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50플러스센터 디지털드로잉 커뮤니티 ‘동그램’ 

 

동그램1.jpg
▲ 동그램 회원이 만든 작품. ⓒ 동그램

 

이전 직장에서 물러나서 쉬고 있는 재능 있는 50+세대, 이들의 경험과 기술은 누구 못지않다. 이런 이들에게 서초50플러스센터는 만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5인 이상의 50+세대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하면 센터는 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장소와 각종 지원을 제공한다. 이중 디지털드로잉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동그램’은 서초50플러스센터에 구비된 아이패드를 활용한 ‘디지털드로잉 굿즈 제작을 통한 온라인 창업’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뜻을 모아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동그램2.jpg
▲ 동그램 회원들의 미팅 시간. ⓒ 50+시민기자단 이동신 기자

 

디지털드로잉이란, 마우스나 태블릿 등 컴퓨터 기기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디지털드로잉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소수 디자이너나 웹툰 작가들만이 사용하는 그리기 방법이었지만 현재는 일반화되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되었다. 이는 마치 디지털카메라의 발전으로 시문학에서 ‘디카시’가 탄생하고 저변을 확대해 가는 것과 유사하다.

 

동그램3.jpg
▲ 동그램 김세아 총무와 이수진 회장. ⓒ 50+시민기자단 이동신 기자

 

지난 13일 서초50플러스센터에서 동그램의 이수진 회장과 김세아 총무를 만났다. 두 사람은 동그램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소통창구 역할뿐만 아니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기뻐한다. 처음에는 숨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취미동아리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아울러보니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동그램4.jpg
▲ 디지털드로잉으로 만든 달력. ⓒ 동그램

 

동그램에는 손끝에서 그려진 작은 동그라미에 50세대의 열정이 더해져서 점점 생기 있고 빛나는 동아리가 되자는 의미가 있다. 이름처럼 동그램 구성원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교수, 기자, 패션디자이너, 조경디자이너, 캐드디자이너, 클레이작가 등이다. 동그램 회원들은 대부분 서초센터 강좌를 통해 아이디어스에 디지털드로잉 작가로 입점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굿즈 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동그램이 추구하는 제1 가치는 환경에 두고 있다. 회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엽서나 그림책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를 통한 수익 추구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역 내 뿔뿔이 흩어져있는 재능 있는 중년들을 한자리에 모아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한 것은 서초50플러스센터이다. 서초센터는 동그램 외에도 다수의 커뮤니티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고 있다.

 

동그램은 지역 내 디지털드로잉에 관심 있는 분들이 가입을 신청하면 자체 심사를 거쳐 회원을 늘릴 방침이며 더 큰 활동을 계획 중이다. 동그램 가입 신청은 이메일(dongram.community@gmail.com)로 받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서초50플러스센터는 지역주민들이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룸과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으며 사무실 직원들의 밝은 표정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동그램 회원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차후 제작될 작품들을 예견할 수 있었고 향후 커뮤니티 활동과 성과에 큰 기대를 가진다.

 

 

50+시민기자단 이동신 기자 (ssjameslee@daum.net)

 

 

이동신.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