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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플러스 세대 한 사람은 한 권의 책 

‘사람책 도서관(Human Library)’이란 말을 들었을 때 의아했던 적이 있다. 사람책이란 무슨 의미일까? 중년에 접어든 어느 한 사람의 삶 자체는 한 권의 책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흔히 ‘내 인생을 책으로 쓰자면 한 권으로 모자라’라는 넋두리를 하곤 하는데,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호소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50플러스 세대가 되고 보니 이는 분명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살며 만들어온 자신만의 경험 또는 개인사는 오랜 시간이 쌓은 생생한 현장 지식과 지혜를 잘 정리하여 전달해주는 살아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기존 도서관에서는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데, 사람책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사람책으로 등록된 여러 분야 사람들의 경험과 지혜를 찾아 그들이 가진 지식과 정보를 실제로 만나서 들을 기회를 얻는 방법, 즉, 50플러스 세대 강사가 50플러스 캠퍼스나 센터에서 개설한 다양한 분야의 강좌 가운데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하면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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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우수강사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친 남부캠퍼스 4층 꿈꾸는 강당 ⓒ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50플러스 세대 경험과 지혜를 나누다

50플러스 세대가 은퇴 이후 해보고 싶은 활동 가운데 강사 활동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이 지금껏 쌓아온 경험을 주변 사람들에게 또는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크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50플러스 세대가 축적한 전문성과 경험을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일 또는 활동을 모색해갈 수 있도록 시민제안 강사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중장년 스스로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2016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이 과정을 통해 수많은 50플러스 강사를 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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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인공들을 위한 ‘나는 강사다’ 무대와 참가자들 ⓒ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50플러스재단에서 유능한 강사로 성장하다

시민제안 교육과정은 50플러스재단 초창기부터 시작되었다. 강사로서 잠재력은 있지만 전문 강사로서 활동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강의 스킬이 필요한 아마추어 초보 강사들에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장을 제공하였고, 나아가 전문 강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다양한 강사 전문 교육과정도 개설하여 지원하고 있다.

 

‘50+ 우수강사 콘테스트’는 캠퍼스 및 센터에서 성장한 50+강사를 대상으로 100인의 우수강사를 선정하여 50+세대가 전문 강사로 자리매김하도록 강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수강사로 선정된 강사들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1월 17일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꿈꾸는 강당에서 50+ 우수강사 콘테스트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이번에 선정한 100명의 우수강사로 강사풀을 마련하고 경연대회의 형식으로 대표 우수강사 4인을 선정하였는데, 사실 강사풀에 선정된 모든 분이 이 자리의 주인공이다. 우수한 강사들을 선정하여 체계적인 홍보와 활동 연계를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50플러스의 테두리를 넘어 외부에 널리 알리고 활동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50플러스재단에서는 ‘50+ 우수강사 콘테스트’ 행사를 마련하여 진행하게 된 것이다.

 

50+ 우수강사 콘테스트 시상식은 짧은 시간 진행되었지만 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은 50+강사 모집 및 선발, 강의 스킬업 과정, 50+ 우수강사 콘테스트 개최, 우수강사 활동 지원 사업 등으로 지속되게 된다.

 

