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텃밭에 상추와 감자, 대파, 우엉, 취나물, 완두콩, 부추를 심었습니다. 체험 학습에 참여한 6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화분에 씨감자를 심으며 각자 감자의 별명도 지어주었답니다. <눈을 감자>, <나는 감자~> 등 재밌는 별명도 많네요. 새싹이 언제 돋아나나 싶어 자꾸 기웃거리는 아이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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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가 심어진 화분 ⓒ 홍보서포터즈 조현호

 

 

 

사진1-+감자가+심어진+화분2.jpg ▲ 감자가 심어진 화분 ⓒ 홍보서포터즈 조현호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텃밭가꾸기 사업(구 도시농부) 2024년 기준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등 47개소에서 100명의 중장년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삭막한 도시 내 학교와 시설 등에 조성된 텃밭을 관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 경험 일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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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의초등학교: 함께 가꾸는 도담 생태 큰밭과 작은밭 ⓒ 홍보서포터즈 조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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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의초등학교: 함께 가꾸는 도담 생태 큰밭과 작은밭 ⓒ 홍보서포터즈 조현호 



친환경텃밭가꾸기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보람일자리 사업은 서울 시민(주민등록상 서울시 거주자 또는 사업장 주소지가 서울시인 사업자등록증 상 대표자)으로 40세~67세(1957.1.1~1984.12.31)인 중장년은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 도시농부는 월 활동시간(57시간) 중 70%(40시간) 이상 활동이 가능하여야 하지만 근무처와의 협의를 통해 근무 시간은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진분홍 진달래와 화려한 붉은 명자나무 꽃이 서서히 지기 시작하는 5월 초, 고척동에 위치한 덕의초등학교 텃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친환경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 3인을 취재하였습니다. 마침 고추와 가지 모종을 심고 있던 텃밭 일자리 참여자는 비료와 물만 주면 알아서 쑥쑥 자라는 식물을 보며 자신도 새로운 인생 2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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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온 뒤 텃밭을 고르는 도시농부 ⓒ 홍보서포터즈 조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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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온 뒤 텃밭을 고르는 도시농부 ⓒ 홍보서포터즈 조현호



"살아오면서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독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텃밭에 심은 작물을 보면서 나누고 봉사하는 삶의 소중함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50플러스 센터의 보람일자리 사업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삶의 철학도 설계하는 보람도 느낍니다."-<인터뷰>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며 걱정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일상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시골 논밭의 정취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도시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초등학교나 공공기설에 조성된 텃밭입니다. 친환경 활동과 일자리 두 가지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친환경텃밭가꾸기 사업>에서 도시농부들은 친환경 미래를 가꾸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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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성한 텃밭 작물 ⓒ 홍보서포터즈 조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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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성한 텃밭 작물 ⓒ 홍보서포터즈 조현호



"중장년 누구에게나 퇴직 후 찾아오는 인생 2막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따라 남은 여생이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터운 흙을 뚫고 스스로 싹을 틔우는 씨앗처럼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또한 삶의 태도에 따라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작은 새싹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작물을 보며 철학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인터뷰>


아이들와 함께 친환경 텃밭을 가꾸며 보람찬 인생 2막을 가꾸어 가는 도시농부들의 멋진 인생을 응원합니다.




홍보서포터즈 조현호(utoskin@utosk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