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언제든, 누구나, 힘낼 수 있는 공유 공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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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사무실의 과거와 현재, 나아갈 방향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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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창직이 50+세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창업 경진대회에 상금 수여까지 인생 이모작을 향해 새롭게 신발 끈을 묶는 중장년층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도 많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공유사무실의 출발은 누구나 와서 힘을 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의미의 ‘힘나’로 시작됐다.

하지만 3년간의 운영을 통해 50+세대의 창업을 독려하고 여기에 더 나아가서

기존 직업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직업을 창조해내는 창직으로 이어지면서

공유 사무실이 보다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기 위한 예비 창업자들의 장으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다.


현재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를 필두로 중부캠퍼스와 남부캠퍼스까지 확장된 공유 사무실은

총 단체 37팀과 개인 55명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확장됐지만, 사회적 기업 창업자들의 발걸음이 뜸해지고

기존 입주자들은 이런저런 불편함으로 인해 공유 사무실 이용자가 차츰 줄어드는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집단지성으로 액션 플랜을 만드는 50+더하기포럼의 일환으로 11월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4층 모두의 강당에서 공유사무실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와 함께 패널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11월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공유 사무실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약 30여 명의 전문가 및 사무실 입주자들이 모여 한데 머리를 맞댔다.


두두협동조합 이귀보 이사장이 입주자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공유 사무실 이용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점 등에 대한 조사 데이터를 기본으로 발제했고

서울창업디딤터 고병기 팀장이 코워킹 스페이스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통해 사례 발표를 맡았다.


입주 3년 차로 올가을 공유 사무실을 떠나게 되는 더함플러스협동조합 김수동 이사장은

공유사무실 입주와 이를 통한 성장 경험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어 공유사무실 현황에 대해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일활동지원 구현정 팀장이 보고하면서

전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게 된 토론 참가자들의 토론이 시작됐다.


토론의 사회는 허남철 경영학 박사가 맡았고 전문가 집단에서는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 박광회 회장과

카톨릭대학교 창업대학 김승균 교수가, 공유사무실에 입주해 있는 해당 기업 혹은 개인 6팀이 함께 했다.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1층의 공유 공간 ‘힘나’.

50+세대가 지칠 때 힘들 때 언제든 와서 힘내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토론의 결과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하는 공유캠퍼스가

초창기 ‘힘나’의 기본 철학이었던 누구나 와서 힘을 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의미의 공유 공간에서

사회적 기업 창업자를 위한 코워킹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된 점은 사회적 변화라 하더라도

원래의 의미, 즉 50+세대의 삶을 떠받칠 ‘제3의 장소’로서의 기능에도 많은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점에 동감했다.


토론을 들으면서 포럼 자료집을 찬찬히 살펴봤다. 두두협동조합이 입주자를 인터뷰한 구절이 눈에 들어온다.


“50+세대의 창업은 제조업 창업, 엄청난 벤처 기업 창업도 아니다.

그렇다고 사회적 기업으로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젊은 친구들의 스타트 업도 아니다.

결국 50+세대의 창업은 내 인생의 진로 찾기 아닐까?

오히려 돈을 써도 내가 할 일거리로서의 창업이며 이에 대한 욕망이다.

50+세대의 창업은 그러기 때문에 단 시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느리게 가는 창업이다.”

 

창업을 넘어 창직에 도전하며 없는 길을 새로 내면서 길을 뚫고 있는 50+세대가 지칠 때 힘들 때 언제든 와서 힘내고 쉴 수 있는 공간,

공유 사무실은 그런 공간으로 진화해야 하지 않을까?