우선 캠퍼스 및 센터에서 교육과정 운영 경험이 있는 50플러스 강사와 강의콘텐츠 및 역량이 인정된 50플러스 세대 가운데 100명의 우수강사를 선정하여 강의역량 스킬업 교육과 강의 영상 작성을 위한 제작 교육 등을 진행하였고 시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하여 50+ 우수강사들이 제출한 강의 영상을 심사하고 투표를 통해 대표 우수강사 4인을 선발하였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50+ 우수강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강사소개 책자를 제작하여 다양한 지역 교육 기관 및 복지시설, 그리고 온라인 강의 활동 등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사를 꿈꾸는 50플러스 세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50+ 우수강사 콘테스트, 에너지 넘치는 희망찬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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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우수강사들을 위한 축하 무대를 열어주고 있는 오플밴드 ⓒ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50+ 우수강사 콘테스트는 우수강사들을 위한 오프닝 축하 무대로 문을 열었다. ‘와그락 소통연구소’의 김지연 님이 사회를 맡아 활기찬 목소리로 행사를 이끌었다. 오프닝 공연은 50플러스재단 내 커뮤니티 활동으로 결성하여 성장한 ‘오플밴드’의 흥겨운 노래로 시작되었다. ‘숲속의 작은집’, ‘별빛달빛’ 등 50플러스 세대들에게 익숙한 멜로디로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나는 강사다’ 사인 보드로 장식된 무대 위의 공연은 서로를 격려하고 자축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남부캠퍼스 홍선 팀장님의 50+ 우수강사 선정과정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 지원사항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강사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전국에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모두가 기대하고 경청하였다. 단순히 우수강사 콘테스트 행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강사들의 활동 무대 확장을 위해 강의소개서를 제작하고 전국의 공공, 민간 교육과 시민 이용 기관에 온라인을 통한 홍보를 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50+ 우수강사 중에서도 대표 우수강사로 선정된 4인의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각자의 강의주제로 발표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린 강의주제를 갖고 계신 분들도 있었지만, 전혀 다른 분야를 모색하고 노력한 결과 강사 수준에 이른 분들도 있었다. 인생 후반기 그동안의 경험을 정리하여 준비하고, 또는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온 열정과 노력의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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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참여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50+ 대표 우수강사 시상식 ⓒ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우수강사로 선정된 분들의 소감 한마디를 들어보는 시간도 있었다. 우수강사로 성장한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긍정에너지가 넘치는 소감을 발표하는 표정에서 희망과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 서울시50플러스재단 담당 직원들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사업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고 우수강사 강의 활동에 대한 적극적 지원 의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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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우수강사 4인의 3분 강연(한상진, 강호식, 김가현, 정재우 강사님) ⓒ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행사의 마지막 공연으로 ‘인생을 연주하는 오카리나’ 팀의 공연이 있었고, 신나는 음악으로 시작하여 차분한 클래식 음악으로 마무리하기까지 꿈꾸는 강당에 모인 이들의 즐거움과 자부심을 모두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었다.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사진 속 주인공 모두는 어느 때 보다 밝고 희망차고 활기찬 50플러스 세대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어 꿈꾸는 강당을 그들의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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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연주하는 오카리나’ 팀이 50+ 우수강사 콘테스트의 마무리 공연을 펼치고 있다. ⓒ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 ‘50+ 우수강사’의 비상을 꿈꾸다

이제 또 시작이다. 인생에서 늦은 시작이란 없다는 생각이 든다.

50플러스 우수강사 콘테스트는 자신이 살아온 경험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열정을 사회에 나누고 돌려주는 이들이 그 활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앞날을 응원하는 축제의 시간이 되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준비한 새로운 희망이 모두의 마음에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시간이었다.

 

꿈꾸는 강당에 모인 50플러스 우수강사들은 진정한 한 권의 ‘사람책’이다. 다양한 장르에 흥미로운 주제를 자신의 방식으로 정리하여 효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살아있는 책이다. ‘50+ 우수강사 콘테스트’는 사람책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도서관은 살아있다’ 영화의 예고편을 찍는 시간이었다. 이제 실제로 자신의 역량을 펼쳐나갈 무대에 설 차례이다. 우수강사 각자가 주인공이 되어 독자들을 찾을 것이다.

 

50플러스 강사의 강의는 한 사람의 삶이 응집되어 집대성된 보물 같은 지식과 지혜가 넘치는 강의로서, 어느 명사들의 강의 못지않은 공감하는 강의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세대의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는 민들레 홀씨가 되어 끝없이 퍼져나가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사람책’을 통해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전달받고 싶다면 50+ 우수강사의 강의에 주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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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우수강사단의 앞으로의 큰 활약이 기대된다. ⓒ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당신의 경험과 지혜,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의 열정을 사랑하고 언제까지나 당신을 응원할 것입니다.”

 

 

50+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silk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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