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한 면접 준비


면접장에서 준비된 자신의 역량을 알리고 면접관의 마음을 얻는 방법

 

사진1.png

▲ ‘취업 전략 – 면접 준비와 소통하기’ 강의 ⓒ 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202377일 북부캠퍼스에서는 재취업과 이직 준비를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잘 치르기 위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면접이란 기업이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이자 취업희망자와 기업이 서로 대화와 질문을 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서류심사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등 취업희망자가 글로 정리한 문서를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평가하는 일방적인 것이지만, 면접은 서로 얼굴을 마주하여 대화하는 형식으로 면접관은 대화와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직무 수행을 위한 역량을 확인하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합니다.

면접에서 말하는 역량이란 사람의 내면에서부터 끌어올려지는 영역으로, 잠재되어 있는 원래의 기질이나 성격, 흥미 등의 토대 위에 기술이나 지식, 경험 등이 합쳐져서 행동으로 표출되고 태도로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역량입니다.

 

기업이 면접을 통해서 선발하려 하는 사람은 일을 시키기 위한 직원을 뽑기 위한 것이기에, 편하게 다가가서 도움을 청할 수 있고 그러면 언제든지 달려와서 뭔가를 할 거 같은 그런 이미지를 가진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러므로 면접장에서는 겸손한 마음으로 면접관이 나를 선택해 줄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하며, 옆의 경쟁자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가 가진 것을 소신껏 보여주며, 그 자리의 면접관이 알고 싶고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사진2.png

 ▲ 면접의 4대 요소(콘텐츠, 화법, 자신감, 이미지)를 설명하는 강사님 ⓒ 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면접에 대한 큰 오해가 있는데, 지원자가 하고 싶은 말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면접관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딱 하나 이것만 잘해요 하는 사람 말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잘하는 멀티 플레이어를 좋아하지만,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은 '이것저것 다 잘하니 아무 일이나 시켜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을 하는 기업의 형태에 따라 지원자가 자기소개를 위해 강조해야 할 방향이 달라집니다.

무엇보다도 지원자는 이 회사에서 정말 일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면접관에게 보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면접에 임하는 자세를 곧고 바르게 하며 목소리에는 절제된 힘이 있고 눈은 반짝반짝, 이러한 좋은 태도들은 면접관에게 취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게 되며 지원자의 전반적인 모습을 좋게 보이게 합니다.

 

사진3.png 

▲ 메라비안 법칙과 첫인상 결정하는 주요 요소들 〈출처 : 잡코리아〉 

 

 

유명한 미국 사회학자인 메라비언 박사는 연구를 통해, 사람과 사람 간의 만남에서 첫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그의 이름을 딴 메라비언 법칙(The Law of Mehrabian)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 간의 의사소통에서 말의 의미인 언어적 요소보다 목소리, 음색, 표정과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첫인상은 시각적인 요소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으며, 첫 대면 4만에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의 80%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지원자는 면접에서 이 4초의 첫인상을 사로잡기 위해서 잘 정돈된 머리 스타일. 깔끔하고 단정한 정장과 넥타이 색깔 그리고 깨끗한 구두까지, 그야말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강사님은 면접에서 지원자의 시각적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므로 평소 면접에 대비한 이미지메이킹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앉은 자세, 선 자세, 인사 방법, 웃는 모습, 표정 등은 습관화 되어 평소에 바르게 훈련해 몸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야 합니다.

강사님이 추천해 주신 예쁜 웃음과 표정 만들기 위한 영상입니다. 자주 따라 하다 보면 조금씩 닮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튜브 링크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xa7LXlZ31E / KBS2 스펀지

 

 

 

필자 또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 보람일자리와 기자단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매년 면접을 보고 있으며, 올해 초에도 세 곳의 면접장을 찾았습니다. 
면접날이 다가오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또다시 심장이 콩닥거리기 시작합니다. 
나이가 육십이 되어도, 수많은 면접 경험이 있어도, 필자에게 면접은 언제나 떨리는 면접입니다.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면도를 깨끗이 하고, 좀 더 젊고, 단정하게 보이려고 아침부터 몸과 마음이 부산합니다.
면접 대기실에 도착해서는 긴장하여 말라가는 목을 적시려 연거푸 물을 마시면서, 마음의 진정을 위한 깊은 호흡과 함께 스스로 자신감을 주문합니다. 
면접이 시작되고 내 순서가 오면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면접관이 예상을 벗어난 질문이라도 하면,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뭐라도 말을 해야 된다는 간절함에 입이 알아서 움직이기 시작함을 느낍니다.
정작 나는 당황하여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친절하게도 면접관은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로 화답합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돌아올 때면,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면서 아까 면접장에서 했어야 할 질문에 대한 현명한 대답을 그제야 반복해서 되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죽지 말고 자신감을 갖되 자만하지는 말라"라는 면접장에서의 덕목이 있습니다, 면접에 임하는 분들 기억하고 도움 되길 바랍니다. 

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sericolor@naver.com)
2023_50플러스온라인명함(유한진_북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