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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 활동명 : 책모임의 즐거움을 더하다

■ 도서명 :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 일시 : 2024년 1월 1일(월) 16:00~20:00           ■ 장소 : 강옥순 고문 자택
■ 참가자 : 강성자 대표 외 회원 5명 
■ 주요내용
   - 2024년 신년맞이 인사
   - 베르베르 씨의 인생을 알게 되다...     
   - 명와님과 한 지붕 아래에 살고 있는 

     신간 도서 『 인공지능시대의 인간 · 윤리·사상, 강병오 저자와의 만남 
    - 책읽는 풍경 [여행] 계획안 공유

■ 평가 및 향후 계획
   - 2024년 2월 모임 확정 :  2월 5일(월) 16시,  명와 고문댁 

    ▶ 도서명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저 · 박석무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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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감상문을 정성껏 공유해준 엘리님^^ 앞으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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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일 책 읽는 풍경_엘리

 

선정 도서 : 개미의 회고록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by 베르나르 베르베르

 

차례 들어가는 말

1. 베르베르에 관하여

2. 행복에 관하여

3. 글쓰기에 관하여

 

<개미>(1991) 작가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베르베르는 61년생, 올해로 62세다. 베스트 셀러를 읽는데 까다로운 편이어서 <개미>는 제목으로만 익숙한 책으로 남았었다. 이번 <개미의 회고록>은 베르베르가 60을 넘기고 자신의 생을 돌아보며 숨가쁘게 정리하듯 써내려간 글이라는 느낌이 든다.

 

‘22천 번의 일출을 경험했고 5만 시간 가까이 글을 쓰면서 ...무엇보다도 조나탕, 뱅자맹, 알리스, 이 세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딱 한가지 바꾸고 싶은 게 있긴 하다. 삶을 대하는 태도. 다시 할 수만 있다면 삶의 순간순간을 더 음미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것이다.

마지막 에필로그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삶의 순간순간을 음미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것.” 이미 그런 삶을 충분히 살아온 것으로 보이지만, 베르베르는 라는 부사를 그에 더했다.

처음 책을 펼쳐들고 중반까지 읽어내려갔을 때 들었던 생각은 한 사람의 삶이 참으로 다채롭다는 것. -비슷한 세월을 살아온 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래 보였다.

한 사람의 삶 혹은 생애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타고난 성정 또는 성품, 삶을 대하는 태도, 운이 아닐까. 베르베르를 이런 세 가지 측면에서 바라보자.

 

1. 베르베르에 관하여

1) 자신과 거리두기의 능력자_ 진취적, 독창적 정신의 소유자

 

나는 현실을 일종의 영화나 비디오 게임처럼 대하는 습성이 있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내 삶을 멀리서 바라보는 구경꾼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p.16)

 

자신을 객관화해서 볼 수 있는 능력은 아마도 글쓰는 작가로서의 자질을 예고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교사의 강제적 규율...나를 권위적으로 대하는 상대를 참지 못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 복종을 강요하고 <나를 드러내지 말고 남들과 똑같아지라>고 요구하던 사람들과 갈등하고 충돌했던 기억밖에 없다. (p.32)

 

베르베르는 7살 때부터 이미 기존 시스템에 휘둘리지 않고 남들이 걷는 길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일관되면서도 독창적인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 필요성을 느꼈다고 쓰고 있다.

 

15살에 학교 신문을 창간하는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오래된 낡은 체계에서 벗어나려면 자신만의 새로운 체계를 세워야 하며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진취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P.71)

 

2) 존재와 영혼의 진화를 믿고, 그 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의 태도를 가진 베르베르

지금의 우리의 존재는 환생을 거듭하며 시간을 통과하는 영혼의 한 모습일지도 모른다.(p.452)

 

짧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전생을 시각화해 보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지금의 삶이 한 편의 완성된 단막극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에 시작해 우리가 죽고 나서도 계속될 연작 드라마의 한 에피소드에 불과할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는 존재의 여정과 영혼의 진화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p.465)

 

.....앞으로 어떻게 내 존재의 진화를 이뤄 나갈지 막막했다. ......(p.458)

 

베르베르는 퇴행 최면을 통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여행을 하면서 영혼의 진화를 확신하게 된다. 전생에서 바라던 삶은 정신이 풍요로운 삶이었고 지금의 자신은 바로 전생에서 바라던 삶_소설가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

 

3) (행운)이 따르는 남자

 

나를 더 빨리, 더 멀리 나아가게 도와준 자극제이자 촉매제가 된 사람들과 만나다. (p.43)

베르베르는 인생의 중요 대목. 대목에서 귀인들을 만나 인생 전체에서 도움 혹은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겪은 것 같다.

 

11에 만난 미셸 비달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토대가 됨.

13 자크 파도바니를 통해 <영성에 눈뜨다>

대학: 프랑시스 프리드만 (신경연결학 전공, 인공 지능 시스템 연구자)를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입문하고, 또한 그를 통해 미국 소설가 필립 K. 딕을 알게 된다. 이후로 <딕의 열혈추종자Dickian)가 되어 필립 K. 딕을 글쓰기 스승으로 삼아 글쓰기에 전념한다.

