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초50플러스센터 입주 기업 ‘유앤시니어사회적협동조합’ 신O균 대표

‘성평등인권강사 양성과정’ 운영 중, 시니어 강사 인력 양성으로 ‘노노케어’ 실현 계획도

 

지금은 100세 시대이다. 60세에 은퇴를 한다고 하면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이 40년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건강하면서도 재미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한 인생 2막 준비가 필요한 이유이다.

 

서초50플러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유앤시니어사회적협동조합은 퇴직 후 새로운 길을 찾는 시니어들의 인생 2막 진도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단체이다. 유앤시니어사회적협동조합의 신O균 대표를 만나 조합의 사업내용과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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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50플러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유앤시니어사회적협동조합’. ⓒ 50+시민기자단 김덕출 기자

 

#유앤시니어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내용과 진행 과정

Q. 유앤시니어의 주된 사업내용은 무엇인가요? 

“이름처럼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은퇴했다고 해서 쉬거나 놀아서는 안 됩니다. 지속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찾아 나가길 원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2022년 4월 7일 협동조합으로 설립이 되어서 아직 많은 사업을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저희 협동조합 회원들이 50플러스센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고, 서초구청의 지원을 받아 서초50플러스센터에서 ‘50+성평등인권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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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앤시니어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50+성평등인권강사 양성과정’ 강의 모습. ⓒ 서초50플러스센터

 

Q. 성평등인권강사 양성과정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2022년 5월부터 10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과정에는 현재 13명의 예비강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1회에 4시간씩 양성평등진흥원, 여성의전화 등에서 활동했던 분들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3명의 예비강사들을 보면 여성의전화 상담 경력자, 공공기관 직업상담 경력자, 심리상담 경력자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들입니다. 이분들이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필요한 단체에서 성평등인권에 대한 강의를 정식으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Q.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노동부에서 정년퇴직하고 관련된 곳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거기서 일을 하고 싶은 시니어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앞으로는 시니어들도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공헌적인 일이나 사회적 역할이 지속되어야만 사회적 고립도 되지 않고 관계도 이어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단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시니어들이 같이 모여서 활동도 하고 일도 하는 단체를 만들자는 취지였죠.

2021년 초, 서초50플러스센터의 공유사무실에 입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Q.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일이나 애로사항은 없었나요?

“사회적협동조합 설립까지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있었고 별도의 예산 지원도 없었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 혜택을 받으려면 적극적인 제안 활동을 해야 하는데 아직 설립 초기라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서초구청의 ‘50+성평등인권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하면서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 유앤시니어사회적협동조합의 향후 계획

Q. 앞으로의 추진계획이나 방향은 어떻습니까? 

“‘시니어 디지털 문해교육지원’, ‘문화예술 분야 사회서비스 제공’ 같은 분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앞으로는 시니어들도 생활 속에서 디지털과 IT를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디지털 문해교육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여 생활 속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시니어에게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할 수 있는 시니어 강사 인력을 만드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노노케어’ 개념입니다.

요즘은 디지털 이해력이 떨어지면 식당가서 밥 먹기도 어려운 세상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IT 이해력이 빠르지만, 시니어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노노케어’ 개념을 도입하여 수행하게 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시니어들에게는 마우스 클릭 하나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시니어 강사나 튜터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 공헌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 서초50플러스센터 입주의 장점

Q. 서초50플러스센터 입주로 얻게 된 장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사무실 환경이 참 좋고요. 그리고 센터 직원분들이 활동에 협조를 적극적으로 잘해주십니다. 이번 성평등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 내 강의실이나 시설들을 활용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앤시니어사회적협동조합은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해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사회, 디지털 격차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O균 대표와 임원들이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대표와의 짧은 인터뷰였지만 강한 의지와 확실한 계획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욱 발전할 것임을 확신한다. 유앤시니어사회적협동조합의 발전과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50+시민기자단 김덕출 기자 (kimch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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