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캠퍼스와 노원50플러스센터

우리 마을 여행 해설사강좌 개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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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마을 여행 해설사 과정 개강식 현장

 

시멘트 숲 도시에서 생활하며 마을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마을마다 역사의 흔적이나 크고 작은 얘깃거리가 있는데도 무심해서 놓치는 것들은 얼마나 많을까?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꽃이 되듯이 마을도,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도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가 되어 나눔의 기쁨도, 이야기꽃도 피어난다고 생각한다. 이런 활동이 성립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함께가 아닌가? 마침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이하 북부캠퍼스) 노원센터가 함께 공동 기획한 강좌 소식이었다. 바로 우리 마을 여행 해설사강좌 개강식! 92() 북부캠퍼스 모두의 강당에서 북부 교육상담팀 백의연 PM님 사회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강식은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마을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 있는 북부캠퍼스와 노원50플러스 수강생을 10명씩 모집하여 총 20명이 10차시 마을 해설사 강좌를 수강하는 특별한 교육이었다. ‘우리 마을 여행 해설사의 뜻을 지닌 분들은 저마다 포부가 다부져 눈빛도 달랐다. 노원50플러스센터 장부경 센터장님, 북부 교육상담팀 양안나 팀장님, 공릉꿈마을공동체 김경호 대표님의 인사말에 이어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이승훈 센터장님이 우리 마을 해설사 지원자들의 동기 의식을 확 일깨우는 현장의 활동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열띤 강의를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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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안나 북부 교육상담팀장, 장부경 노원50플러스센터장, 김경호 공릉꿈마을공동체 대표

 

우리 마을 해설이라는 것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고유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내가 사는 마을에서 삶의 행복을 느끼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마을이 행복해지고, 결국 모두가 잘사는 길이라고 본다. 공동체 삶에서 얻는 가치를 두루두루 나누고자 노원과 도봉의 명소를 탐방하며 여행 해설집을 만들어보는 과정을 갖고자 공동 기획했다.”라는 장부경 노원50플러스센터장님의 말씀에 깊은 울림이 있었다. 북부캠퍼스 교육상담을 맡고 있는 양안나 팀장님은 도봉지역과 노원지역을 사람들이 오가기도 하고 서로 상대 지역을 오가는 과정이라 내 지역을 제대로 아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지역에 대한 이해가 더 넓어지고 자기 영역도 훨씬 넓어질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강좌 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북부캠퍼스나 노원50플러스센터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는 방향성까지 제시해주었다. 연극 연출을 해온 분이기도 한 공릉꿈마을공동체김경호 대표님은 마을과 연대할 수 있도록 지역 사이를 연결하는 활동을 한 지가 12년 차가 되었는데, 그 경험치를 가지고 마을로 가꿔가고자 한다. 어딜 가나 우리 사회가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문제다. 계층, 성별, 세대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우리 마을 활동가들이 서로 협력하여 디딤돌 역할을 해줘야 한다. 노원구 도봉구 마을 활동가로 구성된 20여 명이 힘을 뭉치면 즐겁게 마을을 끌어가는 데 큰 보탬이 되리라.”라는 희망 너울대는 말씀을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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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장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이승훈 센터장님은 역시나 현장감 있는 강의와 활력의 에너지를 마구마구 전달해주셨다.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 함께할 일이 보인다. 공릉(孔陵), 즉 빈 무덤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 한 종교 단체에서 납골당을 세우려는 계획으로 매스컴에도 나올 만큼 이슈가 됐던 동네가 지금은 꿈을 품은 언덕으로 되살아났다. 배꽃 대신에 아름다운 사람 꽃이 만발한 언덕, 사람들의 꿈이 영글어 가는 언덕이 우리 마을 공릉동의 이름으로 아이들은 엄마 품에서 꿈을 꾸며 자란다.”라는 말씀에 박수가 저절로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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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마을 여행 해설사 수강생 단체 사진

 

 

이번 강좌에 참여한 우리 마을 여행 해설사가 직접 사진을 찍고 내용을 채우고 영상 찍은 것은 리플렛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도봉과 노원에는 정말 둘러볼 명소가 많다. 우리 마을 여행 해설사 강좌 개강식은 북부캠퍼스에서, 종강식은 노원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여덟 차례 동안 도봉과 노원 명소를 발품 팔아 직접 다니며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느낌이 갈무리될지 벌써 종강날 발표회가 궁금해지고 한껏 기대된다. 아울러 같은 마을에 살면서 마주쳐도 데면데면하던 사람들이 우리 마을의 이야기를 알아가고 함께 모여 마을공동체 활동으로까지 연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50+시민기자단 김경희 기자 (bomsky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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