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내곡밸리페스티벌 ⓒ 서초50플러스센터
2024년 11월 26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서초50플러스센터 앞마당은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오전 10시 30분, '2024 내곡밸리페스티벌'이 시작되자, 서초50플러스센터의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행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이 설치된 넓은 마당은 주민들의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번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서초50플러스센터와 내곡느티나무쉼터가 연합으로 진행하는 서초구의 대표 축제이다.
▲ 귀여운 꼬마손님들도 참여 ⓒ 홍보서포터즈 김덕출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11시가 가까워지자 어린이집 원생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특히 체험 부스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 탁구공 튕기기 게임 ⓒ 홍보서포터즈 김덕출
탁구공을 튕겨 달걀판에 넣는 게임과 병뚜껑을 손가락으로 튕겨 거리와 방향을 맞추는 게임은 방문객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며, 성공할 경우 푸드트럭 이용권이 주어져 더욱 흥미를 더했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함께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푸드트럭에서 미니붕어빵을 구입한 기자 ⓒ 홍보서포터즈 김덕출
푸드트럭에서는 어묵, 미니 붕어빵, 타코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었고, 특히 미니 붕어빵은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기자도 미니 붕어빵을 한 입 베어 물어보니, 달콤한 맛에 미소가 지어졌다. 푸드트럭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사람들은 서로의 추천을 듣고 다양한 음식을 시식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소원나무 ⓒ 홍보서포터즈 김덕출
체험놀이 옆에는 소원나무가 설치되어 있었다. 방문객들은 희망의 메시지를 색종이에 적어 달며, 기념품으로 다육이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즐겼다.
가족의 건강과 개인의 소망을 적는 모습에서 축제의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 전용 비닐에 글씨, 그림을 그린다 ⓒ 홍보서포터즈 김덕출
또한, '슈링클스 키링' 제작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예쁜 동물이나 글씨 도안 위에 전용 비닐을 놓고 그림을 그린 후 제출하면, 진행자가 오븐에 구워주어 깜찍한
키링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참여자들의 눈빛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자신이 만든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즐거워했다.
센터 실내에서는 커뮤니티 전시회가 열려
센터 실내에도 알찬 행사와 볼거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 찾아가는 서초50플러스 경력설계 상담부스 ⓒ 홍보서포터즈 김덕출
센터 1층 입구에는 4060 중장년층을 위한 경력 상담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배문주 상담사가 생애설계와 경력설계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며, 참여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었다. 상담을 받은 주민들은 깜찍한 생필품도 함께 받아가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부스는 특히 중장년층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력에 대해 고민하고 상담을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배문주 컨설턴트는
“페스티벌에 참여하신 분들이온 경력설계를 받고 좋은 정보를 얻어 가십니다. 중장년층들이 본인의 생애설계, 일자리, 경력설계등에 대해 혼자서 고민하다가
저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다보면 좋은 기회를 잡게 되어 보람을 느낍니다. 많이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
1층 휴게실에는 서초50플러스센터의 커뮤니티 회원들이 만든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층에는 민화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기성 전문작가 수준의 그림이다.
어떻게 이렇게 사실적으로 묘사했나 싶을 정도의 정밀 그림이 인상깊은데 그림 제목은 ‘여유로운 휴식’이다.
2층에도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된 작품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과 주제를 가지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감동을 주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보니 비가 부슬부슬 뿌리는데도 많은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푸드트럭을 중심으로 플리마켓 부스가 예쁜 물품으로 주민들을 맞이한다.
플리마켓에는 각종 공예품들이 주민들을 맞는다
▲ 플리마켓 부스 ⓒ 홍보서포터즈 김덕출
플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과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었고, 특히 '리리카페 리본하우스'의 헤어 악세사리와 크리스마스 리본리스가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서초여성일자리에서는 미니다육이 식재체험을 보여주고 집에서 간편하게 기를 수 있는 미니다육이를 판매한다.
의외로 꼬마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귀엽기만 하다.
계절에 알맞은 방한워머, 에코백, 패딩백을 수공으로 제작한 ‘그리오’의 소품들도 인기 코너이며, 가죽공예, 칠보공예, 은공예를 판매하는 ‘퀸스아뜰리에’의
부스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플리마켓의 제품들은 직접 손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가격 또한 1만원 내외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AI체험과 치매안심 검사등 신개념 체험도 선보여
▲ 내곡느티나무쉼터의 각종 부스 ⓒ 홍보서포터즈 김덕출
센터 옆 건물 내곡느티나무쉼터에도 알찬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 속 얼굴을 움직이는 AI체험을 할 수 있는 SSN 코너와 치매안심센터의 ‘기억감퇴 검사’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초심리상담센터의 마음담은 봉투 코너도 중장년층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주로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전에는 비가 흩뿌렸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날씨가 개어 시설 이용자와 주민들이 축제를 한껏 즐겼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서초50플러스센터의 배종문 PM은
“우리가 한 달 전부터 이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였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시설 이용자와 주민들이 참여하여 알찬 행사가 되었습니다. 50플러스센터는 자연환경이 좋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야외행사 위주로 준비하여 참여자들이 더 좋아합니다.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알차게 준비하여 서초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내곡느티나무쉼터 3층 대강당에서 축하공연이 열렸다. 개그맨 김정수의 사회로 클래식 7중주팀과 미스터트롯2 출연 가수 하동근의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클래식 7중주팀의 아름다운 선율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하동근의 열정적인 무대는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아낌 없는 박수로 화답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즐겼다.
내곡밸리페스티벌은 앞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할 것이 기대된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 및 센터 회원들과 함께한 즐거운 하루는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홍보서포터즈 김덕출(kimchoo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