30: 영혼의 형제, 제라르 암잘라그에게서 <염분 있는 물로도 자라는 토마토 학교>이야기를 통해 라마르크의 이론을 알게 된다. 이론의 핵심은 우리는 누구나 노력을 통해 변화하고 진화할 수 있으며, 후손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

 

그 밖에도 베르베르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 나갔고, 그들은 덤으로 글쓰기의 소재가 되어 주었다.

 

2. 행복에 관하여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은 모두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 p.69

 

베르베르는 잡지사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유명 인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매주 인물기사를 쓴다. 이 때, 베스트 셀러 작가인 클로드 클로츠를 만나게 된다. 베르베르는 그에게서 완벽해 보이는 삶의 전형을 발견하고 행복 공식을 만들어 본다. (P.154)

 

행복 공식 = 오전 글 쓰기 + 오후 영화관람 + 고양이와 놀아주기

 

나 역시 행복한 사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관찰해 보았다.

내가 말하는 행복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조건은 3가지다. 그 세 가지는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에게서 뽑아낸 순전히 나의 주관적인 선택 요인이며 내가 오르고 싶은 경지이기도 하다.

 

1. 정원 가꾸기 혹은 텃밭 가꾸기

2. 피아노 연주

3. 강아지와 산책

이 세 가지를 다 하고 있다면, 기꺼이 즐기면서 그것 속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의 경지에 완벽하게 다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나 더 재미밌는 사실은, 그 바탕에 기본값으로 지속적인 글쓰기가 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

 

실제로 나는 그런 조건을 다 갖춘 사람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다. 그 사람은 70이 넘은 여성 무역업자로 사업을 일궈 부도 쌓은 것으로 보인다. (평창에 임야를 사들여 ”rewilding“ 프로젝트를 실행중에 있다.) 리와일딩 작업을 직접 해나가면서 돌을 실어 옮기고 나무를 심고 정리하는 등의 일을 하면서 자연이 주는 위안과 가쁨을 누리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리와일딩을 더 공부하기 위해서 영국에 직접 가 관련 지역을 견학하고 사람들을 만나 배우고 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시에 진돗개와의 산책은 더할나위 없는 커다란 행복감을 안겨준다고 한다. 피아노에 관련한 스토리; 손주가 피아노를 배우는 것을 지켜보다가 본인도 레슨을 받기 시작해서 리스트의 consolation(위안)을 칠 정도가 되었다.

놀라웠다!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열정으로 빛나는 눈빛과 반듯한 자세를 지닌 그는 저절로 경의를 표하게 만든다.

 

3. 글쓰기에 관하여

<소설가가 되는 비결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이다.>

 

1) 글쓰기 루틴

프레데리크 다르 : 철저한 시간 관리가 필수_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4시간씩 글을 쓴다.

필립 K. : 단편 써놓기

베르베르 : 오전 4시간 30분씩 글을 쓰고 한 시간 추가하여 놀라운 결말을 가진 단편을 쓰기로 함.

 

2) 글쓰기 치료의 효과

베르베르는 <개미> 출간 이후 강직 척추염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이 신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게 분명했다.‘ (p.223)

 

독자들에게도 강력히 권하고 싶다. 지금 몸과 마음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 당장 글을 써보라고. 글을 쓰는 순간 당신을 짓누르던 중압감이 사라지는 게 느껴질 것이다,‘ (p.223)

 

글쎄...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아서일까. 소설류를 쓸 때라야 느껴지는 것일까. 글을 쓰는 순간 나는 무엇을 느끼는가. 정해진 시간에 4시간씩 뭔가를 쓰는 루틴이 정착되고서야 말할 수 있겠다.

 

3) 베르베르가 목표로 하는 소설;

<설명하기 보다 보여주는, 보여주기 보다 보다 상상하게 하는 소설>

 

소설은 독자에게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영화의 감독이 되라고 한다. 이 때문에 소설은 영화보다 훨씬 더 위력적이다. 영화가 관객에게 영화 속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역할을 맡긴다면, 소설은 독자에게 스스로 장면을 만들어 낼 것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한다. 소설 독자는 스스로 주인공을 캐스팅하고, 카메라 숏의 스케일을 결정하고, 음악과 음향 효과를 만들고, 조명을 선택한다. (p.259)

 

*데뷔작인 <개미>는 한국 출판사인 열린책들의 고급화 전략에 힘입어 엄청나게 좋은 반응을 얻고 대박을 터뜨렸지만 (<개미>는 전세계에서 200만 부가 팔렸는데 한국에서만 절반이나 팔렸다고 한다.) 영어권 국가에선 인지도가 전무했다. 그 뒤에 나온 소설들도 한국에서 기본으로 수십만 부가 팔리며 베르베르는 베스트 셀러 작가로 당당하게 자리잡았다. 대형 서점에서는 그의 소설만 가득 모아서 별도로 이름을 표시하고 코너를 둘 정도. 그래서 베르베르는 자신의 소설에 한국 사람을 등장시킨다거나 하는 등 한국팬에게 팬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P.438~443)에는 자살하려는 한국 여고생을 만나 안정시키는 스토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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