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성민종합사회복지관)
“베이비붐시대에 태어났다. 보람있는 일자리가 주어져서 감사했다. 다음에 배치될 분들이
피해입지 않고 편하게 하시도록 열심히 했다.”
(시립구로노인종합복지관)
“조리보조, 배식, 설거지 등 다양한 일을 지원했다. 좋은 어르신들 만나 사랑받고 칭찬 들어 행복했다.
혼자 배정되어 외롭고 배고팠다. 함께 할 동료가 있으면 더 즐거울 것 같다.”
(신정종합사회복지관)
“도시락 배달을 담당했다. 어르신들 모두 젊은 시절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일구는데 밑거름이 되신 노고가 있으신데 따뜻한 도시락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보람 있었고 겸손을 배울 수 있었다.”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함께 일했던 노인일자리, 조리사, 복지관 직원들 모두의 협력과 배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서로 돕고 위하면서 사는 일이 얼마나 가치있고 보람있는지 일을 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궁동종합사회복지관)
“150명분의 도시락을 쌌다.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많아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의 따뜻한 식사를 위해 정성을 다 했다. 인원보충이 절실하다.”
(대방종합사회복지관)
#취재를 마치며
50플러스재단은 어르신급식지원단의 주어진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하여 사업과 관련된 보수교육을 실시하는데, 어르신급식지원단 참여자의 향후 개인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마지막 보수교육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감동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음식이 있는 곳에서 웃음이 가장 밝아진다.’라는 아일랜드 속담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식사지원을 통해 오가는 웃음과 밝음이 물질로 살 수 없는 보람으로 참여자 선생님들의 마음을 채운 듯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손과 발이 되고 힘이 되어주는 복지분야인 어르신급식지원단 활동은 의미있는 일을 더욱 의미있게 가꾸는 가치동행 일자리의 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바람처럼 내년에도 더 많은 중장년들이 도전하고 참여해서 보다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가꾸는데 그 힘이 모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봉사의 현장에서 식사로 보람을 담고 나르는 어르신급식지원단 참여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쉬어가기
활동종료식을 취재하면서 “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로 시작하는 시가 떠올랐습니다.
선생님들의 수고를 생각하며 낭송한 시 한 편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 아래의 시 낭송 파일을 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